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중반에 흰머리 처음 보고 경악했던 생각이 나요.
"벌써 흰머리라니!!!"
한동안 머리가 띵~했었죠.
마흔넘어서는 거울보다 발견하면 조심조심 뽑아냅니다.
아직도 어색하긴 하지만 경악할 정도는 아닌거죠.
삼십대때는 거울보다가 뾰루지 났다고 투덜거렸는데
이젠 피부탄력도 확 떨어져서 늘어짐을 걱정하게 되었고
조용히 동네 저렴한 피부관리실을 다니고 있어요.
처음 피부관리실 가서 들었던 말이 리프팅을 중점으로 받아야겠다는
얘기였는데 뾰루지 투덜거릴땐 정말 괜찮을때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얼마전에 미용실 다녀왔는데
미용실원장님이 그러시네요.
"그래도 마흔까지는 괜찮아요.쉰 넘어봐.또 한번 확 늙어."
그 말이 왤케 와닿던지...
요즘 운동도 열심히 하고 관리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늙어감을 한번씩 느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