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시댁과 차로 30분 거리에 살아요
차로 30분이라지만 아이데리고 지하철타고 버스 갈아타고 그러면 1시간 남짓 걸린다고 봐야죠
사실 저는 12월31일을 굉장히 의미있게 보내는 편이거든요
일단 밤12시에 티비로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지난일은 다 잊고 새해엔 몸과 마음 모두 새롭게 하도록 마음가짐을 가져요 ㅎㅎ 별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면 한해 시작부터 너무 좋아요
문제는 시댁에서 새해를 맞는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분위기에요 연세드신분들이라 구정을 쇠지만 그래도 새해에 문안인사를 바라시거든요 그래서 아이어릴때 몇번은 12월31일날 시댁에 가서 잠을자고 새해를 맞이한적도 있지만
종소리도 못듣고 불편한 잠자리에 아침부터 시댁 집청소와 설거지로 새해를 맞이하는 제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일년 시작을 더는 기분 안좋게 시작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시댁을 안가면 새해첫날 전화라도 하라시는데 전화하면 목소리가 벌써 기분나쁘고 토라지셔서 오지도 않을걸 전화는 뭐하러 하냐는 말투죠. 안하면 안한다고 뭐라하고;;
저희남편과 저랑 아이는 세식구 송년회 분위기로 맛난거 먹으면서 12월31일을 보내고 남편도 이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다른분들도 연말 마지막날에 시댁에서 보내는 분들이 많으신건가 제가 이기적인건가 궁금해서요
결혼은 12년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이런건 애매하네요
차라리 명절이니 생신이나 이런날이면 두번 생각할 필요도 없는데 남편생일,연말연시..이런날은 아직도 애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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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1일에 시댁가는분 계신가요
음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13-11-24 12:12:58
IP : 175.213.xxx.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무
'13.11.24 12:45 PM (211.234.xxx.188)마지막날은 아니고 새해 첫날 꼭 가요
평소 자주 안가서 그날만큼은 꼭 가네요2. 제사
'13.11.24 12:51 PM (220.76.xxx.244)제사라서 갑니다.
저희 결혼뒤 제사를 옮기시더라구요
양력 12월 31일에 돌아가셨다네요.
1월1일 하루 쉬니 제사를 말일에 드리면 저희 다녀가기 편하다고
이 날 하니 오라고 하셨어요
근데 제사를 양력으로 지내도 되는건지..친정은 제사가 없어서 잘 몰라요3. ...
'13.11.24 12:52 PM (118.221.xxx.32)애고 어른이고 어찌 다 기분을 맞춰주나요
토라져도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보면 괜찮아져요
님이 좋으면 몰라도 싫다면 각자 지내는게 맞아요
정 안가기 그러면 그냥 1월 1일 낮에나 다녀오는걸로 해보세요4. ...
'13.11.24 1:01 PM (116.127.xxx.246)음력 설에 가니까 양력 설이나 마지막날엔 그냥 전화만 드려요.
저희 어머님은 별로 섭섭해하지도 않으시지만 섭섭해 하셔도 어쩔 수 없다고 하고 안 갈 것 같습니다.
막상 맞벌이에 정신없이 일상에 치이다 보면 좀 그냥 조용히 사람 없이 단촐히 지내고 싶은 날도 많아요. 그래서 저는 명절, 생신, 어버이 날 외에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그냥 우리 식구끼리만 있어요.5. ...
'13.11.24 10:09 PM (112.155.xxx.72)구정을 쇠시는데 왜 신정까지 가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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