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289824
국가정보원이 트위터를 통한 조직적 전파를 넘어, 그 전파의 내용이 되는 언론 기사 등 컨텐츠 생산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국정원이 평소 보수 인터넷 매체를 관리하면서 특정 기사를
주문 생산한 정황을 여러 건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국정원 심리전단 간부의 이메일에서 '인터넷 매체 관리 대상 명단'을 확보했는데,
여기에는 대표적인 보수 인터넷 매체 뿐 아니라 지역신문과 보수 성향의 인터넷 카페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국정원은 이 매체 관계자에게 기사화를 원하는 이슈 및 내용까지도 상세하게 전달했다.
국정원은 트위터 피드를 통해 해당 매체와 봇(bot) 계정을 연계해 30분이나 1시간 등을 주기로 최신 기사를
국정원은 트위터 피드를 통해 해당 매체와 봇(bot) 계정을 연계해 30분이나 1시간 등을 주기로 최신 기사를
자동으로 수집해 전파했다.
국정원이 추가 기소 신청한 121만여 건의 트윗에 특정 언론사의 기사나 사설이 많이 포함된 이유가 이 때문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명절 때마다 선물을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해당 매체를 관리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명절 때마다 선물을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해당 매체를 관리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그 매체에서는 건전한 취재원의 의견을 받아서 스스로 판단해서 기사를 썼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사실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국정원 심리전단의 여론 조작이 단순히 댓글을 달거나 트위터 RT 차원을 넘어서 뉴스 생산에까지 뻗쳐있는
이는 국정원 심리전단의 여론 조작이 단순히 댓글을 달거나 트위터 RT 차원을 넘어서 뉴스 생산에까지 뻗쳐있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특정 언론사를 평소에 관리하고, 특정 내용의 기사를 주문하며,
이렇게 생산된 기사에 댓글을 달고 트위터를 통해 대규모로 확산시킨 '일체형 과정'은 국정원의 여론조작이
고도의 기획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
특별수사팀은 현재 원세훈 전 원장 등의 공판에서 관련 내용을 어느 정도까지 공개할지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은 현재 원세훈 전 원장 등의 공판에서 관련 내용을 어느 정도까지 공개할지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