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 대통령ㆍ천주교 뿌리 깊은 애증… '퇴진 미사'로 또 냉기류

비판자는 못만나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13-11-23 08:17:09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311/h2013112303352021000.htm

 

전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 18대 대선 부정선거 규정
"도 넘었다" 靑·여권 격앙… 야, 대선불복 비칠까 조심
지난달 교계와 회동 무산 "갈등 깊어지나" 시선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시국 미사가 이어져왔던 천주교계에서 '대통령 사퇴' 용어까지 등장하자 정치권과 교계가 술렁이고 있다. 여권은 "도를 넘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야권은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천주교정의구현 전주교구사제단은 22일 전북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시국미사를 봉헌하고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주교구 사제단은 선언문에서 18대 대선을 불법ㆍ부정선거로 규정하면서 "(박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며 고집불통의 독재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직 사퇴를 촉구했다. 천주교계는 지난 7월 부산교구를 시작으로 15개 교구 사제와 평신도 등이 국정원 사건과 관련한 시국선언과 시국미사를 이어왔지만 하야 요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대선 불복으로 비춰질 우려로 야권에서 극히 조심스러워하는 '대통령 사퇴'를 천주교 사제들이 요구하고 나서자 여권은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 수석은 "기도란 잘 되기를 바라면서 은총을 기원하는 것으로 아는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 되라는 것이 아니다"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청와대 내에서는 "대통령 물러나라고 기도하는 게 말이 되냐"며 매우 격앙했다는 후문이다.

야권은 사제단의 시국 미사를 의미 있는 일로 평가하면서도 대선불복 프레임에 말려들 여지로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제단의 목소리를 경청하지만 협력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측은 "전주교구 미사는 전국 사제단과 무관하게 지역교구 차원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9월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시국미사를 여는 등 교계 내 진보적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의구현사제단으로서도 '대통령 사퇴' 요구는 너무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여권이 이날 미사에 대해 "편향된 사견을 종교형식을 빌어 강제하는 것"(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이라며 평가절하한 것도 천주교계 전체와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는 일부 사제들의 과격 행동으로 사안의 성격을 좁힌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과격한 일부 사제들 때문에 순수한 사회참여적 행동조차 교인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사퇴' 요구가 돌출적인 게 사실이지만, 천주교계 내에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기류가 적지 않아 호락호락 넘길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나온다.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5일 "국가권력의 불법적 선거개입과 은폐축소 시도,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 등 공권력의 과도하고 부당한 행동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현정부를 비판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진보적 성향의 사제들이 임의로 모인 정의구현사제단과 달리 주교회의 정의평화위는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공식 기구다. 보수적 성향의 대구대교구가 지난 8월 출범 102년 만에 시국선언에 나선 것도 천주교계의 기류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이를 반영하듯 박 대통령은 취임 후 3대 종단 중 천주교계만 회동하지 못하며 껄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천주교 주교회의 주교단과 오찬을 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청와대측은 "일정이 맞지 않아 연기된 것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국정원 문제 등 의제 조율이 안돼 무산된 게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박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무교'이긴 하지만 중학교 시절 세례를 받고 가톨릭 재단인 서강대에 입학하는 등 천주교계와 인연은 깊다. 지난해 대선 후보 때는 유신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인 지학순 주교의 묘소를 참배하며 부친 시절 맺어진 천주교계와의 악연을 끊고 과거사와 화해하는 노력도 기울였으나 여전히 매끄럽지 못한 관계에 있는 것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은 1974년 지학순 주교가 긴급조치 위반혐의로 체포돼 15년형을 선고받자 지 주교의 석방을 위해 결성된 단체다. 이를 두고 "천주교계와 박 대통령 간 애증과 긴장의 역사가 여전히 진행형에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비판자를 못만나는 소심한 누나 패션니스타...
김어준 총수가 불법은 성실하고 꼼꼼하다 천명했는데... 부정선거 정권은 성실하게 하는데 꼼꼼하지는 못하네요
 
IP : 116.39.xxx.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683 좋은 글 3 Chloe 2013/11/26 1,340
    323682 소보라는 수제화 어떤가요? 6 ... 2013/11/26 2,403
    323681 서울대학교 인액터스에서 82쿡 회원님들께 천일염 설문조사를 부탁.. 비밀이야 2013/11/26 1,478
    323680 패딩 좀 봐주세요 래쉬 2013/11/26 813
    323679 7세 아이 손톱 2개가 반이 들려 있어요. 2 ㅠㅠ 2013/11/26 1,155
    323678 살빠지니 엉덩이가 5 어머나 2013/11/26 3,517
    323677 천안함, 연평도 유가족들의 반응을 보고 10 28mm 2013/11/26 2,431
    323676 다른 옷보다 코트는 좀 비싸고 소재좋은 걸 사야 좋더군요. 코트 2013/11/26 1,434
    323675 이 시간...라면, 캔맥주..ㅜㅜ 6 이를 어쩌나.. 2013/11/26 1,082
    323674 영단어 100개 정도 아는 어린아이 혼자서 한다면 뭘해야 할까요.. 9 뭘해야할지 2013/11/26 1,281
    323673 원글이 저질이라며 이때다 싶어 악플 다는 사람들요. 32 ... 2013/11/26 1,759
    323672 인간성이 좋다는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20 마로니에 2013/11/26 4,493
    323671 노인 학대 - [안방의 비명] 내 새끼라 참고.. 돈이 없어 참.. 참맛 2013/11/26 1,305
    323670 통신사는 kt고 기계는 lg껀데 서비스센터 어디로 가야되나요? 4 폰바보 2013/11/26 1,209
    323669 66세 엄마 72세 아빠께 선물드릴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겨울용 .. 2013/11/26 830
    323668 30대 후반 실미도 처자..패딩 골라주세요 18 머리야;;;.. 2013/11/26 3,042
    323667 이밤중에 갑자기 물이 안나오는데.. 1 2013/11/26 586
    323666 집을 깔끔히 유지하고 싶은 애엄마예요 그런데... 10 이상과현실 2013/11/26 3,463
    323665 복지관에서 수업하면 우스워보이나요? 3 2013/11/26 1,380
    323664 <급기야 청와대까지..> “청와대도 댓글 알바팀 운영.. 8 참맛 2013/11/26 1,138
    323663 융레깅스 뭐라고 검색해야 5 패딩 2013/11/26 2,097
    323662 박창신 신부 사법처리 할려고 검찰수사 시작했네요 30 /// 2013/11/26 2,354
    323661 오상진 아나운서 12 ,, 2013/11/26 5,263
    323660 아빠어디가 민국이랑 민율이 영어잘하네요 11 와우... 2013/11/26 10,765
    323659 코스트코 셀하는 대리석식탁 1 식탁 2013/11/26 2,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