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행복해야 자식이 행복한 것 같아요

동그라미 조회수 : 2,638
작성일 : 2013-11-22 10:07:59
어릴때부터 눈치가 빨랐던 저는
엄마가 행복해보여야 저도 행복한 기분을 느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아빠땜에 속상해하거나 힘들면
저도 너무 힘들고.. . 공부열심히 하고, 성공하고 싶던
이유도 제 안위보다는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유아적인 생각을 하며 성장했구요.
다 컸고 적지않은 나이인데도
여전히 엄마가 행복하게 웃을때가 행복해서
실없는 농담도 많이하고. 남친 소개 했는데
엄마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셔서, 저도 기쁘고
남친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네요.. . .
저만 이런걸까요
심리적인 분리가 안되서 그럴까요?
제가 이러는 만큼 평생 엄마가 가정에 헌신하시고
고생많으셨거든요.
제가 너무 엄마 희노애락에 좌우되는건가 싶어서
질문드려요.. 제가 정상인지.
그리고 결혼하면 친정엄마에 대한 마음이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게 되나요?


여담인데. 예전에 공지영씨 소설에서
이혼을 고민하는 것에서, 사람들이 자식때문에 자기가
불행하더라도 이혼못한다고 하잖아요. . 그걸 두고
주인공이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엄마가 행복해야지, 자식도 행복한거라고.
불행한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는 결국 불행할수밖에 없다고.. .
그말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그래서 항상 가정에 헌신하며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며
나도 그 감정 고스란히 느끼고, 그걸 나라는 존재로
극복시켜주고 싶었던게 아니었을까.. .
나이드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IP : 203.226.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22 10:10 AM (100.1.xxx.116)

    저도 아빠는 상처만 주는 존재라서 엄마를 끔찍히 위하는 딸인데요. 상호작용을 하는거 같아요. 엄마가 헌신적이고 모성애가 넘치니까 저도 엄마를 더 사랑하고 위하는거 같고... 아빠는 그 정반대고요. 전 우리엄마 상처주는 사람들이 제일 혐오스러워요.

  • 2. 맞아요
    '13.11.22 10:11 AM (210.216.xxx.5)

    그런것 같네요,,

  • 3. 공감
    '13.11.22 10:13 AM (118.220.xxx.63)

    그래요 엄마가 힘든모습 보이면
    아이도 힘들어하더라고요 저희집 딸들은
    그래서 아이들 앞에서는 힘든표정 안보일라고 노력했요

  • 4. 저는
    '13.11.22 10:14 AM (116.39.xxx.141)

    어릴때 엄마가 화를 많이 내서 집안이 늘 살얼음판이었어요.
    늘 눈치봐야했고 깜짝깜짝 놀래곤했어요. 그때알았죠. 엄마가 행복해야 집안이 평화롭구나.

  • 5. ㅇㅇ
    '13.11.22 10:23 AM (116.37.xxx.161)

    그래도 님은 행복한듯... 엄마를 위해서 공부도 해ㅛ다니... 전 엄마가 내 인생의 태클과도 같은 존재라... 잘 하다가도 엄마 생각만 떠오르면 다 때려치우고 망쳐버리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죽을때까지 모정을 느낄일은 없을 것 같아요ㅠㅠ

  • 6. 전 좀 다른 의미로
    '13.11.22 10:28 AM (223.62.xxx.4)

    엄마 자신이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하게 살게 한대요. 우리 나라 부모들은 자신의 행불행은 돌아볼 새도 없이 자식 성공을 위해 지나치게 희생하며 사니까 자식이 원하지도 않는 삶을 강요해서 자신의 희생을 보상받고 싶어한다고 하더라고요.

  • 7. ㄷㄱ
    '13.11.22 10:30 AM (115.126.xxx.15)

    아이들은...부모 눈치 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엄마나 아버지 맘에 들려고
    착한짓만 엄마아빠가 좋아할 만한 행동만 하죠..

    원글님은...아직 그 상태에 머물러 있는 거예요...
    엄마의 착한 딸로..엄마가 좋아할 만한 일만 하는 거죠
    만약 원글님한테...안 좋은 일이 생기면...엄마에게
    털어놓거나 엄마의 곁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요?
    아마 걱정한다고...숨기고 말 못할 걸요...
    그러니 정신적인 독립은
    절대 안 되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796 우사수 원작가 아름다운 구속, 벌써일년 작사가였네요 2 우사수 2014/02/12 1,201
349795 강아지 입양하려는데.. 종 추천해 주세요~ 28 고양이가 더.. 2014/02/12 2,599
349794 절박성요실금 같은데요 5 부산입니다 2014/02/12 1,325
349793 산부인과 관련자분 계시면 도움좀 주세요.. 3 흠흠 2014/02/12 1,016
349792 다이아몬드 악마크림 어떤가요? .. 2014/02/12 579
349791 괜찮은 호텔부페 추천 부탁요 7 효도모임 2014/02/12 3,397
349790 이별후 재회해서 결혼까지 가능한가요? 7 궁금 2014/02/12 17,039
349789 신세계 강남점에 있는 빌리엔젤 케익 드셔보신 분, 맛있나요? 7 케익 2014/02/12 5,961
349788 초4학년 딸 ...많이 아픈데요.. 6 .. 2014/02/12 1,692
349787 첫 가족여행 추천해주세요~ 3 ... 2014/02/12 1,137
349786 님과함께 임현식 아저씨 너무 웃겨요 ㅋㅋ 2014/02/12 2,111
349785 성신여대 입학하기 쉬웠나요? 38 국문과 2014/02/12 8,898
349784 죽겠어요.둘째 낳고 생리쯤만 되면 감기기운에 온몸이 몸살로 두드.. 3 2014/02/12 1,486
349783 쌍커플이 생겼어요 6 성형아냐! 2014/02/12 1,652
349782 책 읽힌 효과? 그거 뭘까요? 21 예비초등맘 2014/02/12 2,719
349781 부산에 척추관협착증 수술 잘하는곳 알려주세요 ㅜ 5 wken 2014/02/12 4,669
349780 인천에서 남자 고3 졸업식에 입을 정장 대여하는곳 있나요? 10 ... 2014/02/12 1,572
349779 포토샵 잘 하시는 분 제게 도움 주실 수 있으신가요? 플리즈~~.. 1 그럼에도 불.. 2014/02/12 670
349778 와...중국 오니 한자 얄짤없네요. 5 ^^ 2014/02/12 3,480
349777 어렵게 안고가야지 결심해서 이혼안한 남편이 저와 딸을 보험으로 .. 17 2014/02/12 4,107
349776 탑스타 김정민과 조장혁의 실제 나이..txt ㅇㅇ 2014/02/12 4,597
349775 누구에게든 친절을 받는 친구 2 .. 2014/02/12 2,165
349774 아픈며느리에게 이러고 싶나요 4 2014/02/12 2,782
349773 홍문종 의원 ‘아프리카 예술단 노예 노동’ 거짓 해명 들통 3 세우실 2014/02/12 930
349772 소꼬리로 떡만두국 해도 되죠? 1 떡만국초보 2014/02/12 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