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극에는 식민사관이 짙게 배어 있네요

푸른 조회수 : 1,087
작성일 : 2013-11-22 11:47:53

 TV사극 드라마, 사극 영화를 보고 자랐죠.

주로 다루는 시대는 고려가 원의 부마국이었을 무렵(고려시대 전체 중

 가장 암울한 시대였죠.그러나 그것은 고려의 케이스만은 아니었습니다.

 원은 유럽까지 쳐들어갔으며 한족의 나라 송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대륙에

 원나라를 세우죠. 요즘의 미국 버금가는 슈퍼 초강대국이었습니다.

 중국 대륙의 역사는 북방유목민족 몽골, 금, 청 등과

 남방 한족인 송, 명나라 등과의 투쟁의 역사였다고 합니다.

 원나라나 청나라는 엄밀히 이야기하면, 중국의 역사라기보다는 중국이 북방 이민족에게 지배당한

 식민지배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공산화된 이래 중국 대륙에 존재했던

 모든 소수민족까지 다 중국의 역사라고 묶고 세뇌시키려는 작업을 계속 진행해 오고 있죠.)

 인데, 고려로서는 사실 선방한 셈입니다. 원이라는 초강대국 옆에서 나라가 완전히 망하지 않고

 부마국이라는 허울 아래 유지했으니까요.

 그러나 이런 사실을 국사시간에도 TV사극에도 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습니다.

 그냥 치욕의 역사라고만 가르칠 뿐....

 

 병자호란도 마찬가집니다. 병자호란이나 인조의 삼전도 굴욕도 물론 치욕이긴 하지만,

 당시 청나라 또한 새로 일어나는 막강한 세력이었죠. 명나라는 청나라에 멸망당해

 망국의 한을 품었지만 조선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중국대륙에서 옆으로 비켜있었기 때문에

 중국대륙에서 수없이 일어나는 전란과 북방유목민족-한족과의 전쟁의 역사 중심에서

 그 영향을 비교적 가볍게 받았습니다.

 

 흔히 국사를 배울 때, 비참하고 수난의 역사인 것처럼 가르치는 풍조....

 TV사극에도 짙게 배인 이 풍조는 바로 식민사관의 영향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저는 역사학과도 거리가 멀고 이과 전공이지만, 개인적으로 사극 드라마 볼 때마다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냥 교양 역사 서적 약간 본 게 전부이긴 하지만요.

 우리 선조들은 거대한 중국대륙 옆에서 선방한 셈인데, 완전히 국권을 상실한 역사도 일제강점기 뿐이고요.

 세계사를 훑어보면, 유럽의 강대국들도 한번씩 식민지배당하지 않은 역사가 별로 없어요.

 일본이 식민지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바다 건너 섬나라였고 유일하게 일본을 식민지로 삼을 수 있었던

 우리나라가 그냥 놔뒀기 때문입니다.

 

" 조상의 역사를 부정하고 조상을 낮추어 보라" 이 식민사관은 끈질기게도 살아남은 셈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는 듯합니다.

IP : 58.237.xxx.3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2 2:41 PM (110.15.xxx.54)

    맞아요. 강대국에 둘러쌓여 지금까지 살아남은 우리나라인데 말이죠.
    조상님들께 감사드리고 우리도 잘 보존해서 넘겨주자고요. 그런데 현실은 나라가 이 꼴 흑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763 어제 밀회에서 나온곡 좀 알고 싶어요 3 곡명 2014/04/10 2,657
369762 SK 전화 또 안되는데 4 먹통 2014/04/10 1,562
369761 중고10만원에 샀는데 온라인에선 새거 12만원이네요?? 4 1/4사이즈.. 2014/04/10 2,479
369760 집안 인테리어로 수준 운운하는 사람.. 17 2014/04/10 7,490
369759 최근에 개봉영화 보신것 중 감동적인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11 ,, 2014/04/10 2,562
369758 요즘 날씨에는 어떤 색의 스타킹을 신으면 좋은가요?? 4 .... 2014/04/10 1,569
369757 아들이 uiuc 공대 대학원 유학 9 커피향 2014/04/10 3,449
369756 여자친구에게 보낼 멘트인데 어떤가요? 30 가을 2014/04/10 3,684
369755 그나마 남자들은 곱게 자랐어도 군대를 갔다오기에 좀 나은편인데 2 곱게 2014/04/10 1,482
369754 임산부인데 감기약 안먹고 버티다가 중이염온것같아요.ㅠ 5 으윽 2014/04/10 2,173
369753 자기 먹은걸 안치우는 행동이 언제부터 곱게자란의미인건지. 12 .. 2014/04/10 3,981
369752 존루이스 구스다운 괜찮나요? 3 구스다운침구.. 2014/04/10 2,932
369751 골든크로스 삽입곡 제목 알려주세요. .... 2014/04/10 980
369750 풋고추가 많은데 뭘만들면 좋을까요? 16 ㄹㄹ 2014/04/10 1,697
369749 제주도에 게스트 하우스 차리면.. 4 시민 2014/04/10 3,025
369748 베란다 원예 배우고 싶어요 6 베란다 2014/04/10 2,467
369747 돌싱이 대세? 8 타이타니꾸 2014/04/10 3,348
369746 어제 밀회에 사진 나왔던 할머니 피아니스트 누군가요? 11 궁금 2014/04/09 5,862
369745 일 + 살림 --> 요것만 했음 딱 좋겠어요! 4 dfdfd 2014/04/09 1,454
369744 초3 그림기호 시험본다는데.. +_+ 2014/04/09 720
369743 프뢰벨 은물 괜찮을까요? 8 큰물 2014/04/09 7,933
369742 하혈과 생리의 차이는 뭘까요? (나중에 원글은 펑 합니다-좀 부.. 5 불안해요 2014/04/09 5,749
369741 이사 날짜 안맞아 대출받아 보신 분 계실런지요? 9 뮤지엄란 2014/04/09 2,367
369740 공무원 연금개혁 확실히 되는거죠?? 9 2014/04/09 3,080
369739 방사능 신경쓰시는 분들 생리대는 어디꺼 쓰시나요? 6 ... 2014/04/09 2,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