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후 주변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 조회수 : 4,783
작성일 : 2013-11-22 09:48:10

결혼생활을 했다고 말하기에도 민망할정도로 너무 짧은 결혼생활후 이혼을 했습니다

긴 연애의 끝이 이럴줄 저도 몰랐고 사람들의 반응이 겁이 나요

그렇게 오래연애하더니 어떻게 저렇게 곧바로 이혼을 하느냐고 수근댈것같아서요

앞으로 남자 만날순 있어도 결혼은 하고싶지 않습니다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저에게 맞지 않는것같아요.

혼수만 빼왔고 작은것들은 다 놓고왔습니다

혼수판 돈도 그나마 남편에게 다 주게 생겼네요. 신혼여행비랑 생활비내놓으라고 해서요

지인들이나 직장사람들 친척들 보기도 민망하고.. 그래서 인간관계도 예전보다 많이 좁아진 느낌이에요

먼저 연락을 절대 안하거든요.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볼까봐

직장사람들도 애 언제갖냐고 물어보고 . 너무 싫으네요 ㅜㅜ

그럴때마다 얼버무리지만 언제까지 이럴수도 없는거고. 직장엔 절대 말안할 생각이구요

친구들도 모르는 애들이 많은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겉으론 위로해주는척하다가 뒤로는 뒷얘기 할 친구도 분명 있을거고. 일단 가장친한친구에게만 말한 상태인데 ..

자신감이 많이 결여되고 위축이 되는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제가 결혼한거 모르는 사람이  결혼했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런거 저런거 정말 곤란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합칠생각은 안생깁니다.

자기가 잘못한거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은 커녕 자기가 잘났다고 큰소리 치는데 정말 사주대로 이번년도에 뒤통수 제대로 맞고.. 이혼녀만들려고 결혼조른다는 그 사주보는 분 말이 딱 들어맞으니 소름이 끼칠정도네요

살면서 이게 가장 큰 굴곡은 아니겠지만. 이번에 한번 큰 일 겪고 나니.. 많이 소심해지네요

그리고 남자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가 생기네요. 남편놈도 그렇게 잘해주다가 결혼하니 저렇게 나오네요

도대체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IP : 1.220.xxx.5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2 9:50 AM (72.213.xxx.130)

    위로 드려요. 힘들지만 다 지나가요. 우선 이혼 축하드립니다. 이혼이 그래도 불행한 늪보다는 백배 낫다고 믿어요.

  • 2. ㅇㅇ
    '13.11.22 9:53 AM (175.210.xxx.67)

    혼수 판돈을 왜 줘요? 오히려 님이 돈 받아야 하는거 아닌지.. 소모성 비용 엄청 썼잖아요.

  • 3. 루나틱
    '13.11.22 9:54 AM (58.140.xxx.241)

    다른건 둘째치고 마지막에 관해서 말씀드리면..

    원래 그런거 아닌가요....연애라는게 서로 잘보이려고 하는거 아마 원글님도 연예기간에 전남편분께 잘보일려고 노력하셨을겁니다..

    전남편도 그러셨을테고... 뭐 좋게 말해서 잘 보이려고 노력했다는 아름다운것이지 서로를 감추는거죠..

    뭐 원글님이 좋은 분이면 원글님은 조금 감춘거고 남편분은 많이 감춘것..

    그러므로... 연애기간은 그 인간이 실제 인간인가를 잘 파해치는 기능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런 연유로 동거 찬성합니다..... 연애할때는 오래 같이 있어봐야 숨기기 쉽지만 동거 6개월 1년

    하면 숨기기 힘들죠 불가능은 아니겠으나.

    물론 연애기간에 자기 다 보여주는 일부 분들도 계십니다만... 얼마나 될까 싶네요...

  • 4. 한나
    '13.11.22 9:55 AM (211.36.xxx.39)

    아기생기면 더 괴로와요
    할거면 초반에 잘하셨어요
    그리고 요즘세상에 이혼이 무슨흉인가요?
    힘내세요

  • 5. 힘들겠지만
    '13.11.22 9:55 AM (49.230.xxx.113)

    저같으면 털어놓겠어요. 남의 일이라 수근될것 같지만 그 뒤론 진짜 관심없어해요.
    그 사주 본 사람 무섭네요

  • 6. 제가 알고 있는사람
    '13.11.22 9:59 AM (210.216.xxx.5)

    8년 동네가 떠들썩 하게 연애 하더니 결혼 한달만에 이혼 했어요
    뭐~혼인신고도 안했으니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지요
    이혼후 치과의사를 만나서 결혼 하더니 아들딸 낳고
    아이들 유학 보내고
    한~20년 아주 잘살고 있어요
    아니다 싶으면 하루라도 빨리 이혼 하는게 잘하신듯 합니다
    주변분들께 일부러 알리필요는없고
    지금~혼수판 돈 주시는것도 하시지 마세요
    힘 내세요,,,

  • 7. 점네개
    '13.11.22 10:10 AM (115.93.xxx.76)

    혼수 판 돈 절대 주시 마시고요...
    이혼했다는건 굳이 말안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 이혼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주변사람들에 이혼했다고 말하는건 자신이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을때 해도.. 늦지 않아요.
    저도 그래서 베프 두세명만 알고... 회사건 동네 친한 엄마건 아무에게도 말안해요...
    아직 이혼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 정도가 아니라서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게..조금씩 무뎌지는거 같거든요.
    일단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고 마음부터 추스리세요...

  • 8. 큰 비밀 아니에요
    '13.11.22 10:12 AM (116.41.xxx.233)

    이혼을 비밀로 하면 결혼한 걸 아는 사람들은 애는 언제 가질 것인지, 신혼은 재미있는지 계속 물어댈텐데..더 귀찮고 곤란하지 않을까요??
    제 나이 40살인데..친구가 혹은 동료가 이혼한걸 가지고 뒤에서 쑥덕쑥덕거리진 않아요..
    아..이혼했구나..하고 끝이에요...
    절친중의 하나가 이혼했는데...싱글친구 대하듯 요즘 연애생활(?)물어보고, 육아얘기하고...별반 다르지 않아요..
    첨에 이혼했다고 했는데 왜 했는지 얘기하고, 그 이후는 다른 친구들끼리도 뒷말같은건 안해요..
    그러니 이혼했다는 일에 대해서 넘 힘들어하지 마시고, 마냥 숨기려고만 하지 마시고 편하게 행동하세요

  • 9. 음..
    '13.11.22 10:19 AM (124.60.xxx.141)

    나중에 좀 시간좀 흐른뒤에 갔다왔다고 간단하게 말씀하세요..
    한두명에게 이야기 하면 결국 다들 알게되고 자세히 묻지않아요.
    지인 한명이 시간이 좀 지난후에 이야기 하게되었는데.. 주변사람들이.. 실은 나도.. 사실은 우리 언니도.. 라고 이야기 한사람이 제법 있다고 해요..

  • 10. ...
    '13.11.22 10:28 AM (211.222.xxx.83)

    직장은 왠만하면 위치가 확고하다면 모르지만 얘기 안하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직장에서 팀장님인데도 채용후 얼마안돼 이혼했다고 하니깐.. 상사가 좋게 안보고 따시키더라고요.. 아직도 그런 분위기 있는거 같아요.. 저같은 사람은 전혀 상관없어서 저는 스스럼없이 지내고 편들어주고 했어요.. 그후 따에서 모면하시더라구요..

  • 11. ,,,
    '13.11.22 10:41 AM (211.49.xxx.133)

    절대절대 얘기하지마세요
    몇년이 흐른후 사람들이 감잡기 시작할즈음 얘기해도 되어요
    내가아는사람이 나에게 그리했어요
    처음부터얘기했다면 사람들이 선입견있었을건데
    몇년후 그사람을 좀더 알게되었을때는 아무런 안좋아보이는게 전혀 없었어요
    긁어부스럼 만들지 마세요

  • 12. 주위에
    '13.11.22 11:09 AM (24.246.xxx.215)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결혼한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결혼 했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결혼 ? 결혼만 했나... 이혼도 했쥐 !

  • 13. 왜주나여..
    '13.11.22 12:11 PM (119.201.xxx.101)

    더런인간한테는 더럽게 대하고 확실히 끝맺는겁니다..

  • 14. 그냥
    '13.11.22 12:37 PM (211.187.xxx.53)

    웃지말고 딱 대놓고 이혼했어 명확히 말해주세요.
    분위기 좀 냉정하게요. 눈치있고 생각있는 사람이면 더 이상 말 안할거예요.

  • 15. 저도 얘기못하는 중
    '13.11.22 6:16 PM (12.228.xxx.130)

    그냥 그게 편하더군요. 다른 질문 안받아도 되니까요. 아직도 흠이 되는건 맞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608 안먹는 포도주 어떻게 활용할까요? 1 안먹는 포도.. 2014/03/06 2,088
357607 오늘 쓰리데이즈 대박이네요 ㅠㅠㅠ 68 히든카득 2014/03/06 11,418
357606 코스트코 사업자가 가입하면 사진찍어야하나요? 3 코코 2014/03/06 1,775
357605 초등 5 역사지식이 전혀없어요 쉽게접근할방법좀., 4 걱정맘 2014/03/06 1,092
357604 세븐데이즈 왜이러니.. 60 우쒸 2014/03/06 8,999
357603 고2 딸아이가 인천아시안게임에 자원봉사를 하겠다는데 1 자원봉사 2014/03/06 1,314
357602 중1진단평가 점수가 휴~ 7 에휴 2014/03/06 2,436
357601 네티즌들 재치짱이네요 23 너무 웃겨요.. 2014/03/06 13,915
357600 덴마크, 노르웨이 여행 가면 좋을까요? 7 북유럽 2014/03/06 2,452
357599 남편 다이어트 돕고 싶어요 10 너도몸짱 2014/03/06 1,648
357598 카스에서요 2 카스 2014/03/06 804
357597 엄마가 sk텔레콤에서 폰 바꾸라는 전화받고 4 ... 2014/03/06 1,279
357596 '국정원' 혈서 자살 시도 김모............ 3 손전등 2014/03/06 1,262
357595 턱빠진거..다시 한번만 질문드릴게요 ㅠ 7 ㅜㅜ 2014/03/06 1,221
357594 sbs 짝 폐지 됐네요..기사 뜸 11 ... 2014/03/06 6,064
357593 분당,성남에 서점(할인해주는) 추천해주세요..중고생 교재 구매 4 중고생 교재.. 2014/03/06 1,557
357592 그냥 문득 추천하는 아이허브 페이스 오일-민감/건성용 1 오일 2014/03/06 2,204
357591 치매다? 아니다? 9 김흥임 2014/03/06 1,713
357590 한글에서 작성한 표의 내용을 엑셀에 삽입하니 칸칸으로 들어가지지.. 2 SOS 2014/03/06 1,526
357589 패키지로북경갔다왔는데요 5 하나 2014/03/06 2,012
357588 이 립밤 정말 끝내주네요 2 립밤 2014/03/06 3,318
357587 동안침 맞아보신 분 계신가요 7 한살이라도 2014/03/06 5,754
357586 왜 술집에 애를 데리고 가는걸까요.. 10 어휴.. 2014/03/06 3,328
357585 스마트폰 절도 조심하세요 2 2초 2014/03/06 1,710
357584 올해 6학년 올라가는 아이 수학문제집 추천해주세요 5 수학 2014/03/06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