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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팔자대로 살겠거니 하고 버리는방법 없나요

버리는방법 조회수 : 4,336
작성일 : 2013-11-24 23:43:59

걱정이 너무 되요.   애들이, 그리고 잘키우지도 못했어요.

이번에도 작은애가 사춘기에 접어들어 곧 키크고 말듯 싶어,  다니던 학원도 끊었네요 

생각하니 자식걱정 많이 하는 스타일

그러나,  아빠 닮아, 아빠키로 갈예정인 스타일  164에 아빠,

직장도 애들 어릴때 너무 아파대서 그만뒀고

애들 옆에서 간식챙겨주고  저녁챙겨주고 하지만,  공부안했던,  큰딸아인 또 공부아닌 고등학교

원서쓰고,

내가 뭘했나 한탄만 나옵니다.  사실 죽고 싶어요.

근데,또  일자리가 생겨서,  1시부터 7시까지 일하는  화요일부터 토욜까지 ,, 급여도 괜찮고

그렇지만,  내년에,  중학교 가는 작은놈,  중학교는 학원이  저녁 6시-10시반이라네요

엄마없이,  저녁을 혼자 먹고 가야하는 상황에 또 고민이네요.

그러면  애들이 알아주는지,   큰딸아인,  계속 제탓을 하고 살아요. 

내가 뭘 잘못한건지,  애들옆에 있어줬던게 더 이런결과를 낳았을까요>

특성화고 원서를 쓰고 나니,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특성화고 떨어트려 주시라고, 하고 싶어요.  인문계로 다시가게,  인문계 텃트라인 드는터라

그런데, 아인   지맘에서 공부를 접었고,

저는 속터지게,  옆에서 3년을 볼예정이고,  그런데, 막상 일자리 생기니,  작은애 걸려서 나가지도 못하네요.

자식 버리는 방법 좀 가르쳐주세요.

이혼하고  자식과 같이 안사는 사람도 있을텐데,  어떻게들 사나요   /...죄송해요. 이런글까지

아뭏튼  ........

IP : 121.148.xxx.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13.11.24 11:51 PM (220.72.xxx.219)

    자식을 버릴 필요는 없고요 - -;;, 다만 미안하다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걱정을 할 수는 있지만 미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거지요
    직장 상사중에 커리어와 자식 둘다 성공하신 분이 있는데 그분이 그러시네요
    자기는 동료들이나 후배들이 애들 못 챙겨줘서 미안해 이런 소리할때마다 혼을 내신데요.
    뭔소리냐고, 우리가 새벽밥먹고 나와서 일하는게 왜 미안한 거냐고, 나쁜짓 하고 있냐고, 절대로 미안하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그러셔요. 애들한테는 엄마는 결국 다 네들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네들도 최선을 다해 너희들 스스로 알아서 해야한다고 그러셨다네요. 과장도 있겠지만 직장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자식들도 당연히 자기들 스스로 알아서 해야하는 줄 알고 어릴때부터 알아서 공부를 잘 해서 아주 잘 나간답니다.

  • 2. 글쎄
    '13.11.24 11:57 PM (121.148.xxx.83)

    모든게 제탓인양 느껴집니다. 괴로워요.

  • 3. 엄마라서
    '13.11.25 12:07 AM (218.48.xxx.200)

    자책하지 마세요..
    지나간 일들 다시 되돌릴 수 없어요..

    잘키워도 못키워도
    자식은 부모탓해요..
    그건 그 아이의 인성입니다..

    아이의 인성이 잘못됐다고 자책하지도 마세요..
    부모가 바른 사람이어도
    부모 닮지 않은 아이들 있어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고
    아이에게 정성을 쏟는다고 생각하시고
    1년정도 시간을 보내시면
    아이가 돌아올거에요..

    조급증이 모든 일을 그르칩니다..
    아이가 지금의 상태로 오는데까지
    십여년이 걸렸으니
    앞으로 상황이 나아지려면
    더걸릴수도 덜걸릴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중요한건 지금부터 노력하는 마음
    정성쏟는 마음으로
    아이를 대한 다는 것이니
    자책은 이제 그만하세요..

  • 4. 불안한 마음을
    '13.11.25 12:44 AM (58.141.xxx.224)

    버리세요.
    갖고 있다고 원하는대로 다 되지 않다는 것을
    매일 다짐하며 삽니다.

  • 5. ..
    '13.11.25 1:20 AM (121.152.xxx.95)

    부정적사고는 부정적에너지를 만듭니다..

  • 6. 엄마
    '13.11.25 2:16 AM (121.148.xxx.83)

    네 감사합니다..
    조급했던거 맞아요.

    하지만, 저희 큰아인 정말 지금 키워도 못키워냈을듯, 왜그리 보채고 힘들게 했을까요

    암튼 아이앞에 릴렉스 해지려면, 저역시 시간을 가져야 할듯 싶어서요.

    좀더 편해지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하루 하루 심장이 쪼그라드는것 같고, 뒷골이 깨질것 같고, 건강도 좋지 못해요.

    애들 걱정하느라, 이러다 , 나없음 애들이 더 않좋을텐데

    내년 내후년 삼년내내 특성화고 다닌다, 공부안하고 헛짓하는 딸아인 어찌 쳐다볼까요

  • 7. ㅡㅓ
    '13.11.25 2:53 AM (112.161.xxx.224)

    자식한테 미안해 하지 마세요..
    지들이 못난걸 다 엄마탓 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ㅠㅠ

  • 8. 234
    '13.11.25 9:23 AM (211.228.xxx.238)

    공부 잘하는애는 언제나 소수에요
    모든 엄마들의 자식들이 공부 잘할 수가 있나요?
    요새는 머리 나쁜 애들도 무작정 앉혀놔서 건강 버려요
    공부 잘해봤자 대학등록금 대학원 등록금 철철이 나갈 뿐이라 맘 접으세요
    그냥 애 건강이랑.. 가정교육 생활 습관 정리 정돈 잘하고 싹싹하고 너무 앉아있느라 골반이나 이런거 다 버리고 이러지만 않고 그런거만 해놔도 오히려 잘 살아요.
    운동이나 시키세요 (학원 말고 스트레칭이나 걸레질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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