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시골이 다 그랬지만 제가 살던 곳도 가난이 무척 심했습니다.
학교에 갈 돈이 없어서 초등학교만 마치고 집안일을 돕는 친구들이 허다했습니다.
저도 정규 학교에 갈 형편이 못 되서 고등공민학교를 다녔습니다.
배불리 먹고 마음 편히 학교에 다닐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만 같은 시절이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뜬금없이 왜 옛날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아릿합니다.
집안의 가장이 해야 할 가장 큰 임무는 가족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집안의 가장이 해야 할 가장 큰 임무는 가족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화목하게 지내는 일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것뿐인가......몇 가지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만일 내 가족이 원치 않게 범죄자들이 들끓는 곳에 살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면 그런 곳에서
가장의 가장 큰 임무는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아주 추운 곳에서 살아야만 하는 형편이라면 가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겠지요.
밀림에 살아야 한다면 맹수들의 공격을 막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 될 것입니다.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가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가족들을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어디에 사는지 파악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맹수와 범죄자들이 들끓고, 기후가 척박해서 먹고 살게 없는 땅에 가족을 두고 돈만 잘 벌어 온다고,
화목하게 지낸다고 행복할 수 없습니다.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고 그 일이 대충 덮거나 무마할 수 없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고 그 일이 대충 덮거나 무마할 수 없는
정도의 심각한 일일 때, 정치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 아침 제게 무겁게 다가오는 근원적인 질문입니다.
민생에 협조하라는 저들의 요구가 마치 협박처럼 들립니다.
민생에 협조하라는 저들의 요구가 마치 협박처럼 들립니다.
분명 우리와 같은 얼굴을 한 사람들인데 행동은 과거 이 땅을 침범했던 이방인 같습니다.
편도 8km, 왕복 16km,,,, 어린 제게는 정말 끔찍한 통학길이었습니다.
편도 8km, 왕복 16km,,,, 어린 제게는 정말 끔찍한 통학길이었습니다.
그래도 학교에 보내주는게 고마워서 감히 투정을 부릴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길이 험해서 나뭇가지 하나를 들고 수풀을 헤치며 걸어간 적도 있고, 걷다가 허기가 져서
풀썩 주저앉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새 그 곳에 길이 났습니다.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싸움입니다. 쉽게 끝나지 않을 긴 싸움이 될 것입니다.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싸움입니다. 쉽게 끝나지 않을 긴 싸움이 될 것입니다.
서로 격려하고, 인내하고, 힘을 합쳐 길을 막고 있는 수풀을 걷어 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