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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국 패키지에서 본 모녀 이야기(현시스템에 맹종하는 사람들 심리가 궁금하네요)

무슨 심리? 조회수 : 3,561
작성일 : 2013-11-22 10:47:12

매사에 비판적이거나 현실 부정적인 사람도 싫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체제에 순종하는 사람도 좀 이해가 안되요

세상에는 "절대로"라는 말은 없는데 말이죠

예를 들어,

판매자가 자기 맘대로 붙이는 "정상가격"을 반드시 진리로 믿는 사람.

그리고 본인이 기득권자가 아닌데도 기득권자 옹호하는 사람.

소비자인데도, 기업 편에 서는 사람.

여자인데 남자편에서 생각하는 사람.

무슨 심리인지 궁금하네요.

아시는 분~?

예전에 중국 패키지 여행을 갔는데

옵션중에 곤돌라 이용하는 게 있어서 선택하고 곤돌라를 탔는데

같이 탄 패키지 일행 중에  모녀가 있었고

또 가이드도 한명 같이 탑승햇어요

그런데 그 모녀가 가이드 옆에 딱 달라붙어서는,

옵션 이용 안하는 사람들 얌체같다며 막 흉을 보더라구요.

지금 자기들 입장이 뭔데 왜 저러는지

대체 뭔 심리인지 뻥~ 쪘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그때 느꼈던 궁금함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그리고 제가 몇년전 어느 토론에서

공공장소 , 특히 고속도로 여자화장실 부족 시정해야 한다는 논제를 들었을때

뭐 그런 게 문제냐고 그냥 사용하면 그만이지

라는 눈빛으로 절 바라보던 어떤 여자분.

 

그리고 나 또한,

현재 체제나 시스템에 아무 의문 없이 나도 모르게 순응하여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죠

그러다 어느 순간 그 시스템이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건들면 쓰러지는 유리벽같다는것을 알 때

참 허무하겠죠.

IP : 210.109.xxx.1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16256
    '13.11.22 10:48 AM (125.181.xxx.208)

    무슨 심리가 아니라 무식해서 그런겁니다.

  • 2. 루나틱
    '13.11.22 10:49 AM (58.140.xxx.241)

    아마... 그 이해가 안가신다는 분들도 아마 글쓴이 이해안가실겁니다.. 그러므로 그냥 각자 이해 안하는대로 살면됩니다..

  • 3. ...
    '13.11.22 10:50 AM (211.246.xxx.170)

    알아서 기는 심리?
    노예근성의 일종인거 같아요..

  • 4. 귀차니즘
    '13.11.22 10:52 AM (222.233.xxx.184)

    그냥 만사가 귀찮은거에요
    잘못된걸 고쳐나가기도 싫고 이런저런 일에 얽히는것도 귀찮고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 주면 좋긴 하겠지만 내가 나서기는 싫고
    프리라이더겠죠

  • 5. ㅈㄷ
    '13.11.22 10:53 AM (115.126.xxx.15)

    원글님이..말한 사람들은...
    노예근성이죠....

    자신이 노예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이 모시고 사람
    주인마님 입장에서..세상을 보고사는...

    아시죠...저런 노예한텐.....생각하는 뇌가 없어요

  • 6. 포기
    '13.11.22 10:54 AM (223.62.xxx.19)

    바꾸려고 해봤자 너무 힘들다는걸 알아서
    포기하고 순종

  • 7. ㅂㅈ
    '13.11.22 10:56 AM (115.126.xxx.15)

    정상가격을 반드시 진리로 믿는 사람.

    그리고 본인이 기득권자가 아닌데도 기득권자 옹호하는 사람.

    소비자인데도, 기업 편에 서는 사람.

    ............똥누리당이 환영하는 인간상들이죠..
    그런 인간들로 만들려고...언론통제하고...
    노예들이 주인입장에서 기업가 입장에서 서고...

    울 나라에 저런 인간들 많아여...
    막상 지 밥그릇은 못찾아 먹으면서...
    막장 재벌들마 주구장창 만들어내고..

  • 8. 윗님
    '13.11.22 11:10 AM (210.109.xxx.130)

    그럼 대학교 등록금 책정과, 학생들의 등록금 투쟁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9. 그리고
    '13.11.22 11:11 AM (210.109.xxx.130)

    내수품 가격과 수출품 가격 차이는요..?

  • 10. 노예국민이죠
    '13.11.22 11:30 AM (14.37.xxx.196)

    정치인들이 이용해먹기 딱 쉬운 먹이감...
    김무성이 부산역에서 NLL 대화록을 읊으면서 울부짓어도 박수치는 나라니까..뭐..

    그들은 현실에 순응하는것이 가장 현명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결국은 그들의 발목을 잡겠죠.

  • 11. ^^*
    '13.11.22 11:42 AM (113.61.xxx.14)

    근데 중국패키지는 원래 엄청 싸게 후려치는가격이자나요...옵션이용은 어쩌면 해주는게 당연 메너 아닌가요.
    여행사에 지인이 있어서 잘아는데 일본패키지는 제가격인데,중국및 동남아 패키지는 항공료밖에 안되서 본인들이 호텔쓰고 관광버스 이용비용을 옵션에서 뽑으니...
    저 모녀가 하는말이 맞는말이긴해요.
    저 모녀들이 오히려 정확한 사정을 아는거죠.

  • 12.
    '13.11.22 12:24 PM (210.109.xxx.130)

    윗님 말씀 맞아요. 옵션 해주는게 예의고 저도 그 쪽 생리를 잘알아서 왠만하면 옵션하거든요.
    물론 그 모녀가 틀렸다는게 아니라 가이드옆에 딱 붙어서
    옵션 안한사람들을 일러바치듯이 마구 비난하면서, 우리는 잘했죠? 이런 느낌이라서..
    뭥미.== 했네요..

  • 13. busybee
    '13.11.22 1:17 PM (223.62.xxx.44)

    논리적으로 얘기하면 바로 친북좌파되는.,

  • 14. 원글님
    '13.11.22 2:01 PM (175.193.xxx.81)

    잘 모르시고있는데요
    그런 사람들은요 자기가 을의 입장이어도 갑의 편을 드는 사람인거 맞아요 자기가 그것땜에 죽어도요
    왜 그러냐면요
    남이 고통스러울때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이라 그래요 남에게 고통을 주고싶어하는 사람들이라고요
    자신이 그 부당함으로 갖게되는 불편함을 참고서라도, 다른 남들이 불편하고 고통을 갖게되는거에 더 큰 즐거움을 갖고있기때문이에요
    이런 사람들은 부당한 것을 엄청 잘 받아들여요 그것을 편해하고요
    자기가 당하는 입장이어도 자기자신의 정체감이 남에게 고통을 주고싶어하는 입장이기때문에
    자기가 갑의 위치가 되면 본인도 그렇게 할것이기때문에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요
    그리고 저런 사람들이 소시오패스예요
    소시오패스들은 남들이 불편해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요
    그래서 자신이 불편함을 당하는 입장이어도 남들이 고통스러운게 좋아서 이에 대해서 절대로 바꾸려고하지않아요

  • 15. 원글님
    '13.11.22 2:07 PM (175.193.xxx.81)

    이런 사람들이 자기가 노동자여도 노동자 환경개선을 절대 원하지않는 사람들이예요
    즐거운 직장 분위기보다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직원들이 이들이고요
    세계 인구의 절대 다수가 노동자여도 바뀌지가않는게 이들 소시오패스들 때문이예요
    예를 들어 공무원은 찜통 더위속에서 일해라
    선생님은 학기중에 출산하지말아라
    더 하향 평준화 시키는 사람들이요

  • 16. 일종의
    '13.11.22 3:04 PM (118.44.xxx.4)

    의식의 기만이라고 할까요
    강자의 사고에 감정이입하고 같은 식으로 생각하면 자신도 강자인 듯한 착각에 빠져드는 거요.
    세상을 강약의 싸움으로 보고 강자가 지배하는 게 당연하다는 사회진화론처럼 강한 것이 선한 것이라는 파워의 논리에 세뇌되어
    자신은 현재 위치는 강자쪽이 아니더라도 의식 속에서나마 강자의 마인드를 내재화시켜
    스스로 자신을 기만하는 거죠. 나는 저 불쌍한 약자가 아니라 우아한 강자라는.

  • 17. ...
    '13.11.22 3:19 PM (175.206.xxx.19)

    매트릭스를 자각하지 못한 평범한 소시민이죠 뭐

  • 18. ...
    '13.11.23 1:34 AM (112.155.xxx.72)

    심슨 만화에도 나왔던 이야기 같은데
    미국에서 가난한 이들이 공화당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
    공화당을 지지하면 자기네도 뭔가 한가닥하는 인물들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어서 지지리도 못 사는 인간들이 죄다 공화당 지지한다고.
    같은 심리 아닐까요? 그들 입장에서 볼 때에 힘있는 자들의 편에 서면
    자기들도 그들의 리그에 끼게 된다는 환상.
    뇌가 없는 사람들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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