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하면 이사할 수 있을까요ㅠ

종이 조회수 : 1,412
작성일 : 2013-11-23 07:11:49
이사, 부동산 관련 고민이 있어서 인생선배님들 혜안을 얻고 싶어서 여기로 왔습니다.
글이 좀 복잡해도 이해해주세요ㅠ

제가 현재 분리형 원룸 반전세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월세가 부담되어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내년 8월) 이사를 가고자 지난 8월에 집을 내놓았는데, 집이 나가지가 않더군요. 그 드물다는 원룸전세로도 내놓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이사가 순조롭지 않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1)집주인 융자가 집전체의 1/4 정도로 잡혀 있고, (중간에 주인이 바뀌어서 채무관계에 대해서는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2)비많이 오면 물새고 곰팡이가 핀 것을 수리해야 하며, (집주인은 이사올 사람이 정해지면 손봐준다고 하네요. 전 그동안 불편해도 그냥 참고 살았는데요.ㅠ)
3)그리고 저 말고 옆방도 이사를 간다고 방을 내놓은 상태더라고요.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집을 보러왔는데, 벌써 넉달째인데, 이사를 못 가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1) 2)번 만으로도 이사오기 꺼려지는 집임은 분명해요.

그런데...
어제 어느 부동산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젠
집주인이 집을 내놓았다고 하네요!!ㅠㅜㅠ

집주인이 얼마전 수리때문에 제 방과 옆 방에 업자를 시켜 견적을 내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네요. 방도 안 빠지고, 자기 융자는 있고, 새 세입자가 들어온다고 해도 집수리비 내야 하고..
그리고 분명 새로 바뀔(?) 주인도 이 건물의 이런 사정에 대해서는 모르고 들어올텐데(지금 주인도 전혀 사정 모르고 매입한듯) 지금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집주인에게 개인적으로 나 사는 동안이라도 집을 고쳐달라고 하는 방법밖에는 현실적으로 제가 할 방법이 아무 것도 없을텐데..집주인은 절대 안 해주겠죠... ㅠㅠ

그리고 새 주인이 지금 주인보다 더 채무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이면, 이사는 더 요원해지고 내 보증금까지 위험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새벽에 깨자마자 계속 저를 괴롭히네요.

타인의 부채 여부나 타인의 자선에 좌지우지되는 삶이 얼마나 슬프고 치욕스럽고 괴로운지 정말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ㅜ 그냥 운이 좋게 풀려갈때까지(부채 없는 여유있는 집주인이 들어온다. 기적적으로 새 세입자가 들어온다) 이대로 그냥 마음수양이나 하면서 기다려야 할까요..
IP : 180.227.xxx.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3 7:24 AM (211.36.xxx.195)

    원글님 월요일날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전화해보세요.

  • 2. 원글작성자
    '13.11.23 9:36 AM (123.228.xxx.168)

    답글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삼십명쯤은 집을 보고갔는데도 아직이고, 법적문제도 아직 없으니 더 걱정이 되었나 보아요ㅠ 맘이라도 느긋하게 그냥 상황이 좋아지기만을 바라야겠네요. 그래도 이사가기 참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706 군제대 뒤에... 희망을 가지긴 힘들겠죠? 2 그레인키 2013/12/14 847
330705 대구대, 부산대 대자보들도 떴네요! 4 참맛 2013/12/14 1,572
330704 국영수는 잘해도, 기본 상식은 잘 모르는 딸을 보면 16 이과생엄마 2013/12/14 3,583
330703 내년 7세되는 남아 데리고 해외여행 가는거 말이에요. 18 고민 2013/12/14 2,203
330702 요즘 돌잔치 부조 얼마나 하나요? 6 2013/12/14 2,461
330701 이번 북 장성택 사건에서 완전 배꼽쥐는 코메디 장면 ㅋㅋㅋ 6 호박덩쿨 2013/12/14 3,239
330700 저 어쩌면 좋을까요.. 3 하늘바라기2.. 2013/12/14 1,540
330699 도곡동사시는분들~ 피아노레슨어떻게하시나요? 3 피아노 2013/12/14 1,664
330698 수타벅스 캔커피 맛있어요 2 ,, 2013/12/14 1,133
330697 안마의자 쓰시는분(아파트에서는 소음이 심한가요?) 7 커피 2013/12/14 7,491
330696 코스트코 푸드코트 새로운메뉴 어떤가요? 5 mmm 2013/12/14 2,374
330695 전기세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 6 행운목 2013/12/14 969
330694 월 500에 스트레스 12 40대아짐 2013/12/14 4,419
330693 갑상선 수술하고 목이 계속 부어있다면? 푸들푸들해 2013/12/14 829
330692 뉴바란스오리털패딩을 2 세탁 2013/12/14 1,217
330691 문경에 가족1박 갈곳추천부탁드려요. 4 카레라이스 2013/12/14 1,453
330690 아우 미국 쨈은 왜 이렇게 달아요? 28 어질 어질 2013/12/14 4,324
330689 어그 숏 어떤가요? ,,, 2013/12/14 637
330688 보일러실 온도가 낮으면 난방비 더 많이 나오나요? 추워 2013/12/14 2,180
330687 철도노조파업 지지 아고라서명 10 2013/12/14 807
330686 마음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 다른 사람 소개 받기도 싫네.. 21 ... 2013/12/14 3,172
330685 프랜차이즈 중 젤 맛없는 커피 91 커피 2013/12/14 14,552
330684 새아파트에 남향 7 너머 2013/12/14 1,992
330683 임신관련 조언 좀 부탁드려요. 4 ㅌㄲ 2013/12/14 903
330682 내년에 초등학교 올라가는 조카들 선물 5 novel 2013/12/14 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