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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등 군관의 대선 개입을 놓고 종교계가 들고 일어나 마치 현대판 ‘21세기 십자군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정권과 종교간의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특히 천주교의 행동에 일부 불교계의 가담의 움직임도 일고 있어 정권과 종교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여기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재화 변호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사과가 아닌 ‘하야’ 논의를 본격적으로 할 때가 됐다”며 청와대에 직격탄을 날렸다. 조국 서울대 교수도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이와관련,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이 주최하는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를 놓고 천주교와 청와대 사이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전주교구 사제단은 22일 오후 7시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개최한다.
또 전주교구 사제단은 시국미사를 마친 뒤에는 군산 시내로 나가 거리행진과 촛불문화제도 진행할 계획이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도 공식 트위터에 “함께 기도해주세요”라며 시국미사 포스터를 공개했다. 특히 포스터에는 “정의로써 소송을 제기하는 이가 없고 진실로써 재판하는 이가 없다.
헛된 것을 믿고 거짓을 이야기하며 재앙을 잉태하여 악을 낳는 자들뿐이다.”라는 성경구절이 인용됐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천주교의 공식조직은 아니다. 또 이번 박근혜 대통령 사퇴 미사 역시 정의구현사제단 전체의 결정이 아닌 전주교구 소속 신부들의 단독 결정이다.
그러나 정의구현사제단은 전주교구에 동의하는 기조 속에 내년 1월 중 총회에서 입장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파문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의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 발표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