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노처녀인데... 친구도 별로 없고....
어릴 땐 생일이라고 만나자는 것도 번거로워서 걍 조용히 혼자 넘어가는 것도 좋았는데
서른 중반 넘어가니 걍 혼자 생일인게 쓸쓸한 기분이 들어요.
생일 기념으로 어제 동물 병원에서 107만원 질렀어요. ㅋ
키우는 푸들이 탈구가 됐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하다네요.
오른쪽만 문제인지 알았는데 왼쪽도 마찬가지래요.
오늘 수술하는데 가보지는 못 할 것 같고..
울 푸들이 수술 잘되야 할텐데....
100만원... 가방하나 사고... 여름 휴가도 아직 못 썼는데
겨울에 부산 한 번 놀러가보려고 했더니 아무래도 다 포기해야 할까봐요.
그래도 카드로라도 긁어서 개 수술 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도 있는 게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려구요.
신용불량이거나 했으면 울 푸들이 불쌍해서 어쩔 뻔 했는지....
그래도 생일이라고 어제 집에 가서 미역국 먹고
케익도 한 조각 들고 왔는데.... 그걸로 낮술이나 한 잔 해야겠어요.
그래도 당일날 미역국 안 먹음 뭔가 허전한데... 지금 이라도 미역 불릴까봐요. ㅋ
날도 너무 흐리고... 마트도 닫는 날이고...
빨래 돌리고 있는데 뭔가 축 처지네요. 빨래도 해야하는데...
어제 마신 술이 덜 깼는지 대낮부터 횡설수설;;;
언니들... 동생들....
지나가는 불쌍한 DKNY 생일 축하 좀 해주세요~ ㅎㅎ
울 푸들이 다리도 잘 나으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