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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 중 작은집 제사 갑니다.

서럽다 조회수 : 3,732
작성일 : 2013-11-22 17:06:04

왜 이렇게 서럽고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아까 글올렸었는데,

결국 다시 가기로 했어요 작은집 제사에..

어머님이 직접 전화 오셨더군요.

 

아,, 사실은 며칠 전부터 몸이 안좋아서 테스트 해보니까

임신이더라구요.. 병원에서 검사하고 나서 말씀 드리려 했는데..

얼마 전엔 지하철에서 쓰러질 뻔한 적도 있고

지금 내내 속이 울렁거려서 오늘 좀 쉬려고 했는데

첫제사니 가야할 것 같아서요. 갈게요.

 

했더니 임신이란 말 들으시곤

축하한다 잘됐다는 말은 일절 없으시고(원래 말주변이 좀 약하신 분)

 

그럼 오늘 저녁에 온다는 말이네??

그래그래 몸 조심해~

 

이러곤 끊으시네요.

 

아무도 기다리던 임신도 아니고 그냥 계획 없이 생겨버린 아이여서 그런지

그 누구도 환영 안 해 주는 것 같고

그냥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삼실에서 혼자 눈물 찔끔거리고 있어요.

삼실에서 보는 사람마다 어디 아프냐고 묻는데...

정작 남편이란 인간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된다며 저를 끌고 가네요.

결혼 괜히 했어요ㅠㅠ 내눈 내가 찔렀어..

IP : 119.198.xxx.23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똥이네
    '13.11.22 5:11 PM (211.114.xxx.139)

    토닥토닥..기운내세요..직장다니며 입덧인가봐요..기운내요..신랑한테 말하고 도움 청하세요..몸이 너무 안좋다고..해보고 안되면 기분 좋게 가세요..우울해 하지말고 ..낼은 주말이잖아요..기분좋게 쉬고 기분 좋은 생각해요..자 기운내요..

  • 2. 정말로
    '13.11.22 5:12 PM (49.98.xxx.172)

    가만히 앉았다 오세요
    누우셔도 좋고요
    초기엔 조심해야하잖아요

  • 3. 서럽다
    '13.11.22 5:14 PM (119.198.xxx.237)

    위로해주셔서 고마워요.. 전 주말에도 출근해야해요..
    정말로 앉아만 있다 오려구요.

  • 4.
    '13.11.22 5:17 PM (121.166.xxx.231)

    그런생각 자꾸 하시면 자꾸 우울해져요..

    씩씩해지세요.. 상황이 그런데...

    가셔서 일 안하시면 되죠...
    일못하겠다 하심되잖아요..

    힘내세요~~

  • 5. ...
    '13.11.22 5:20 PM (211.36.xxx.135)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기운내요

  • 6.
    '13.11.22 5:21 PM (117.111.xxx.114)

    아니혼전임신도아닌데 왜축하도안해줘요?
    참 남편분이배려심없네요
    입덧고통정말심한데요

  • 7. 글쎄요
    '13.11.22 5:23 PM (175.195.xxx.248)

    너무 유난스러운건 아닌지요?
    임신 막달도 아니고 임신초기 조심해야하는 건 알지만,
    며칠 잔치하는 집에 음식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퇴근하고 제사가서 좀 도와드리다
    같이 제사 지내고 나오면 되지 않나요?
    다들 그러고 사는데요
    저는 임신초기에 입덧하면서도 제사 준비 돕고
    김장도 저의 집에서 온 가족 모여서 다하고
    저는 입덧할 것 다하면서 김장+김장하러온 시누이들과 고모부들 그리고 그당시 갓난조카들 다 울집에서 1박2일로 자면서 저녁 준비 밤에는 술파티~~
    어디 그뿐인가요?
    신혼이라 집도 깔끔하고 전세지만 제일 넓은 집에 살고 외아들이니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온 가족 다 모여서 15인분 식사준비하고 어머니는 손하나 까닥안하고~
    지금 생각하니 울컥하네ㅛ
    원글님은 이런 상황은 아니지 않나요?.
    잠시 가서 돕는건데요 뭐~
    속은 상하시겠지만 그냥 다들 그러고 사는겁니다
    여기서 말 듣고 더 서운해하고 남편에게 시어머님께 속으로 서운해봤자
    원글님과 남편분만 손해여요
    그럴려니 하세요

    그리고 이렇게 고생한 것 조금씩 어필하다보면
    나중에는 님이 더 남편에게 떵떵거릴수도 있어요
    너무 부당한 것은 강하게 싫다고 거절하되
    이 정도는 그럴려니 하는 밀고 당기는 기술이 결혼생활에는 필요하답니다
    이번에 좋게 갔다오면 다음에 님이 하고픈 거절을 할 때 힘이 생길테니
    미리 저축한다 생각하고 기분좋게 다녀오세요

  • 8. ---
    '13.11.22 5:25 PM (221.162.xxx.175)

    시어머니는 임신초기가 위험한것도 몰라요
    '옛날엔' 하시거든요
    자기몸은 자기가 챙겨야되요
    남자들도 임신해본적이 없어서 뭐가힘든지 감정기복이 어떤지 잘 몰라요
    맘 편히 먹고 남들은 유별나다 하더라도 상관말고 자기몸 잘챙기세요

  • 9. 풀님
    '13.11.22 5:25 PM (203.247.xxx.126)

    에궁...몸이 안좋아서 못가겠어요. 이렇게 먼저 말씀해보시지..괜히 가신다고 하셔서 제가 다 안타깝네요..

    가셔서 일 절대 하시지 마시고, 임신초기에 정말 조심하셔야해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따뜻하게 입으시고 가서 절대 일 하지 마시고 가만히 계시다가 오세요..절대 설거지같은거 먼저 하실 생각도 마세요.

  • 10.
    '13.11.22 5:26 PM (121.169.xxx.246)

    저도 출산하긴 했지만.
    임신초기 조금씩 거드는 정도는 상관 없어요.

  • 11. 이왕 가기로 한거
    '13.11.22 5:37 PM (180.65.xxx.29)

    편하게 갔다 오세요. 여기서 남편 욕하고 시모 욕하면 원글님 우는애 달래면 더 서러워 지는것 처럼
    울것 같네요. 지나고 나면 내가 왜 그랬나 싶어져요

  • 12. ..
    '13.11.22 5:45 PM (223.62.xxx.1)

    저도 임신중인데요 임신 중기보다 초기에 더 조심해야돼요 유산위험이 크고 입덧도 너무 심하거든요
    여기서 난 너보다 더심한일도 잘겪어냈다 이딴 얘기는 읽을 필요도 없어요 이따 가셔서 의사가 유산위험 있다 했다고 몸 사리세요 원글님가족몫 일은 남편 시키고요 눈총 좀 받아도 어쩔수없어요
    저도 초기엔 회사-집만 반복하며 몸 사리다가 15주 넘어간 지금 운동도 하고 일도 하고 그래요

  • 13. ...
    '13.11.22 5:48 PM (211.44.xxx.59)

    음... 임신 하신거 축하드려요.


    저도 임신하면 입덧 때문에 몇개월은 거의 물만 먹고 산다고 봐야할 정도로 힘듭니다.

    그래도 원글에 쓴것 같이 생각하고 마음 먹으면 본인도 힘들지만 뱃속에 아이도 힘듭니다.

    안 낳을 생각이 아니면 마음부터 긍정적으로 바꾸시구요.

    역지사지 많이들 말하죠?

    우리집 제사가 아닌것을 다행으로 생각 하시는게 어떨까요??

    만약 시댁 첫 제사 였으면 원글님이 가서 만들어야하는 상황이였을거 아니에요??

    원글님 친정 행사에 남편이 이 핑계 저 핑계(물론 원글님이 핑계를 대고있다는 이야기는 아님)로

    안가려고 한다면 그 또한 속상하겠죠??

    입덧 있다고 하시니 음식 냄새 맡고 입덧핑계(?)로 화장실로 뛰어 가셔서 으웩 한번만 하면

    남편도 미안해 하고 시댁분들도 힘든데 괜히 왔다고 더 위로(?)해 주실텐데

    안가면 안되냐고 남편분께 말 했으니 잘못하면 더 꾀병(?),엄살(?) 취급 받을 수도 있겠네요...

    임신초기에 함부로 움직이면 유산 위험 있는거 맞습니다.

    하지만 입덧 때문에 죽었다는 임산부 본적은 없네요...

    원치 않는 임신때문에 우울한거 이해는 하는데 심보 이쁘게 가지세요...

    엄살이 많이 심하시네요...

  • 14. ....
    '13.11.22 6:39 PM (180.229.xxx.142)

    도대체 전 이해할 수 없네요. 첫임신에 입덧에 그것도 위험한 초기에 원글님댁도 아니고 작은집 제사를 왜 가야하는건가요?
    정말 사람마다 어찌 이리 생각하는게 다른건지.

  • 15. 입덧
    '13.11.22 6:49 PM (221.149.xxx.18)

    그게 얼마나 괴롭고 만사가 귀찮은건데 입찬 소리들 하시네.
    그냥 진짜로 앉아만 있다 오세요. 양해 구하고. 출근까지 해야되니
    누워 쉬고 싶겠고만. 구석진 작은 방에라도 가서 있으세요.

  • 16. 위에
    '13.11.22 7:04 PM (49.98.xxx.172)

    유산스럽다고 댓글쓴 사람 글은 신경쓰지마세요
    본인이 해냈다고 남한테 유별나다 그게 뭐 어렵냐고 쓴건 본인이 한게 억울해서니까 무시하시길

  • 17. 일단
    '13.11.22 8:10 PM (115.143.xxx.90)

    원글님 많이 부담스러우시겠어요. 그 마음 충분히 공감해요.
    이럴때면 결혼이라는 제도는 여자를 억압하는 족쇄, 그 자체에요.
    뭔 작은집 제사까지 끌고 가려고 하는지,
    이럴때는 사실 안가는 용기 내기가 쉽지 않죠. 왜냐. 1: 다수로 시댁
    사람들 상대해야 하니까요.
    게다가 남편이라는 사람도 쌩하니..
    아니, 첫 임신인데 그 따위로 대우나 하고..
    쉽지 않을거에요.
    결혼한 연식 꽤 된 사람으로서 경험입니다.
    용기를 갖고 이성적으로 잘 대하세요.

  • 18. ㅇㅅ
    '13.11.22 9:02 PM (203.152.xxx.219)

    저는 아이 다 키워서 뭐 이제 그 아이가 성인이 될 나이가 됐지만...
    임신초기가 가장 힘들었던것 아직도 기억 납니다.
    오히려 배불렀을땐 괜찮았어요..
    제일 힘들었을때가 임신초기 입덧할때랑 아기 태어나고 신생아때..
    힘드시겠어요.. 남들도 그렇게 산다고는 해도 힘든건 힘든거죠..

  • 19. ....
    '13.11.22 9:53 PM (118.44.xxx.196)

    여기서 난 너보다 더심한일도 잘겪어냈다 이딴 얘기는 읽을 필요도 없어요 22222222222222

    입덧 심한 사람중에 도저히 살수없을 정도로 심하여 유산까지 했던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것도 첫애였는데 병원에서도 산모가 위험하다고 했어요.

    두번째 임신했을때에는 입덧이 심하긴해도
    입덧 덜 하는 약이 나와 참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 20. ㅜㅜ
    '13.11.22 10:05 PM (14.39.xxx.11)

    아 이 원글님 왤케 안쓰럽지...

    결혼 한달이면 다 낯선데 몸도 안좋고...
    몸도 마음도 지치고 피곤할 것 같아요...

    첫 인사 겸이라니 가는 게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입덧이 힘들긴 하지만 아는 병이고 피비치고 이런 거 아님 괜차나요...
    근데 남편도 시어머니도 배려가 없는 것 같아 제가 다 서운하네요

    갓 시집온 한달 된 새댁이 자기 몸 어떻게 챙기겠어요
    그치만 마음 강하게 먹으시고- 일단 남편한테 잘 어필을 하세요
    할리우드 액션을 취하든 조곤조곤 설명을 하든...
    말없이 울거나 징징거리지 마시공...

    글고 가서 인사 언능 하고 제사 땅 하믄 집에 오세요
    남편분이 델꼬나오게 미리~~~

    가기로 하셨다니 최대한 몸 챙기시구
    울지말구 남편분 교육 잘 시키세요 ㅜㅜ

    이러저러 힘드시겠네요
    신혼이 꿀같고 꽃같다지만 생활 바뀌고 해서 힘든데 거기에 아이도 생겼으니...
    힘내세요!!

  • 21. 본인은 괜찮아도
    '13.11.22 10:07 PM (39.112.xxx.129)

    남은 위험할 수 있어요. 초기도 조심해야 하지만 중기, 말기도 조심해야 하죠. 저는 스트레스 받아서 조기진통 와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 결국 조산했죠. 그런 거 안 겪은 분들은 그게 뭔지도 모르더라구요. 말기에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심장이 안 뛰는 경우도 있어요. 임신에서 출산까지 결코 쉬운 게 아니더라구요. 그러니까 조심하세요.

  • 22. ...
    '13.11.23 12:28 AM (121.135.xxx.167)

    저 위 저 사람은 뭡니까? 다 그러고 살지 않아요..
    그리고 쓰러질 뻔 까지 하셨다는데..
    하지만... 가기로 했다니 가셔서 힘든거 티내시고 조심조심하세요.. 이미 갔다 오셨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 23. 울지말고
    '13.11.23 4:35 AM (194.118.xxx.41)

    자기주장 하세요. 몸이 아파서 못 가겠다고. 왜 이렇게 바보같으세요 ㅜㅜ.
    그리고 사무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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