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레기를 받으셨다는 신뢰감이뭔지 님께....

님땜에로그인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3-11-24 19:56:20
정말 글쓰신님의 심정 뭔지 너무나 잘 알아요.
저도 같은 일 겪어봐서 ...
엄마의 아빠에 대한 갖은 욕지거리들.

제가 몇살때였을까요. 아마 중고등?
엄마는 강제겁탈 당해서 결혼까지 하게 된 얘기까지 해주셨었어요.
그당시엔 그랬을거에요.
지금내나이가 사십중반이니.

복잡하고 난잡한 남자였나봐요. 울아빠라는 사람이요.
어디서 너만한 애가 자라고 있을 수도 있다고도했었고ㅠ ㅠ
그당시 어리던 우리 삼남매만 집에 둘 수 없어서 애셋을 데리고 상간녀 잡으러 다니던 엄마 심정이 어땠을지 짐작도 못하겠지만요.
지금도 그때기억들이 너무 또렷이 나서 미치겠어요.
저도 그랬어요. 내가 죽어서 그 충격으로 아빠가 변하고 내동생들이랑 엄마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죽고싶다라는 생각 말이에요.
결코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지만...
원글 쓰셨던 님. 심정이 어땠을 지 누구보다 잘 알것같아요.
원인제공한 아빠도 싫고 몰라도 되었을걸 알게 해준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버리게 만든 엄마도 싫었어요.
하지만 밖에서 보면 화목한 가정이었어요.
잊고싶었던 기억들이라 그랬는지 결혼 하고 내가정 꾸리며 살다보니 많이 잊혀지긴 하네요.
대신 절대 딸 앞에서 아빠욕은 안하고 싶었어요.
언성높이고 싸우는것도 안하고 싶었지만...그건 못하고요.

지금 제가 일부러 로그인해서 다시 댓글 다는건...
님만 특별하게 고통스러운건 아니라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서였고요.
세상에는 좋은 사람 더 많으니 사람보는 안목을 기르시라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가장 제 후회되는일은 내 경제력이 없다는 거였어요.
아직 미혼인것 같은데요.
정신적으로도 독립해버리세요.
어짜피 부모님이라도 그분들 삶이에요.
저희 부모님 늘그막에 아직도 싸우며 살고 계시지만..

이제 인생관리를 따로 하려고요.
어짜피 살아지는 삶인데 내가 만들어야지요.
내 아이들도 25세 이상 되면 제 인생에서 독립시킬겁니다.

글이 두서없고 주제도 뭔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막 머릿속이 뒤엉킨 기분이에요. 암튼 님의 인생을 사세요. 꼭이요~~





IP : 70.68.xxx.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분
    '13.11.24 9:38 PM (122.40.xxx.168)

    제가 그 글 보고 독한 댓글에 사람이 싫어지기까지 했는데 님 글 읽으니 마음이 놓이고 다행이다 싶고 제가 다 고맙네요


    아픈 사람 마음에 소금 뿌리는 댓글은 안다셨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119 먹는 족족 화장실 가는 사람, 정장제 같은거 먹으면 될까요 3 장트라볼타 2013/11/29 1,863
326118 고등학생은 체험학습신청이 까다로운가요? 4 고3엄마 2013/11/29 1,284
326117 기말고사 출제용으로는 없나요? 초등 완자문.. 2013/11/29 480
326116 누님들~~ 이 여자애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거 같나요? 7 셜록 2013/11/29 1,263
326115 이웃집 다녀오고 우울증오네요 40 .... 2013/11/29 20,312
326114 금연빌딩인데 실내흡연하시는 분. 4 ㅜㅜ 2013/11/29 1,479
326113 청소...행동...몸이 무거워요. 이게 게으른건가요? 8 . 2013/11/29 1,872
326112 인터넷 글 하나하나의 위력을 실감하고 삭제지령을 내리고있다 8 또 삭제 2013/11/29 1,134
326111 노스페이스 패딩부츠 갈색 검정 어떤게좋을까요 2 쭈니 2013/11/29 1,924
326110 글읽고 광희시장 다녀온 후기 14 모모 2013/11/29 9,107
326109 데헷,넷째딸 명숙이,천연암반수 명수명수 조명수^^ 1 ... 2013/11/29 1,063
326108 롤렉스 시계 차시는분들께 궁금해요. 8 궁금 2013/11/29 5,781
326107 상도동 엠코타운으로 이사가고 싶은데요. 5 이사 2013/11/29 2,155
326106 불만제로 홍삼, 4년근 홍삼 6년근 홍삼 비교 1 카를로스 2013/11/29 4,867
326105 청담 어학원..예비 중3.. 7 영어고민 2013/11/29 2,306
326104 시중은행원들도 연금혜택이 2 2013/11/29 1,814
326103 귀 기울여야 할 교황의 언명, 그리고 사제와 신도의 정치참여 참맛 2013/11/29 760
326102 베이비수리알파카 캐시미어 혼방코트 70만원대 중반이면 적당한가요.. 1 패딩보다 코.. 2013/11/29 1,694
326101 중딩 과외비가 3 rr 2013/11/29 1,849
326100 SUV 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3 아으아 2013/11/29 1,534
326099 손석희 뉴스 중징계를 어떻게 한다는건가요 5 . 2013/11/29 1,975
326098 82게시판 운영자들도 정권의 탄압을 받고 있습니다. 어찌해야할까.. 42 아마 2013/11/29 2,550
326097 남경필.. 어제 안철수 송호창..투표햇는데..무슨 날치기? 34 .. 2013/11/29 1,587
326096 홍시에 완전 꽂혔어요 5 홍시 2013/11/29 1,607
326095 ? 승리한 부정선거에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김유정신부님 .. 6 샤인비 2013/11/29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