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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자기죄를 몰라요.

밥밥밥 조회수 : 4,970
작성일 : 2013-11-23 07:44:03
어제 생전 처음으로 혼자서 김장을 했어요.
며칠 레시피 검색하여 결정하고 시장 다니면서 준비해서 40kg을 별로 어렵지않게 맛있게 됐는데... 힘은 좀 드네요 ㅎ

문제는 저녁 먹을때 입니다.
양념이 조금 모자라서 냉동실에 있던 작년이 쓰고 남은거 해동하면서
부랴부랴 돼지고기 삶고, 새로 밥짓고,
된장찌개 뎁혀서
김 모락모락나게 한상 차렸는데
밥 먹으라고 부르니 알았다 대답은 하면서 꿈쩍도 안합니다.
그렇게 부르길 대여섯번...
은근 화가나서 쫒아가보니 침대에 엎드려서
스마트폰 하고 있네요.
그래서 밥먹으라 부르면 빨리빨리 안온다고 화를 냈더니 헐... 알았다고 대답했는데 왜그러냐고 하면서 화내는 제게 별일도 아닌데 화낸다고 자기도 화를 내네요.
전에도 이런적이 가끔 있는데 밥 차려놨는데 안오면 짜증나지 않나요? 어떨땐 저 혼자 먹어버리기도 합니다.

열심히 기쁜마음으로 최상의 상태에서 맛있는 식사하라고 부르면, 최소한 같이 돕지는 못할망정 빨리 와주는게 예의지 않을까요?
그런데 남편은 이런 제마음을 이해를 못하네요.

댓글방향보고 남편 보여주렵니다 ㅋ
IP : 219.250.xxx.7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번만
    '13.11.23 7:46 AM (220.117.xxx.28)

    부르고 안오면 그냥 저혼자 먼저 다 먹어버립니다.

  • 2. 안달복달
    '13.11.23 7:47 AM (99.96.xxx.243)

    불러낼 필요없어요. 불러서 안오면 재빨리 먹고 치워버립니다.

  • 3. 324
    '13.11.23 7:50 AM (222.103.xxx.166)

    요 글 쓰신거만큼 감정을 표현해서 편지를 써보세요
    말 안 하면 몰라요
    말 해도 한귀로 흘리면 모를 수 있어요
    걍 써서 주세요.

  • 4. 죄라고 하시기에
    '13.11.23 7:53 AM (175.125.xxx.192)

    무슨 대단한 잘못을 저질렀나 했는데 저 정도를 가지고 죄라고 말하는건 오버같고,
    남편분이 잘못하긴 했습니다.

    남편분이 기본적인 예의가 없네요.
    가정교육이 잘못된 거지요.
    저 같으면 다음끼니부턴 절대 안차려 줍니다. 저런 사람은 밥 먹을 자격 없어요.

  • 5. ..
    '13.11.23 8:06 AM (58.122.xxx.101)

    결론은 밥 먹으라고 불렀을때 한번에 안왔다는 건데...
    그걸 죄라고까지 하긴 그렇고, 불러서 안오면 혼자 드시고 밥상 치우세요.
    간단한 것을.

  • 6. 죄라고
    '13.11.23 8:10 AM (94.8.xxx.64)

    하긴.. 좀 그래요. 중요하고 또 관심있는 기사를 읽던 중이었을 수 있죠.

  • 7. ㅡㅡㅡㅡ
    '13.11.23 8:12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ㅎㅎ님이잘못했어요
    그 힘든김장같은거혼자당연?하게 해치우지마세요
    남편과 시간맞춰 도움받으세요

    몸이피곤한걸 밥상까지차려놓고부르는데 밥먹으러조차
    냉큼안오니 더 열받는거잖아요

  • 8. ...
    '13.11.23 8:15 AM (211.36.xxx.195)

    제 남편이랑 쌍둥인가봐요.

  • 9. @@
    '13.11.23 8:3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전 그런 경우 먼저 먹고 그냥 내버려둬요, 식으면 데워먹든 말든,,.

  • 10. 당연히 짜증나죠.
    '13.11.23 8:46 AM (110.13.xxx.199)

    앞으로 안오면 혼자 드시고 치워버리세요.

  • 11. 마이쭌
    '13.11.23 9:39 AM (223.62.xxx.57)

    그걸무슨 죄 라고 까지;;;;;;; 저는 한번 불러서 안오면 저혼자 먹어요... 왜 올때까지 부르고 또 부르고 안 온다고 화내고 ..... 그러지말고 불러서 안옴 그냥 혼자 드세요 화내봤자 원글님 정신건강에 안 좋아요^^ 남자들은 다 비슷비슷 거기서거기 ........

  • 12. 열받죠
    '13.11.23 9:40 AM (112.152.xxx.52)

    정말 밥 주지 마요!!!!

    김장은 도와주신 건가요????

  • 13. 큰소리 치세요
    '13.11.23 9:53 AM (14.37.xxx.27)

    짜증내면서..큰소리 한번 크게 치면..제까닥 오지 않나요?
    전 그렇게 하는데.. 효과있어요..

  • 14. 애효
    '13.11.23 10:09 AM (211.37.xxx.154)

    상차림을 하고 부르느데 제깍 안 오면 정말 속상합니다
    따근하게 준비한 음식은 김이 모락모락 날때 먹어야 제맛이라
    그 맛이 날아 갈가봐 주부들은 전전 긍긍 하는데
    우리 남편은 준비하고 부르면 부지런히 식탁으로 다가서는데
    아들 녀석은 미적 미적거립니다
    최상의 맛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을 모르는 무심함이 속상합니다
    남편분! 앞으로는 부인이 식탁을 준비하고 부르시면 무조건 식탁 앞으로 달리는 겁니다
    헌데 정말 김장을 혼자 하셨다고요??
    불평 한마디 없이 김장을 혼자 다 하고 남편 식사를 위해 종종 거리며
    준비하는 부인이 지금도 있다니
    참으로 후덕하고 현명한 부인을 두신 원글님의 남편분 복 많이 받으셨네요

  • 15. 죄는 아니지만
    '13.11.23 10:12 AM (217.72.xxx.181)

    저런 남편 짜증나죠.
    담부턴 혼자 맛있게 드세요.

  • 16. ~~
    '13.11.23 12:22 PM (121.88.xxx.139)

    며칠 전 어느 댓글에
    신혼때 1분기다려서 안 나오면
    차려놓은 밥상을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물렸다고
    쓰신 분 있었는데
    읽는 제가 다 속이 시원...

  • 17. 급한성격
    '13.11.23 3:30 PM (72.213.xxx.130)

    님 성격이 급한 것도 한 원인이에요.
    제가 보니까 친오빠와 남편의 경우 뜨거운 거 잘 못먹어서
    좀 식으면 수저를 드는 편이라 느끼는데 굳이 뜨거울때 바로 밥 떴을때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도 좀 그래요.

  • 18. 나마스떼
    '13.11.23 4:33 PM (59.12.xxx.115)

    원글님이 성격이 급한 걸까요?
    윗님 친오빠나 남편의 경우가 좀 예외이죠.
    다 큰 성인이 어린아이 처럼 뜨거운 거 못먹더라도
    가족이 한 끼 같은 식탁에서 밥을 먹으려면
    같이 앉아 똑같이 먹기 시작하는 게 좋지..
    다 차려진 식탁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게 하는 거
    사소하지만 배려심 없는 행동이죠.

    저 아는 분도 텔레비젼 보다..신문보다..
    밥다 차리고 밥 먹자 하면
    그제서야 화장실 들어가 천천히 세수하고
    나오는데..
    다들 식탁에서 그 사람 기다리면 좀 짜증나더라구요.

    먼저 먹는 수 밖에 없다지만...
    사실 예의나 배려는 없어보이는 건 맞죠.

  • 19. 그건
    '13.11.23 9:59 PM (121.154.xxx.73)

    배려심이 없는것 맞지요.

    누군가의 노력으로 차린 상인데, 몇번을 불러도 대꾸없다는것 자체가 문제 아닌가요?
    상이 스스로 차려지고 스스로 설거지되고 하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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