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런 아이 어떻게 대해야 좋은가요?

우리아이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13-11-22 12:20:10
저희 큰애입니다. 초등 3학년이에요.
착하고 소심(한편으로는 신중)하죠. 밖에서 뛰어노는 거 좋아하고 집에서는 숙제 외에는 공부 안해요. 저도 억지로 안 시켜요.
 책보는거 좋아해서 하루종일이라도 볼 수 있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자기거 챙기는 걸 잘 못해요.
뭔가 선착순으로 해야 할때 늘 굼떠서 놓칩니다. 그리고 너무나 아쉬워합니다.
저는 어떤 광경일지 눈에 보입니다. 다른 아이들 빠릿빠릿 움직일때 느릿느릿 했겠죠. 사실 선착순이라는 방식 자체를 저도 좋아하지는 않지만 뭔가 간절히 원한다면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 얻을 수 있을텐데 
행동은 안 따르면서 원하기만 합니다.

꼼꼼히 챙기는 걸 못해요. 자기 물건 챙기는 걸 세 살 어린 동생보다도 못하죠.
아이에게 동생과 비교하는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눈치는 보지만 센스는 없는 아이...

예를 들어 제가 간식으로 백설기떡을 먹으라고 상에 올려놓고 가면서 먹다 남으면 다시 비닐로 꽁꽁 싸두렴. 떡 마르지 않게...라고 말한다면
잔소리를 한다며 싫어합니다. 
하지만 저 말을 하지 않으면  분명 떡이 돌덩이가 되도록 헤벌레 헤쳐 놓을 겁니다.
이런 식이에요.
가루 흘리며 먹는 것 까지는 뭐라 안 해요. 어른도 먹다보면 흘릴 수 있죠.

지각하는 것은 싫어하면서  지각하지 않으려면 서두르라고 말해주는 것도 싫어해요.
어떨 때는 잘 했다고 칭찬해주는 것도 싫어해요. 

벌써 사춘기가 오려는지 짜증은 더 심해지고 변덕도 더 심해집니다.
제가 아이를 자꾸 미워하게 될까봐, 그래서 아이가 이상해질까봐, 저를 두고두고 원망할까봐 겁이 납니다.

IP : 180.224.xxx.2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22 12:23 PM (221.155.xxx.76)

    그냥 아이의 성향아닐까요...
    원글님이 가르쳐주는 내용이 아이입장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않게 생각될수도 있지않을까요
    아니면 그 순간에는 알아들었으나 돌아서면 또 잊어버리거나...
    우리아들도 3학년인데 제눈엔 마냥 아기같아서 그런지 그러려니 해요 대부분.....

  • 2. ~~~
    '13.11.22 12:43 PM (180.224.xxx.207)

    두 분 말씀에서 느끼는 게 많습니다.
    예민하고 소심하고 굼뜬 아이...
    제가 힘들다 느끼는 만큼 아이 자신도 힘들겠죠?
    차라리 아예 둔탱이라 늦어도 그만 선착순에 못 들어도 그만 아이가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면 저도 그러려니 하고 편하게 넘어갈텐데
    본인도 예민해서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하는게 눈에 보이니...부모가 대신해줄 수 있는 아니고요.
    다음엔 이렇게 해봐라 방법을 가르쳐주려 하면 그건 또 싫다 하고
    참 힘드네요.
    저도 저희 아이처럼 예민한 아이였는데 저희 부모님은 보듬기보다는 짜증과 한탄, 무관심 이런 식으로 키우셨고
    제가 그래서 아직도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있습니다.
    저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루에도 수십번 다짐하는데, 내가 받지 못한 걸 아이에게 의식적인 노력으로 주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자연스레 푸근하고 부드럽고 따스한 엄마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ㅜ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058 언니들^^ 포항죽도시장 맛집좀 알려주세요!!^^ ,,,, 2013/12/06 2,605
330057 앞으로 10년안에 일어날일.... 38 훗!부동산이.. 2013/12/06 13,464
330056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2 정시도전 2013/12/06 1,117
330055 [생방송] 노정렬의 노발대발 - 손병휘의 나란히 가지 않아도 3 lowsim.. 2013/12/06 635
330054 겨울 되면 더 늙어보여요 11 ... 2013/12/06 2,834
330053 이불속통 커버 안 씌우고 쓰시는 분? 5 이불속통 2013/12/06 1,812
330052 담주 고양교육청 발명교실 시험 ..혹시 자녀분 경험 있으신분.... 2 초4맘 2013/12/06 737
330051 뉴라이트 의견 근거로 교과서 수정명령 5 교학사 교과.. 2013/12/06 614
330050 새누리 2014년 지방선거 '수도권 드림팀' 띄우나 2 세우실 2013/12/06 918
330049 이혼하러 법원다녀온후 너무 우울해요 40 흑흑 2013/12/06 16,388
330048 오늘 연아선수 경기 꼭 보고싶은데, 집에 TV가 없어요ㅜㅜ 2 2013/12/06 1,213
330047 이번에 그랑프리에서 마오선수 1위를 놓고 14 2013/12/06 2,904
330046 성형외과 가니까 사각턱 수술해야 된다고... 13 .. 2013/12/06 4,015
330045 초등6학년여아 월요일날 전학갑니다 2 전학 2013/12/06 1,390
330044 쌀 살 때 완전미가 좋다는데..뭘 보면 되나요? 3 ㅇㅇ 2013/12/06 719
330043 김한길 “국정원 트윗 2200만건 할말 잃어 25 채동욱 찍어.. 2013/12/06 1,474
330042 朴대통령 동생 박근령, ‘사기혐의’ 항소심도 벌금형 6 수천만원 가.. 2013/12/06 960
330041 질투심이나 경쟁심리 강한 친구 둔분 계세요? 8 ....: 2013/12/06 3,682
330040 연극 환상동화 초등 아이 데리고 보신분 계신가요? 1 대학로 2013/12/06 662
330039 예스2* 달력 안 주나요?? 2 달력구해요 2013/12/06 970
330038 울니트 많이 까슬거릴까요? 아쿠아비너스.. 2013/12/06 709
330037 박근혜 정부, 걸렸다 하면 뭐든지 “개인적 일탈” 4 호박덩쿨 2013/12/06 790
330036 실손보험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7 !!?? 2013/12/06 1,169
330035 외국이나 한국서 아이들이 학생회 간부였던 경우 3 어찌하셨나요.. 2013/12/06 660
330034 저항과 용서의 지도자’ 넬슨 만델라 잠들다 추모물결 2013/12/06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