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인생

봄날 조회수 : 2,018
작성일 : 2013-11-24 19:45:31
참 사는게 고단했습니다 욕심은 많고 능력은 않되고 없는집 큰딸.. 그래도 살다보니 새벽 어스름 지나 해가 뜨는듯도 하네요
내가 걷는 세월이 새벽인지 깜깜한 어둠인지 조차 가늠않되던 세월이었습니다
오늘 엄마에게 처음으로 외제 커피잔 사드렸네요 돈 드려도 늘 급한 생활비로 메꾸던 엄마, 가방 사드린대도 기어이 싫다는 엄마, 제발 뭐라도 하나 얘기하라 권하니 웨지도 아니고 수줍게 커피잔 얘기하시네요
엄마의 인생, 전 그렇게 살지못하고 그리 살 마음도 없습니다
그러나 신이 모든 이 곁에 있을수 없어 엄마를 주었다는 말 맞구나 생각 들게 헌신적인 분이 내 엄마라니 참 감사한 밤입니다
엄마 사랑해요
IP : 39.7.xxx.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ㅇㄹ
    '13.11.24 7:52 PM (222.100.xxx.6)

    저도 원글님과 같은생각
    엄마처럼 절대 안살아요. 그럴 가능성도 없지만

  • 2. ..
    '13.11.24 7:58 PM (121.181.xxx.63)

    저도 방금 엄마가 오빠편에 보낸 김장 받고 엄마 생각에 착잡해하며 울고 있었어요.
    며느리도 저도 바빠서 혼자 70포기 했대요.
    그래도 원글님은 가방도 용돈도 외제 커피잔도 사드릴 수 있지만 전 그럴 형편도 못되서 그저 답답하네요.

  • 3. 좋은어머님을
    '13.11.24 8:06 PM (125.132.xxx.176) - 삭제된댓글

    두신분이네요 축복받으셨어요 ^^ 커피잔보며 흐믓해 하시겠네요

  • 4. 커피잔
    '13.11.24 9:08 PM (124.28.xxx.83)

    응접실 탁자위에 놓인 커피잔.
    거실 그릇장에 진열된 커피잔.

    꽤 오래전....
    커피잔이 부의 상징이던 시절이 있었네요.
    어머니께서 아주 부자가 되신 마음이시겠어요.

    예쁜 커피잔에 따뜻하고 맛있는 커피를 담아
    어머니와 마주 앉아
    오손도손
    좋은시간 많이 만드세요.^^

  • 5. 봄날
    '13.11.29 5:59 PM (175.223.xxx.89)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여러님들 좋은 일 가득하세요
    아직 그리 형편 좋지 못하니 엄마가 저러시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나이지니 숨이 쉬어 지네요
    좀 풀리려니 갑자기 풀리더군요
    그리 노력햐도 않되더니.. 세상일이 참 알 수 없습니다
    좀 코 끝이 아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253 친정엄마 칠순여행으로 1박 2일 가족여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3 가족여행 2013/12/02 1,474
326252 박원순 ”청계천, 임기 중 서둘러 폐해” 外 2 세우실 2013/12/02 1,099
326251 7세 학교입학 문의 드려요 10 초등입학 2013/12/02 1,427
326250 은행 시간제 근로자 관련해서 댓글 부탁 드립니다 1 시간제 2013/12/02 1,029
326249 구스다운 제작년 물건 어떨까요? 중딩입을거 5 함봐주세요... 2013/12/02 1,246
326248 들깨가루 냉동실에 2년있던거 먹어도 될까요? 들깨 2013/12/02 926
326247 하루 중에 얼굴에 화장품을 안 바르고 있는 시간이 오분이나 될까.. 갑자기 2013/12/02 719
326246 오메가3랑 비타민D를 사서 먹고 있는데요 핑크자몽 2013/12/02 909
326245 '변호인'과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샬랄라 2013/12/02 461
326244 초3아이들 외우는 단어에 1 2013/12/02 788
326243 청담에이프릴과 청담어학원 4 아시는분 2013/12/02 6,768
326242 이승환의자 시니 2013/12/02 635
326241 팩트 13호와 21호 차이가 많이 날까요? 4 고민이에요... 2013/12/02 1,756
326240 옷이나 가방 봐달라는거요.. 8 2013/12/02 1,419
326239 보금자리 찾아 새로운 출발 합니다 ^^* 1 싱글 2013/12/02 601
326238 꽃보다 누나 이미연 진짜 미모 갑이네요 64 와우 2013/12/02 23,174
326237 어제 오늘 날씨가 참 따숩다 그러나 나는.. 3 추운녀자 2013/12/02 1,157
326236 재클린 케네디는 미국인들에게 어떤 인물인가요? 12 세기의연인 2013/12/02 4,876
326235 현재 고3들 핸드폰 어떤거 쓰나요? 1 스마트폰 구.. 2013/12/02 730
326234 노개명수학 2 --!! 2013/12/02 881
326233 가스 의류 건조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8 의류 건조기.. 2013/12/02 1,816
326232 주말에 남편혼자 취미 즐기는게 화나요 5 취향 2013/12/02 2,201
326231 오렌지나 귤향 나는 칙칙이?향나는 거 추천좀 해주세요 f라라용 2013/12/02 495
326230 쌀 가마니채로 난방도는 실내에 보관해도 괜찮을까요? 4 ? 2013/12/02 908
326229 마트에서 교환, 환불 해보셨어요? 7 ... 2013/12/02 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