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국민은 여왕을 선출했다

....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13-11-23 10:37:01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2355.html

심리학자 황상민

 “아무 말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잖아!” 내가 그를 옹호한 이유는 단순했다. 휴대폰 대화방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황상민 교수 어때?” 묻자 줄줄이 올라온 답변들은 대개 부정적이었다.

 “깊이가 없어 보이고” “센세이셔널리즘에 기대는 것 같고” “대학교수답지 않다”는 반응들이었다.

 “설마, 그 양반 인터뷰하려고?” 놀라서 묻는 친구도 있었다. 그렇다.

사실 나는 그의 대학교수답지 않은 모습에 끌렸는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의 교수나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들 특유의 어법이 있다. 배배 꼬아 말하거나

 두루뭉술 회피하거나.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함에도 불구하고….”

 이걸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이 용하다. 말끝마다 무슨 어미는 그렇게 복잡하며, 무슨 사설은 그리 장황한지.

 난해하게 꼬인 말들이 과학적으로 정확하고 신중한 전문가 어법인 양 통용되지만,

정작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책 없는 양비론이거나 정치적 프로파간다에 불과한 경우도 허다하다.

좀 점잖은 축은 차라리 입을 다문다.

 “나 하고 싶은 얘기는 책에 다 썼으니…” 그러곤 “요즘 사람들은 책을 안 읽는다”고 한탄한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라는데,

그 어떤 고상한 이상이라도 대중의 귀에 가 닿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스타일 좀 구기더라도 대중 앞에 자기 할 말 내뱉는 사람의 가치를 너무 폄하하면 안 된다….

그에 대한 내 변론(?)의 요지는 그랬다.

 

 “생식기만 여자” 발언의 진의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구설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다.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후보에 대해

 “생식기만 여성”이란 발언을 했다고 곤욕을 치렀고,

온 국민이 사랑하는 김연아에 대해 “교생 한번 간다고 자격증 주냐?”고 말했다가 집중포화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대학교수가 대선 후보나 국민요정까지 건드리면서 사회적 발언을 하는 이유는 무얼까,

자기과시욕에 불타는 사람이거나 정치적 야심이 있는 사람은 아닐까.

의구심과 호기심을 안고, 그가 참여해 설립한 연구소, 위즈덤센터로 그를 만나러 갔다.

IP : 211.220.xxx.1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11.23 9:31 PM (173.89.xxx.87)

    이렇게 흥미로운 글은 오랜만이에요. 공감가는 부분도 많네요. 링크 올려줘서 고마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683 화성남자랑 금성여자인지...봐주세요 5 네츄럴 2013/11/22 1,258
323682 아들만 좋아하고 이뻐하는 엄마나 할머니들은.... 5 ..... 2013/11/22 1,572
323681 중국 30초당 1명꼴로 기형아 출생 , 중국산 식품 주의보 2 rain 2013/11/22 2,008
323680 아, 곽부성아저씨.... 6 마마 2013/11/22 2,521
323679 오늘 응사 안하나요,,? 7 2013/11/22 1,687
323678 입술에 바르는 틴트 사고 싶은데 9 화장품 2013/11/22 2,634
323677 우리 나정이 화장 떡칠됐네요 6 코디가 안티.. 2013/11/22 3,553
323676 대원국제중...정말 되기만 하면 당연히 가야할 좋은 곳인가요? 2 ... 2013/11/22 2,164
323675 인간사 인간관계 4 2013/11/22 2,341
323674 산북성당 쌍화차? 7 궁금 2013/11/22 2,854
323673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보신 분 있으세요? 8 ff 2013/11/22 1,765
323672 작년판 빈폴 다운패딩인데 1 사라 2013/11/22 1,916
323671 남미 여자 아이돌의 위엄 1 우꼬살자 2013/11/22 1,977
323670 잇몸수술은 의보가 되나요? 6 깍뚝이좋아 2013/11/22 1,774
323669 스마트폰을 폴더처럼 3 스맛폰 2013/11/22 1,484
323668 부모님 25년 운영한 식당...접고싶게 만든 블랙컨슈머.(제발 .. 59 vina 2013/11/22 19,250
323667 급질>어제 빕스 2만원 할인권 사신 분,찾아요. 어디있어요?.. 2013/11/22 1,634
323666 아들구스다운 사러 하루종일 다녔는데 7 헤비다운 2013/11/22 3,040
323665 옛날엔 아파트에서 반팔에 반바지 입고 살지 않았나요? 4 궁금 2013/11/22 3,260
323664 어린이집 대기 1번이었는데 전화 안 받았다고 밀려났어요 3 찐감자 2013/11/22 2,660
323663 서천 갈대숲 낼 갈라꼬 하는데 갈데가 또 있나요? 2 .. 2013/11/22 1,406
323662 접촉사고후 상대방에서 수리비 입금이 안되네요. 3 Pinga 2013/11/22 1,759
323661 택배라고 해서 문열어줬는데 안오는경우? 2 .... 2013/11/22 1,305
323660 10년된 결혼예복 작아졌는데 버릴까요? 3 고민맘 2013/11/22 2,101
323659 담요 받았다는 글 올렸는데.. 1 담요 2013/11/22 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