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글쓰신님의 심정 뭔지 너무나 잘 알아요.
저도 같은 일 겪어봐서 ...
엄마의 아빠에 대한 갖은 욕지거리들.
제가 몇살때였을까요. 아마 중고등?
엄마는 강제겁탈 당해서 결혼까지 하게 된 얘기까지 해주셨었어요.
그당시엔 그랬을거에요.
지금내나이가 사십중반이니.
복잡하고 난잡한 남자였나봐요. 울아빠라는 사람이요.
어디서 너만한 애가 자라고 있을 수도 있다고도했었고ㅠ ㅠ
그당시 어리던 우리 삼남매만 집에 둘 수 없어서 애셋을 데리고 상간녀 잡으러 다니던 엄마 심정이 어땠을지 짐작도 못하겠지만요.
지금도 그때기억들이 너무 또렷이 나서 미치겠어요.
저도 그랬어요. 내가 죽어서 그 충격으로 아빠가 변하고 내동생들이랑 엄마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죽고싶다라는 생각 말이에요.
결코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지만...
원글 쓰셨던 님. 심정이 어땠을 지 누구보다 잘 알것같아요.
원인제공한 아빠도 싫고 몰라도 되었을걸 알게 해준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버리게 만든 엄마도 싫었어요.
하지만 밖에서 보면 화목한 가정이었어요.
잊고싶었던 기억들이라 그랬는지 결혼 하고 내가정 꾸리며 살다보니 많이 잊혀지긴 하네요.
대신 절대 딸 앞에서 아빠욕은 안하고 싶었어요.
언성높이고 싸우는것도 안하고 싶었지만...그건 못하고요.
지금 제가 일부러 로그인해서 다시 댓글 다는건...
님만 특별하게 고통스러운건 아니라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서였고요.
세상에는 좋은 사람 더 많으니 사람보는 안목을 기르시라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가장 제 후회되는일은 내 경제력이 없다는 거였어요.
아직 미혼인것 같은데요.
정신적으로도 독립해버리세요.
어짜피 부모님이라도 그분들 삶이에요.
저희 부모님 늘그막에 아직도 싸우며 살고 계시지만..
이제 인생관리를 따로 하려고요.
어짜피 살아지는 삶인데 내가 만들어야지요.
내 아이들도 25세 이상 되면 제 인생에서 독립시킬겁니다.
글이 두서없고 주제도 뭔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막 머릿속이 뒤엉킨 기분이에요. 암튼 님의 인생을 사세요. 꼭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레기를 받으셨다는 신뢰감이뭔지 님께....
님땜에로그인 조회수 : 1,340
작성일 : 2013-11-24 19:56:20
IP : 70.68.xxx.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좋은분
'13.11.24 9:38 PM (122.40.xxx.168)제가 그 글 보고 독한 댓글에 사람이 싫어지기까지 했는데 님 글 읽으니 마음이 놓이고 다행이다 싶고 제가 다 고맙네요
아픈 사람 마음에 소금 뿌리는 댓글은 안다셨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24360 | 패딩을 하나 샀는데 5 | ㄹㄹ | 2013/11/25 | 1,314 |
324359 | 오늘부터 약국에서 약 받을때 잘 살펴보세요 48 | ..... | 2013/11/25 | 13,584 |
324358 | 목 디스크 병원 가면 어떤 처방을 해주나요? | === | 2013/11/25 | 1,650 |
324357 | 경기도 화성시 아파트 문의드려요! 11 | 토랭이 | 2013/11/25 | 2,470 |
324356 | 학교 2013 핸폰으로 볼 수 있는데 없나요? 3 | 정신줄놓음 | 2013/11/25 | 1,428 |
324355 | 코트 좀 봐주세요^^; 10 | ㅇㅇ | 2013/11/25 | 3,315 |
324354 | 저만큼 외로운 팔자..또 있을까 96 | 저보다 | 2013/11/25 | 21,771 |
324353 | 자러 가기 전에...40대 탈모 2 | 귀네스팰트로.. | 2013/11/25 | 2,699 |
324352 | 그나저나 북한 없었으면 어쨌을까나 16 | ㅇㅇ | 2013/11/25 | 2,056 |
324351 | 영수를 두군데서 하는 경우 3 | ㄹㄹ | 2013/11/25 | 1,380 |
324350 | 이지아 눈빛 괜찮네요 17 | 모카 | 2013/11/25 | 5,938 |
324349 | 난곡동 어떤가요?(직장 강남, 신혼집) 4 | ,, | 2013/11/25 | 2,175 |
324348 | 과음과 생리불순이 관계가... 1 | ,, | 2013/11/25 | 1,622 |
324347 | 유니클로 초경량 다운 패딩 따뜻한가요? 12 | 유니클로 | 2013/11/25 | 12,318 |
324346 | 부탄왕을 보니 생각나는 사람 7 | 그리움 | 2013/11/25 | 2,427 |
324345 | 드디어 불교도 시국에 참여할 거라네요!! 19 | 참맛 | 2013/11/25 | 3,608 |
324344 | 추억의 웬디스, 투모로우타이거, 케니로져스로스터스 5 | 야옹이 | 2013/11/25 | 1,778 |
324343 | 리오더된 점퍼, 괜찮을까요 1 | 리오더 | 2013/11/25 | 1,489 |
324342 | 블로그 하시는분께 질문이 있어요 5 | ᆢ | 2013/11/25 | 1,940 |
324341 | 지금 sbs에서 하는 <최후의권력> 22 | callii.. | 2013/11/25 | 8,317 |
324340 | 영화 접속... 다들 기억하시려나요.. 8 | 최선을다하자.. | 2013/11/25 | 1,572 |
324339 | 가르마쪽 머리숱 없는데 앞머리 내리면 어떨까요? 1 | 탈모심해 | 2013/11/25 | 2,408 |
324338 | 어묵조림도 이렇게 하니 쉽네요 4 | 장 | 2013/11/25 | 3,697 |
324337 | 구로디지털단지 역근처 증명사진 찍을 곳 있을까요? 2 | ... | 2013/11/24 | 3,090 |
324336 | 개신교도 "박근혜 퇴진" 금식기도 나선다. 10 | hksj | 2013/11/24 | 1,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