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세균 의원님의 트위글 소개합니다.

//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13-11-24 12:28:07
http://twtkr.olleh.com/view.php?long_id=L1ekYr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은 시골 깡촌이었습니다. 
그 시절 시골이 다 그랬지만 제가 살던 곳도 가난이 무척 심했습니다. 
학교에 갈 돈이 없어서 초등학교만 마치고 집안일을 돕는 친구들이 허다했습니다.
 저도 정규 학교에 갈 형편이 못 되서 고등공민학교를 다녔습니다. 
배불리 먹고 마음 편히 학교에 다닐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만 같은 시절이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뜬금없이 왜 옛날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아릿합니다. 

집안의 가장이 해야 할 가장 큰 임무는 가족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화목하게 지내는 일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것뿐인가......몇 가지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만일 내 가족이 원치 않게 범죄자들이 들끓는 곳에 살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면 그런 곳에서
 가장의 가장 큰 임무는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아주 추운 곳에서 살아야만 하는 형편이라면 가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겠지요. 
밀림에 살아야 한다면 맹수들의 공격을 막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 될 것입니다.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가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가족들을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어디에 사는지 파악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맹수와 범죄자들이 들끓고, 기후가 척박해서 먹고 살게 없는 땅에 가족을 두고 돈만 잘 벌어 온다고, 
화목하게 지낸다고 행복할 수 없습니다.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고 그 일이 대충 덮거나 무마할 수 없는 
정도의 심각한 일일 때, 정치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 아침 제게 무겁게 다가오는 근원적인 질문입니다. 

민생에 협조하라는 저들의 요구가 마치 협박처럼 들립니다. 
분명 우리와 같은 얼굴을 한 사람들인데 행동은 과거 이 땅을 침범했던 이방인 같습니다. 

편도 8km, 왕복 16km,,,, 어린 제게는 정말 끔찍한 통학길이었습니다. 
그래도 학교에 보내주는게 고마워서 감히 투정을 부릴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길이 험해서 나뭇가지 하나를 들고 수풀을 헤치며 걸어간 적도 있고, 걷다가 허기가 져서 
풀썩 주저앉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새 그 곳에 길이 났습니다.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싸움입니다. 쉽게 끝나지 않을 긴 싸움이 될 것입니다. 
서로 격려하고, 인내하고, 힘을 합쳐 길을 막고 있는 수풀을 걷어 내야 할 것입니다.
IP : 211.220.xxx.1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4 12:30 PM (1.228.xxx.47)

    감사합니다.... ㅜ.ㅜ

  • 2. 00
    '13.11.24 12:31 PM (59.9.xxx.220) - 삭제된댓글

    감동받았았습니다, 감사..

  • 3. 감사
    '13.11.24 12:45 PM (110.15.xxx.54)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

  • 4. 네 맞아요
    '13.11.24 12:53 PM (110.70.xxx.34)

    서로힘을 합쳐서 이번만큼은 꼭 해내야합니다

  • 5. 정의원
    '13.11.24 1:08 PM (1.250.xxx.26) - 삭제된댓글

    정세균의원님 인간적이고 참 멋지신분!

  • 6. 인생의회전목마
    '13.11.24 1:49 PM (116.36.xxx.170)

    고맙습니다. 든든해지네요.

  • 7. 마이쭌
    '13.11.24 5:11 PM (223.62.xxx.6)

    하---아, 가슴에 와닿는 좋은 말씀 이네요....... 다들 이번엔 꼭 끝까지 힘을합쳐 함께 해냈으면 하는 바램 이네요..

  • 8. ㅜ.ㅜ
    '13.11.24 7:16 PM (121.160.xxx.113)

    감사합니다...

  • 9. ㅎㅎ
    '13.11.25 9:47 AM (122.101.xxx.146)

    정세균 의원님을 지지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074 성남시 전셋집(아파트) 추천바랍니다. 5 백년해로 2013/12/03 1,290
329073 광교 공공임대 입주를 앞두고.. 7 여러분이라면.. 2013/12/03 2,858
329072 아이패드 에어 사려는데요,, 1 흠.,, 2013/12/03 972
329071 에어로스위스 사용해보신 분께 여쭤봅니다. 감사해요 2013/12/03 542
329070 CJ 포인트 적립률 참 짜게 바뀌네요 4 나참 2013/12/03 982
329069 [중앙] 숭례문 복원공사 기한 어기면 하루 위약금 1670만원 세우실 2013/12/03 808
329068 소형 김치냉장고 이건 어떨까요? 9 김냉고민 2013/12/03 2,526
329067 천주교는 이미 바둑돌을 놓았다 7 시작 2013/12/03 1,921
329066 특목고 많이 보내는 파인만이.. 3 중학생되자 .. 2013/12/03 4,377
329065 정리정돈 청소 책 추천합니다 7 아이캔두잇 2013/12/03 3,950
329064 깍두기에 뉴슈가 넣으세요? 4 dma 2013/12/03 3,836
329063 결혼해서 사는 여자들이 갑자기 너무 부럽습니다. 25 ㅜㅜ 2013/12/03 9,380
329062 여성분들중 지금 직업이 본인이 꿈꾸던 직업인 분 계세요? 1 손님 2013/12/03 795
329061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희뿌였게 처리된 사진이나... 혼란 2013/12/03 702
329060 광교사시는분 새빛초와 이의초 비교부탁드려요 3 궁금 2013/12/03 2,326
329059 청와대는 처벌 대상 1 ... 2013/12/03 696
329058 판교와 일산 쓰레기 종량제 봉투 다르나요? 3 별헤는밤 2013/12/03 976
329057 7년된 산타페 타이어 100만원 넘게주고 교체한지~ 16 마누카 2013/12/03 2,769
329056 선물 정보 부탁드립니다. .... 2013/12/03 566
329055 포크 부가티 & 나폴레옹 어떤게 더 이쁜가요? 1 . 2013/12/03 1,800
329054 추운 겨울.. 열악한 동물 보호소에 사료지원 부탁드립니다 8 포로리2 2013/12/03 1,278
329053 동안도 아닌데 동안으로 다니는 여자 51 어떠세요 2013/12/03 15,016
329052 새우맛 냉동 동그랑땡이 맛이 너무 없어요... 어떻게 하면 맛있.. 5 런천미트 2013/12/03 1,009
329051 매매 말고 전세둘경우 4 아파트 2013/12/03 950
329050 4대보험과 2대보험 2 일자리 2013/12/03 6,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