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레기를 받으셨다는 신뢰감이뭔지 님께....

님땜에로그인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13-11-24 19:56:20
정말 글쓰신님의 심정 뭔지 너무나 잘 알아요.
저도 같은 일 겪어봐서 ...
엄마의 아빠에 대한 갖은 욕지거리들.

제가 몇살때였을까요. 아마 중고등?
엄마는 강제겁탈 당해서 결혼까지 하게 된 얘기까지 해주셨었어요.
그당시엔 그랬을거에요.
지금내나이가 사십중반이니.

복잡하고 난잡한 남자였나봐요. 울아빠라는 사람이요.
어디서 너만한 애가 자라고 있을 수도 있다고도했었고ㅠ ㅠ
그당시 어리던 우리 삼남매만 집에 둘 수 없어서 애셋을 데리고 상간녀 잡으러 다니던 엄마 심정이 어땠을지 짐작도 못하겠지만요.
지금도 그때기억들이 너무 또렷이 나서 미치겠어요.
저도 그랬어요. 내가 죽어서 그 충격으로 아빠가 변하고 내동생들이랑 엄마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죽고싶다라는 생각 말이에요.
결코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지만...
원글 쓰셨던 님. 심정이 어땠을 지 누구보다 잘 알것같아요.
원인제공한 아빠도 싫고 몰라도 되었을걸 알게 해준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버리게 만든 엄마도 싫었어요.
하지만 밖에서 보면 화목한 가정이었어요.
잊고싶었던 기억들이라 그랬는지 결혼 하고 내가정 꾸리며 살다보니 많이 잊혀지긴 하네요.
대신 절대 딸 앞에서 아빠욕은 안하고 싶었어요.
언성높이고 싸우는것도 안하고 싶었지만...그건 못하고요.

지금 제가 일부러 로그인해서 다시 댓글 다는건...
님만 특별하게 고통스러운건 아니라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서였고요.
세상에는 좋은 사람 더 많으니 사람보는 안목을 기르시라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가장 제 후회되는일은 내 경제력이 없다는 거였어요.
아직 미혼인것 같은데요.
정신적으로도 독립해버리세요.
어짜피 부모님이라도 그분들 삶이에요.
저희 부모님 늘그막에 아직도 싸우며 살고 계시지만..

이제 인생관리를 따로 하려고요.
어짜피 살아지는 삶인데 내가 만들어야지요.
내 아이들도 25세 이상 되면 제 인생에서 독립시킬겁니다.

글이 두서없고 주제도 뭔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막 머릿속이 뒤엉킨 기분이에요. 암튼 님의 인생을 사세요. 꼭이요~~





IP : 70.68.xxx.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분
    '13.11.24 9:38 PM (122.40.xxx.168)

    제가 그 글 보고 독한 댓글에 사람이 싫어지기까지 했는데 님 글 읽으니 마음이 놓이고 다행이다 싶고 제가 다 고맙네요


    아픈 사람 마음에 소금 뿌리는 댓글은 안다셨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566 한 고등학교에서 11일 만에 또 '폭행치사' 샬랄라 2014/04/12 1,237
370565 스마트폰 고수님들 좋은주말 2014/04/12 508
370564 서랍장 스타일 화장대 안 불편한가요? 6 서랍장 2014/04/12 2,716
370563 빅마마님 스타킹 까지 진출햇네요 9 2014/04/12 3,588
370562 현재 서울 상황 1 ... 2014/04/12 1,448
370561 향좋은 핸드크림도 있나요? 6 .. 2014/04/12 2,593
370560 급질!!! 갑자기 정전 요리중 2014/04/12 605
370559 가족을 잃어본적 있나요? 15 ... 2014/04/12 3,622
370558 남편잘만난 여잔데요.. 48 amyb 2014/04/12 21,918
370557 kt 에 그 광고 예쁘지 않나요?~ 3 광고 2014/04/12 1,313
370556 귀리가루 뭐 해먹나요 6 밀가루처럼 2014/04/12 2,330
370555 이번 지방선거가 ‘박근혜 심판론’이 되어야 하는 이유 1 샬랄라 2014/04/12 578
370554 이남자 뭘까요? 9 ㄴㄴ 2014/04/12 2,048
370553 물걸레 청소기와 스팀 청소기 3 ... 2014/04/12 5,887
370552 청소년이 좋아할만한 잡지는 어떤것이 있는지요? 붕붕카 2014/04/12 584
370551 책 제목 꼭 알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5 귀엽샐리 2014/04/12 806
370550 애아빠와 애들은 야구장 가고 저혼자 월터의 상상,,,,보고 있어.. 4 콩1 2014/04/12 1,290
370549 회향. 계지씨 아시는분 계세요 2 2014/04/12 676
370548 바이오오일바름 얼굴이 간질간질한데 1 .. 2014/04/12 924
370547 결혼자금 수천만원 날린 남친, 격하게 사랑합니다 4 샬랄라 2014/04/12 4,088
370546 차 운행거리 15년간 3만5천킬로 20 오라오라이 2014/04/12 3,142
370545 호텔에서 EFL이 뭔가요? 3 90 2014/04/12 6,885
370544 변이 너무 딱딱해요.. 4 으아아아 2014/04/12 2,085
370543 아이 보다가 너무 화가 나서 그만 7 한심해 2014/04/12 2,019
370542 체지방은 어찌 빼야하나요 4 체지방 2014/04/12 2,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