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우자에 대한 기준

궁금이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13-11-23 14:05:26

 

  서른 중반에 다다르고 있는 처자입니다.

   몇년째 일에 치어 연애도 잠정 중단상태였고, 해가 넘어가는 시점이라 살풋 초조함도 밀려오네요.

 

  다름이 아니라, 동갑내기 이성친구가 하나 있어요.

  꽤 오래 알아왔고, 주변사람이 착하다 성격 좋다라고 혀를 내두르는 사람이죠.

  가끔 휴일이면, 불러내서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지만, 미묘하게 제가 선을 긋는 사이죠.

 

  사실 학벌, 집안환경, 직업 다 저보다 객관적으로는 부족해요. 물론 가난하다는 수준은 아니고 정말 평범한 직장인 수준인거죠. 나이가 들어가니 "안정"과 "사랑" 이런 단어가 더 와닿는데, 그 친구 환경이 안정이라는 단어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고 ,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벌충하기에도 애매한 감정선이에요.

 하나의 강점은 같이 있으며 편하다는 점이고, 내가 크게 애쓰지 않아도 잘 맞을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고 그 이면에 이성적인 끌림은 사실 살라미처럼 얇디 얇고요.

 

 주변인들의 반응은 여자친구들은 사람은 좋은데 너한테는 부족하다는 설, 둘이 분위기가 비슷해서 잘 어울린다는 설 이렇게 나뉘네요.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 게 아니라 편한 사람이랑 하는 거라는데, 제 나이에는 이제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부쩍 들어서요.

이렇게 설레는 감정, 혹은 이성적 끌리는 감정없이 (그렇다고 큰 거부감은 없어요) 연애하고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IP : 125.139.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3.11.23 2:20 PM (192.183.xxx.194)

    음.. 제 생각에는 결혼에 대한 압박감으로 연애하는건 아닌 것 같아요. 아이 낳는 것 때문에 좀 마음이 급해지실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서두르면 안 좋은 것 같네요. 그냥 이런 저런 조건 다 내려두고 있는 그대로 그 사람 자체로 사랑할 수 있는지을 잘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다음에 조건을 걱정해보시면 어떤가요.

  • 2.
    '13.11.23 2:21 PM (218.238.xxx.159)

    우물가서 숭늉찾는격이네요
    애인도 아니고 둘이 사귀는 중도 아니고
    그냥 '이성친구'일뿐인데
    배우자감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남자에게 청혼받은것도아니고요.
    이성적 끌림없이 평생 한이불속에서 살부비면서 아기도 낳고 살수있는지 생각해보세요
    30중반에 이런질문 좀 그렇다고 생각안드세요? 본인의 감정조차 본인이 모르고 타인에게 물으면 어케요
    남자가 사귀자고 하던가요? 그럼 사귀세요 시간가면 답나오는 질문이에요

  • 3. 궁금이
    '13.11.23 2:23 PM (175.223.xxx.241)

    감정을 모르는게 아니라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며, '편하기만 상대'라 결혼할 수 있냐는 질문이었어요.
    아울러 이 나이면 이 정도로 내려놓고 현실과 적당히 타협해도 괜찮냐는 82쿡 언니(?)들의 지혜와 동의를 구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부족한 글 죄송합니다. ㅠ

  • 4.
    '13.11.23 2:28 PM (218.238.xxx.159)

    그남자보다 더 좋은 조건 가진 남자 꿰찰수 잇음 버리시고 자신없음 그 남자 잡아보세요
    학벌, 환경, 직업 다 쳐지고 성격 하나만 가지고 결혼해도 좋을듯싶으면 하시구요
    사귀어보지도 않고 왜 이런걱정하는지 모르겠네요........결혼을 누가'편하기만한 상대'와 하나요. 머슴을 부리는것도 아니구... 뭐든 그래도 나보다 나은 남자가 자격지심도 안가지고 존경할 맘도 생기니 사랑도 생길듯한데..만만한 상대로써는 친구만 하세요

  • 5. ............
    '13.11.23 2:53 PM (218.155.xxx.47)

    사귀는 사이도 아닌것 같은데 혼자서 재고 따지고......그 남자는 님하고 결혼할 맘이 있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193 대학 들어가는 아이 백으로 4 ,,, 2013/12/27 1,100
335192 [속보]민주당, "피신한 노조원 편의 최대한 제공할 것.. 29 멋집니다. 2013/12/27 2,470
335191 애 키우시는 엄마분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이야기해야 .. 2013/12/27 1,229
335190 주변 맛집 그냥 쉽게 확인하기 알파팀 2013/12/27 717
335189 60대분들 국민연금 보통 얼마 받죠? 6 ㅇㅇ 2013/12/27 2,769
335188 차용증 꼭 받아야 되나요? 2 궁금 2013/12/27 818
335187 이런 빛을 본 적이 있으세요?? 1 q 2013/12/27 728
335186 일베 이번엔 호빵에 담배 테러 2 진홍주 2013/12/27 959
335185 “민영화 않겠다”는 국토부가 ‘해외 민영화’ 홍보 2 무명씨 2013/12/27 841
335184 변호인 변호인 또 변호인 99 이제 그만 .. 2013/12/27 7,583
335183 중2.초5가 놀러갈만한 실내는 워터파크 그런데 밖에 없을까요 6 어디가세요 2013/12/27 1,156
335182 모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임단협 내용 공개를 의무화 하라 1 길벗1 2013/12/27 730
335181 아랫집에 큰 싸움 난줄 알았는데, 송년모임 하나봐요. 아휴 2013/12/27 1,050
335180 82쿡 어머님들 도움 바랍니다 6 미래로~ 2013/12/27 875
335179 애들이 시장에서 엄마 잃어버리는 이유! 7 흐아 2013/12/27 2,964
335178 아이폰 쓰시는분 전화가 갑자기 안되는데요 2 아이폰 2013/12/27 652
335177 변호인 무대인사 (수원,죽전,오리,분당,송파,코엑스/일산,계양,.. 7 토/일(28.. 2013/12/27 1,128
335176 박정부, 철도노조계좌.부동산 가압류검토 민영화반대 2013/12/27 652
335175 둘 중 어떤 경우가 불화가 더 심한가요? 7 궁금 2013/12/27 2,415
335174 얼굴이 크고 넙적해요 .. 2013/12/27 1,248
335173 철도파업때문인가요..물타기 알바(직원) 돌리는거 같네요.. 8 ㄴㄴ 2013/12/27 525
335172 정석을 몇번 훑어야하나요? 고등 수학 문제지 질문드려요^^ 2 고등수학 2013/12/27 1,358
335171 시터비용 문의 2 급여 2013/12/27 818
335170 친정시댁과 월급 재산상황 공유하세요? 9 휴식 2013/12/27 2,406
335169 교원평가로 알게된 아이들의 거짓말... 40 ㅇㅇ 2013/12/27 14,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