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인생

봄날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13-11-24 19:45:31
참 사는게 고단했습니다 욕심은 많고 능력은 않되고 없는집 큰딸.. 그래도 살다보니 새벽 어스름 지나 해가 뜨는듯도 하네요
내가 걷는 세월이 새벽인지 깜깜한 어둠인지 조차 가늠않되던 세월이었습니다
오늘 엄마에게 처음으로 외제 커피잔 사드렸네요 돈 드려도 늘 급한 생활비로 메꾸던 엄마, 가방 사드린대도 기어이 싫다는 엄마, 제발 뭐라도 하나 얘기하라 권하니 웨지도 아니고 수줍게 커피잔 얘기하시네요
엄마의 인생, 전 그렇게 살지못하고 그리 살 마음도 없습니다
그러나 신이 모든 이 곁에 있을수 없어 엄마를 주었다는 말 맞구나 생각 들게 헌신적인 분이 내 엄마라니 참 감사한 밤입니다
엄마 사랑해요
IP : 39.7.xxx.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ㅇㄹ
    '13.11.24 7:52 PM (222.100.xxx.6)

    저도 원글님과 같은생각
    엄마처럼 절대 안살아요. 그럴 가능성도 없지만

  • 2. ..
    '13.11.24 7:58 PM (121.181.xxx.63)

    저도 방금 엄마가 오빠편에 보낸 김장 받고 엄마 생각에 착잡해하며 울고 있었어요.
    며느리도 저도 바빠서 혼자 70포기 했대요.
    그래도 원글님은 가방도 용돈도 외제 커피잔도 사드릴 수 있지만 전 그럴 형편도 못되서 그저 답답하네요.

  • 3. 좋은어머님을
    '13.11.24 8:06 PM (125.132.xxx.176) - 삭제된댓글

    두신분이네요 축복받으셨어요 ^^ 커피잔보며 흐믓해 하시겠네요

  • 4. 커피잔
    '13.11.24 9:08 PM (124.28.xxx.83)

    응접실 탁자위에 놓인 커피잔.
    거실 그릇장에 진열된 커피잔.

    꽤 오래전....
    커피잔이 부의 상징이던 시절이 있었네요.
    어머니께서 아주 부자가 되신 마음이시겠어요.

    예쁜 커피잔에 따뜻하고 맛있는 커피를 담아
    어머니와 마주 앉아
    오손도손
    좋은시간 많이 만드세요.^^

  • 5. 봄날
    '13.11.29 5:59 PM (175.223.xxx.89)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여러님들 좋은 일 가득하세요
    아직 그리 형편 좋지 못하니 엄마가 저러시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나이지니 숨이 쉬어 지네요
    좀 풀리려니 갑자기 풀리더군요
    그리 노력햐도 않되더니.. 세상일이 참 알 수 없습니다
    좀 코 끝이 아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348 요즘 대만 날씨 궁금합니다~ 3 궁금녀 2014/01/03 2,716
338347 워킹맘...좀 서글프네요. 44 ... 2014/01/03 11,871
338346 이런 학생들... 6 도서관에서 2014/01/03 1,153
338345 추천해주세요.. 2 포경수술잘하.. 2014/01/03 602
338344 워커 브라운도 옷 매치하기 쉬울까요? 열매사랑 2014/01/03 877
338343 이 음악이 뭔가요? 3 2014/01/03 1,486
338342 돼지국밥 못 먹는 송강호, '변호인' 먹방은 어떻게? 2 명배우 2014/01/03 2,661
338341 초5 전자사전 필요할까요? 3 초5 2014/01/03 1,555
338340 청포묵만드는법 알려주세여 녹두가 많아.. 2014/01/03 2,218
338339 미스코리아 ost 찾아주세요 2014 2014/01/03 1,243
338338 식탁의자를 컴퓨터의자로 쓰니 목이 너무 아픈데 딱딱해서일까요??.. 1 @@ 2014/01/03 1,073
338337 역사교과서 채택 학교들 14 교학사 2014/01/03 1,955
338336 터미널앞-반포 쇼핑 타운 학원들 문의해요~~ 1 경원중 2014/01/03 1,849
338335 화장품바르고나서 막이 생기는건 왜그런건가요? .. 2014/01/03 1,013
338334 국거리로는 어떤 부위가 맛있나요? 8 국끓이자 2014/01/03 2,299
338333 쓸고 닦는거 보다...자잘하게 빨래널고 개고 정리가 제일 싫어요.. 5 2014/01/03 2,418
338332 연대의대 원주캠퍼스 글 쓰신 분~~~ 12 ..... 2014/01/03 4,587
338331 방사선살균소독 아시는 분 1 식품 2014/01/03 1,074
338330 그럼...초대받아 왔다가 갈때 매번 남은 음식 싸들고 가는 사람.. 33 아침 2014/01/03 8,926
338329 공군 3차 전형 합격했어요. 5 엄마 마음 2014/01/03 3,615
338328 왕십리뉴타운 조합원은 왜 고공시위를 벌였나? 4 기막혀 2014/01/03 1,465
338327 벌써군내나는 김장김치 김치찌개 끓여도될까요? 2 2014/01/03 5,688
338326 미진한 국정원 개혁안, 관권부정선거 염려 안해도 되나 3 as 2014/01/03 666
338325 교복 조끼와 가디건, 그리고 생활복 2 교복 2014/01/03 1,480
338324 기관지염 완화되신 분 있으세요? 7 토토 2014/01/03 2,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