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아들 (초6) 이 다시시작하고 싶데요ㅠㅠ

사춘기아들이 조회수 : 2,632
작성일 : 2013-11-24 23:07:53
방금 재우는데 그러네요.
제가 어떤질문을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얘가 지난달에 본 수학 4단원평가가
아무래도 60점같애 엄마.
그러는거였어요...순간 짜증이 나서 잔소리를 했어요...
그러는 애가 무슨 중학교 배치고사 전교일등할것 같다는 소리를
어떻게할 수가 있냐..네가 5학년에서 일등으로 올라왔지만 지금 상황을 봐라
사춘기되면서.피씨방도 가고 하니까 이리된것 아니냐...

그랬더니 이런말을 한것 같아요.
너무 놀랍고 미안해서 컴컴한데 아들 머리 쓰다듬어주며 재우면서 울었네요..
지금도 너무 눈물나요. 불쌍한 녀석...
다시 시작하면 뭘 어떻게할건데 그랬더니
책도 많이 읽고 거짓말도 안하고 피ㅣㅅ방도 안가고 불량하게
안살거래요.. 그거 다 제 입에서 나왔던 말이에요..
울아들에게 넘 미안해서 지금 통곡하고 있습니다..
IP : 211.216.xxx.2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3.11.24 11:13 PM (116.36.xxx.132)

    요즘 애들 가여워요
    유혹도 너무 많고
    경쟁은 미쳐가고요

  • 2. ^^;;
    '13.11.24 11:15 PM (61.73.xxx.26)

    잘 달래주셔요.

    저는 글을 다시 읽었어요.
    고등학생이 하는 소린줄 알고..
    초6이네요.

    아직 너무 어린 나이입니다.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다른 사람들은 팽팽놀다 고 3때 후회하거나.
    전 대학때 수업 땡땡이하고 놀러다니다 학점 바닥 깔고 졸업할 때 후회했는데요.

    내일 엄마가 우리 아들 아이로만 알았는데 이런 생각도 할 줄 아는 거 보니까 많이 큰 거 같다.
    지금이라도 알게돼서 너무 다행이라고 앞으로 중고등 시절이 훨씬 중요하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용기을 주세요.
    대견하네요. ㅎ

  • 3. 토닥토닥
    '13.11.25 8:57 AM (121.168.xxx.43)

    너무 이뻐요~
    아직 늦지 않았으니 열심히 해보자..하고 꼭 안아주세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또 실천은 힘들지 몰라요.
    그렇더라도 너무 몰아치시시 말고..
    저런 말 할 줄 안다는 건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뜻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659 검찰은 기소하는 척, 법원은 판단하는 척 진실과 의혹.. 2014/02/14 406
350658 엄마의 증세 봐주세요 5 엄마 2014/02/14 1,584
350657 동백오일을 바르는데요 향이 너무 쿰쿰해요 ㅜㅜ 6 추가 향 2014/02/14 4,331
350656 사업하는 남편과돈 4 ... 2014/02/14 2,548
350655 머리 밤에 감으세요? 아침에 감으세요? 13 머리 2014/02/14 4,133
350654 무쇠팬이 녹슬었어요 6 ㅜㅜ 2014/02/14 2,413
350653 사람들은 왜이렇게 거짓말을 잘하죠?? 녹음 안해놓으면 당하는건가.. 6 러블리야 2014/02/14 2,145
350652 "이상한 여자" 볼래? 1 수상한그녀 2014/02/14 958
350651 남의 이야기 잘들어주는데..제 이야기에 공감을 받지 못하는 이유.. 7 나름대로 2014/02/14 1,732
350650 소위 인서울 대학을 못간다면..... 6 정말고민 2014/02/14 3,925
350649 제주도 사람 하와이에 가도 감흥이 있을까요? 4 유자씨 2014/02/14 2,062
350648 C4 케익 드셔보신 분 4 C4 2014/02/14 1,548
350647 편도염?후두염? 목 붓고 토하는 아이 뭘 해 줘야할까요? 3 ㅜㅜ 2014/02/14 3,840
350646 일드 한밤중의베이커리 마지막회 내용중에서... 2 ... 2014/02/14 1,186
350645 날씨가 흐림 외출하기가 2 싫어요 2014/02/14 412
350644 朴대통령 일침 불구…문체부 "빙상연맹 수사 계획 없어&.. 7 새뉴스~ 2014/02/14 32,462
350643 컴퓨터 고수님들~~ 8 대기중 2014/02/14 703
350642 아이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다쳤을 경우 6 그래그래 2014/02/14 1,772
350641 냉장고에서 2일된 육회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5 ... 2014/02/14 1,537
350640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정말 멋지더군요. 4 구름 2014/02/14 618
350639 12개월 아가 대체 어디에 맡겨야 할까요--;;조언좀 부탁드려요.. 23 어디에.. 2014/02/14 2,560
350638 쇼트트랙 궁금한점~ 3 김동성 2014/02/14 910
350637 해운대 역 근처로 이사가려구요 5 막막 2014/02/14 1,128
350636 생후 한달 좀 넘은 강아지한테 잔반 처리 시키는 거 15 ... 2014/02/14 3,554
350635 오늘... 지르자 2014/02/14 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