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 대통령ㆍ천주교 뿌리 깊은 애증… '퇴진 미사'로 또 냉기류

비판자는 못만나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13-11-23 08:17:09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311/h2013112303352021000.htm

 

전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 18대 대선 부정선거 규정
"도 넘었다" 靑·여권 격앙… 야, 대선불복 비칠까 조심
지난달 교계와 회동 무산 "갈등 깊어지나" 시선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시국 미사가 이어져왔던 천주교계에서 '대통령 사퇴' 용어까지 등장하자 정치권과 교계가 술렁이고 있다. 여권은 "도를 넘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야권은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천주교정의구현 전주교구사제단은 22일 전북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시국미사를 봉헌하고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주교구 사제단은 선언문에서 18대 대선을 불법ㆍ부정선거로 규정하면서 "(박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며 고집불통의 독재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직 사퇴를 촉구했다. 천주교계는 지난 7월 부산교구를 시작으로 15개 교구 사제와 평신도 등이 국정원 사건과 관련한 시국선언과 시국미사를 이어왔지만 하야 요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대선 불복으로 비춰질 우려로 야권에서 극히 조심스러워하는 '대통령 사퇴'를 천주교 사제들이 요구하고 나서자 여권은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 수석은 "기도란 잘 되기를 바라면서 은총을 기원하는 것으로 아는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 되라는 것이 아니다"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청와대 내에서는 "대통령 물러나라고 기도하는 게 말이 되냐"며 매우 격앙했다는 후문이다.

야권은 사제단의 시국 미사를 의미 있는 일로 평가하면서도 대선불복 프레임에 말려들 여지로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제단의 목소리를 경청하지만 협력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측은 "전주교구 미사는 전국 사제단과 무관하게 지역교구 차원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9월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시국미사를 여는 등 교계 내 진보적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의구현사제단으로서도 '대통령 사퇴' 요구는 너무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여권이 이날 미사에 대해 "편향된 사견을 종교형식을 빌어 강제하는 것"(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이라며 평가절하한 것도 천주교계 전체와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는 일부 사제들의 과격 행동으로 사안의 성격을 좁힌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과격한 일부 사제들 때문에 순수한 사회참여적 행동조차 교인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사퇴' 요구가 돌출적인 게 사실이지만, 천주교계 내에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기류가 적지 않아 호락호락 넘길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나온다.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5일 "국가권력의 불법적 선거개입과 은폐축소 시도,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 등 공권력의 과도하고 부당한 행동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현정부를 비판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진보적 성향의 사제들이 임의로 모인 정의구현사제단과 달리 주교회의 정의평화위는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공식 기구다. 보수적 성향의 대구대교구가 지난 8월 출범 102년 만에 시국선언에 나선 것도 천주교계의 기류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이를 반영하듯 박 대통령은 취임 후 3대 종단 중 천주교계만 회동하지 못하며 껄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천주교 주교회의 주교단과 오찬을 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청와대측은 "일정이 맞지 않아 연기된 것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국정원 문제 등 의제 조율이 안돼 무산된 게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박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무교'이긴 하지만 중학교 시절 세례를 받고 가톨릭 재단인 서강대에 입학하는 등 천주교계와 인연은 깊다. 지난해 대선 후보 때는 유신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인 지학순 주교의 묘소를 참배하며 부친 시절 맺어진 천주교계와의 악연을 끊고 과거사와 화해하는 노력도 기울였으나 여전히 매끄럽지 못한 관계에 있는 것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은 1974년 지학순 주교가 긴급조치 위반혐의로 체포돼 15년형을 선고받자 지 주교의 석방을 위해 결성된 단체다. 이를 두고 "천주교계와 박 대통령 간 애증과 긴장의 역사가 여전히 진행형에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비판자를 못만나는 소심한 누나 패션니스타...
김어준 총수가 불법은 성실하고 꼼꼼하다 천명했는데... 부정선거 정권은 성실하게 하는데 꼼꼼하지는 못하네요
 
IP : 116.39.xxx.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495 돈을 쪼개서 필요한 것을 다 구입하는게 낫겠죠? 4 2013/11/25 1,649
    323494 케이블 에서 올레 tv로 갈아타려는데 만족도는 어떤가요? 3 수다맘 2013/11/25 1,550
    323493 IOC가 만든 연아양 영상 감상하세요^^ 4 IOC 2013/11/25 2,269
    323492 공무원들 성과급 언제 이렇게 늘었죠?? 13 .. 2013/11/25 4,432
    323491 쟈~는 고양이가 아녀~ 4 흠흠 2013/11/25 2,274
    323490 저도 진상손님인가요? 7 ooo 2013/11/25 1,830
    323489 수천 수백명의 장병의 목숨을 구한 노무현 대통령 27 참맛 2013/11/25 1,877
    323488 파김치 다 먹고 양념이 많이 남았는데 4 마징가 2013/11/25 2,312
    323487 천주교, 기독교단체에이어 조계종까지... 2 와우러블리 2013/11/25 818
    323486 완전 초보 총각김치 도와주세요. 제발요ㅠㅠ 3 멋쟁이호빵 2013/11/25 912
    323485 부동산에 대한 생각 27 쿼바디스 2013/11/25 4,344
    323484 현대택배 이용 말아야겠어요 5 불쾌한 경험.. 2013/11/25 1,597
    323483 마늘 까기 동영상 본 것요.. 1 흔들어 2013/11/25 957
    323482 빈폴레이디스 패딩 보신분 있나요? 16 .. 2013/11/25 6,629
    323481 제가 지금 힘든게 맞는지요? 육아. 살림 27 ... 2013/11/25 3,406
    323480 한화 운전자보험 괜찮나요? 8 나무 2013/11/25 2,458
    323479 춘천 당일여행 코스 도와주세요 6 기차 2013/11/25 4,477
    323478 폐암에 대해 자세히 아시는분 계시나여? ㅠㅠ 9 아유 2013/11/25 2,808
    323477 여자옷뿐만 아니라 남자옷도 세월이 지나거나 유행이 지나니 2 ..... 2013/11/25 1,108
    323476 결혼패물 싸고 이쁘게할 종로쪽 금은방 추천바랍니다. 1 궁금맘 2013/11/25 1,561
    323475 서울시내...금욜밤에 택시타면 많이 밀릴까요? 14 두리맘 2013/11/25 1,104
    323474 헤어진 남친..재회..판단이 안서네요.. 11 애플파이림 2013/11/25 7,280
    323473 국민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권력을 내려 놓은 왕 나루터 2013/11/25 969
    323472 죽음의 문턱에서 멈춘 남자 우꼬살자 2013/11/25 1,091
    323471 학원상담직 많이 우습나요? 5 원글이 2013/11/25 7,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