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극에는 식민사관이 짙게 배어 있네요

푸른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13-11-22 11:47:53

 TV사극 드라마, 사극 영화를 보고 자랐죠.

주로 다루는 시대는 고려가 원의 부마국이었을 무렵(고려시대 전체 중

 가장 암울한 시대였죠.그러나 그것은 고려의 케이스만은 아니었습니다.

 원은 유럽까지 쳐들어갔으며 한족의 나라 송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대륙에

 원나라를 세우죠. 요즘의 미국 버금가는 슈퍼 초강대국이었습니다.

 중국 대륙의 역사는 북방유목민족 몽골, 금, 청 등과

 남방 한족인 송, 명나라 등과의 투쟁의 역사였다고 합니다.

 원나라나 청나라는 엄밀히 이야기하면, 중국의 역사라기보다는 중국이 북방 이민족에게 지배당한

 식민지배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공산화된 이래 중국 대륙에 존재했던

 모든 소수민족까지 다 중국의 역사라고 묶고 세뇌시키려는 작업을 계속 진행해 오고 있죠.)

 인데, 고려로서는 사실 선방한 셈입니다. 원이라는 초강대국 옆에서 나라가 완전히 망하지 않고

 부마국이라는 허울 아래 유지했으니까요.

 그러나 이런 사실을 국사시간에도 TV사극에도 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습니다.

 그냥 치욕의 역사라고만 가르칠 뿐....

 

 병자호란도 마찬가집니다. 병자호란이나 인조의 삼전도 굴욕도 물론 치욕이긴 하지만,

 당시 청나라 또한 새로 일어나는 막강한 세력이었죠. 명나라는 청나라에 멸망당해

 망국의 한을 품었지만 조선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중국대륙에서 옆으로 비켜있었기 때문에

 중국대륙에서 수없이 일어나는 전란과 북방유목민족-한족과의 전쟁의 역사 중심에서

 그 영향을 비교적 가볍게 받았습니다.

 

 흔히 국사를 배울 때, 비참하고 수난의 역사인 것처럼 가르치는 풍조....

 TV사극에도 짙게 배인 이 풍조는 바로 식민사관의 영향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저는 역사학과도 거리가 멀고 이과 전공이지만, 개인적으로 사극 드라마 볼 때마다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냥 교양 역사 서적 약간 본 게 전부이긴 하지만요.

 우리 선조들은 거대한 중국대륙 옆에서 선방한 셈인데, 완전히 국권을 상실한 역사도 일제강점기 뿐이고요.

 세계사를 훑어보면, 유럽의 강대국들도 한번씩 식민지배당하지 않은 역사가 별로 없어요.

 일본이 식민지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바다 건너 섬나라였고 유일하게 일본을 식민지로 삼을 수 있었던

 우리나라가 그냥 놔뒀기 때문입니다.

 

" 조상의 역사를 부정하고 조상을 낮추어 보라" 이 식민사관은 끈질기게도 살아남은 셈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는 듯합니다.

IP : 58.237.xxx.3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2 2:41 PM (110.15.xxx.54)

    맞아요. 강대국에 둘러쌓여 지금까지 살아남은 우리나라인데 말이죠.
    조상님들께 감사드리고 우리도 잘 보존해서 넘겨주자고요. 그런데 현실은 나라가 이 꼴 흑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633 아들 옆으로 이사가면 안 된다는 말 들어보셨어요? 18 xcvb 2013/12/28 4,064
335632 초딩과외에 대해서 질문드려요 4 과외질문 2013/12/28 864
335631 영재고(과학고) 학비는 어떻게 되나요? 4 궁금합니다... 2013/12/28 5,984
335630 노예상태에서 벗어나는 법(펌) 2 아인스보리 2013/12/28 1,692
335629 리본즈 바이 클럽베닛 여기 정품파는데 맞나요? 1 고민 2013/12/28 3,266
335628 새해가 가기전에 정리정돈 도와주세요 1 새해엔 깔끔.. 2013/12/28 1,007
335627 아이들 수영 한달하면 어느정도하나요? 6 .... 2013/12/28 1,651
335626 우연히 발견한 노무현 미니 다큐... 6 이명박근혜처.. 2013/12/28 1,208
335625 여성동아 1월호 애독자엽서 당첨확인좀부탁드려요 미미 2013/12/28 723
335624 너무 가난한 환경은 사회생활 시작준비가 7 소스 2013/12/28 2,374
335623 개그감각 좋은 남자,이야기 잘하는 남자 어느쪽이 좋으세요? 5 칠봉 2013/12/28 1,128
335622 나정아 칠봉이한테 보증도 서달라고 해라 13 ........ 2013/12/28 4,059
335621 난방안해서 춥다는집은 남향집이 아닌가요? 18 ... 2013/12/28 2,960
335620 따뜻한말한마디한혜진집식탁 궁금해요 2013/12/28 1,601
335619 그네정권 경찰, 산부인과 내역까지 뒤져 수사 시도 1 돋네요 2013/12/28 1,050
335618 태종처럼 총대메고 매국노들 제거했다면 옛날 2013/12/28 513
335617 1994는 참 취향때문에 아쉬운 27 개인의취향 2013/12/28 4,111
335616 보일러가 오래 되면 난방비 많이 3 나오나요? 2013/12/28 1,667
335615 국민의 경찰인가 박근혜의 행동대원인가! 6 손전등 2013/12/28 945
335614 결국 편의점앞 길고양이 다른데로 보내버렸네요 ㅠㅠ 24 에휴 2013/12/28 1,925
335613 저에게 응사는 반쪽짜리 드라마네요. 10 지겨우시겠지.. 2013/12/28 2,467
335612 냉장고가격은 3 즐거운맘 2013/12/28 888
335611 태권도3단을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2 고우 2013/12/28 6,329
335610 1994 어쩌죠 34 클로이 2013/12/28 9,794
335609 송강호 정말 연기 잘하네요 (스포싫으시면 패스요) 7 명배우 2013/12/28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