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우자에 대한 기준

궁금이 조회수 : 2,444
작성일 : 2013-11-23 14:05:26

 

  서른 중반에 다다르고 있는 처자입니다.

   몇년째 일에 치어 연애도 잠정 중단상태였고, 해가 넘어가는 시점이라 살풋 초조함도 밀려오네요.

 

  다름이 아니라, 동갑내기 이성친구가 하나 있어요.

  꽤 오래 알아왔고, 주변사람이 착하다 성격 좋다라고 혀를 내두르는 사람이죠.

  가끔 휴일이면, 불러내서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지만, 미묘하게 제가 선을 긋는 사이죠.

 

  사실 학벌, 집안환경, 직업 다 저보다 객관적으로는 부족해요. 물론 가난하다는 수준은 아니고 정말 평범한 직장인 수준인거죠. 나이가 들어가니 "안정"과 "사랑" 이런 단어가 더 와닿는데, 그 친구 환경이 안정이라는 단어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고 ,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벌충하기에도 애매한 감정선이에요.

 하나의 강점은 같이 있으며 편하다는 점이고, 내가 크게 애쓰지 않아도 잘 맞을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고 그 이면에 이성적인 끌림은 사실 살라미처럼 얇디 얇고요.

 

 주변인들의 반응은 여자친구들은 사람은 좋은데 너한테는 부족하다는 설, 둘이 분위기가 비슷해서 잘 어울린다는 설 이렇게 나뉘네요.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 게 아니라 편한 사람이랑 하는 거라는데, 제 나이에는 이제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부쩍 들어서요.

이렇게 설레는 감정, 혹은 이성적 끌리는 감정없이 (그렇다고 큰 거부감은 없어요) 연애하고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IP : 125.139.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3.11.23 2:20 PM (192.183.xxx.194)

    음.. 제 생각에는 결혼에 대한 압박감으로 연애하는건 아닌 것 같아요. 아이 낳는 것 때문에 좀 마음이 급해지실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서두르면 안 좋은 것 같네요. 그냥 이런 저런 조건 다 내려두고 있는 그대로 그 사람 자체로 사랑할 수 있는지을 잘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다음에 조건을 걱정해보시면 어떤가요.

  • 2.
    '13.11.23 2:21 PM (218.238.xxx.159)

    우물가서 숭늉찾는격이네요
    애인도 아니고 둘이 사귀는 중도 아니고
    그냥 '이성친구'일뿐인데
    배우자감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남자에게 청혼받은것도아니고요.
    이성적 끌림없이 평생 한이불속에서 살부비면서 아기도 낳고 살수있는지 생각해보세요
    30중반에 이런질문 좀 그렇다고 생각안드세요? 본인의 감정조차 본인이 모르고 타인에게 물으면 어케요
    남자가 사귀자고 하던가요? 그럼 사귀세요 시간가면 답나오는 질문이에요

  • 3. 궁금이
    '13.11.23 2:23 PM (175.223.xxx.241)

    감정을 모르는게 아니라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며, '편하기만 상대'라 결혼할 수 있냐는 질문이었어요.
    아울러 이 나이면 이 정도로 내려놓고 현실과 적당히 타협해도 괜찮냐는 82쿡 언니(?)들의 지혜와 동의를 구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부족한 글 죄송합니다. ㅠ

  • 4.
    '13.11.23 2:28 PM (218.238.xxx.159)

    그남자보다 더 좋은 조건 가진 남자 꿰찰수 잇음 버리시고 자신없음 그 남자 잡아보세요
    학벌, 환경, 직업 다 쳐지고 성격 하나만 가지고 결혼해도 좋을듯싶으면 하시구요
    사귀어보지도 않고 왜 이런걱정하는지 모르겠네요........결혼을 누가'편하기만한 상대'와 하나요. 머슴을 부리는것도 아니구... 뭐든 그래도 나보다 나은 남자가 자격지심도 안가지고 존경할 맘도 생기니 사랑도 생길듯한데..만만한 상대로써는 친구만 하세요

  • 5. ............
    '13.11.23 2:53 PM (218.155.xxx.47)

    사귀는 사이도 아닌것 같은데 혼자서 재고 따지고......그 남자는 님하고 결혼할 맘이 있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646 입꼬리가 한번씩 찢어진다고 하나요... 따갑고 아픈거요.. 5 입꼬리 2014/03/31 1,721
366645 헬스장에서 뱃살빼려면 무슨 운동을 해야하나요? 2 Wㄴ 2014/03/31 10,748
366644 진주 대아고 근처에 하숙집 있나요? 1 ... 2014/03/31 788
366643 누가 그러는데요.. 운동하고 식이조절 안하면... 9 운동 2014/03/31 3,345
366642 종합비타민이요~ 암웨이 2014/03/31 746
366641 변산반도근처 벚꽃 어느정도 개화했나요??? 1 변산반도 2014/03/31 534
366640 30대 처자.. 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요 10 ㄷㄷ 2014/03/31 3,576
366639 티벳버섯 단기간 보관법 좀 알려주세요 3 티벳버섯 2014/03/31 7,566
366638 짧은 영어문장 한개만 봐주셔요 2 ^^ 2014/03/31 925
366637 생선을 구울때요~ 생선 구이 2014/03/31 627
366636 미용실에서 뿌리염색을 밝게해놨어요. 3 양아취같아 .. 2014/03/31 5,761
366635 40중반 살 뺄 수 있을까요.. 11 살빼 2014/03/31 4,557
366634 근육 빨리 생기시는분 계시죠ㅠ 2 우람 2014/03/31 1,061
366633 문자로 얘기할 때 ㅜㅜ 너무 많이 쓰는 동생 4 짜증 2014/03/31 1,354
366632 한달된 신생아 아기띠 할수있나요? 17 aa 2014/03/31 5,636
366631 163키에 적정 몸무게는 12 ... 2014/03/31 4,878
366630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곰돌이 2014/03/31 813
366629 입안이 까끌, 목도 뭐가 막힌듯 3 어찌해요 2014/03/31 2,222
366628 생선'메로' 를 해외에서도 살 수있을까요? 5 생선이 먹고.. 2014/03/31 1,245
366627 초3 도덕 교과서 있는 분들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1 ... 2014/03/31 1,025
366626 공무원 아파트 문의 드립니다. 1 .. 2014/03/31 1,842
366625 베네딕트 컴버배치 좋아하시는 분! 지금 라디오를 켜요 1 지금 2014/03/31 1,360
366624 이지아랑 송창의랑 중학교 동창이네요! 3 맞다 2014/03/31 4,993
366623 말많았던 장터가 영구폐쇄되었네요... 1 4월1일부로.. 2014/03/31 1,545
366622 컴퓨터 아시는 분 좀 봐주시겠여요? 3 jin 2014/03/31 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