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SOS 어찌해야하나요 딸아이가 아끼는 햄스터가 죽어있네요ㅜㅜ (햄스터 길러보신 분들...!)

코튼 잘가 조회수 : 4,215
작성일 : 2013-11-22 09:16:49
딸아이가 동물을 너무 좋아해요.
공부도 엄청 많이 하고 햄스터는 애지중지 키웠어요.
털 알러지도 있고 제가 병아리도 못만지고 해서 물고기 몇년 키우다 접고 햄스터를 키웠어요. 10살 7살 아이 각각 한마리.
2년정도 되었으니 수명을 다한거죠.
너무 얌전히 자고 있는데 죽은거네요.
딸아이가 학교란 후 알았어요..
어떡하죠 사체를 .
아이 보여줘야하나요 아니면 제가 조용히 처리하고 알려야하나요.
조그맣게 웅크리고 있으니 딸 아이가 겹쳐보여 눈물이 나네요. 

IP : 112.119.xxx.17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11.22 9:18 AM (14.47.xxx.170)

    울 아들이 그렇게 동물이나 곤충을 좋아해서
    사슴벌레를 길렀는데 그게 어느날 죽었어요
    그 죽은 걸 보고 얼마나 대성통곡을 하던지.....
    우린 아이가 발견했었고 곤충이라 처리가 쉬웠는데....
    햄스터는 그냥 조용히 처리하고 알려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 2. ..
    '13.11.22 9:20 AM (118.221.xxx.32)

    저는 묻어주고나서 아이에게 얘기했어요
    울긴했지만 몇년 살다 간거라서 나이가 많이 들어서 죽은거 같다고 얘기했고요

  • 3. 유후
    '13.11.22 9:23 AM (211.44.xxx.51)

    저도 어릴때 햄스터 죽어 굳은거 봤는데
    정서상 아주 안 좋았어요
    자연의 섭리를 받아드리고 보내줄수 있는 마음을 배우면 좋았겠지만
    충격의 도가니에 그 처참한 모습만 기억에 박혀있어요
    기르던 새끼 강아지 차에 치여 죽은것도 봤는데
    죽음은 익숙지지 않더라구요 안보는게 좋아요
    조용히 처리해주세요

  • 4. 윗님정답이네요.
    '13.11.22 9:25 AM (24.246.xxx.215)

    그래도 죽음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과정...
    이렇게 생명에 대해 배우는 아니겠어요.

  • 5. 코튼 잘가
    '13.11.22 9:25 AM (112.119.xxx.175)

    열살이예요. 아이가 여리고 표현도 엄청 과장하고 많이 우는 아이인데요 판단이 안서요.ㅠㅠ

  • 6. 추억묻은친구
    '13.11.22 9:35 AM (1.214.xxx.114)

    아이가 학교 갔다오면 같이 정성스럽게
    묻어주고
    새로 새끼 한마리를 같이 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7. 죽은지 얼마안되니
    '13.11.22 9:38 AM (116.39.xxx.87)

    같이 오늘 묻어주세요
    저도 처음에는 물고기 ,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거북이 저 혼자 묻어주다가
    작년부터 도마뱀 순서대로 죽어을때는 같이 묻어주었어요
    같이 기도하고요
    그러고 나니 더 신경써서 키워요 .

  • 8. .00000
    '13.11.22 9:57 AM (211.173.xxx.120)

    죽은 모습은 보여주지 마세요..
    저는 나이 40에.. 새가 죽은거 처음 봤는데.. 그때의 감정이 잊혀지지 않아요..

    따님 돌아온 다음에 묻으실거면.. 미리 상자에라도 넣어두세요..

  • 9. 에궁
    '13.11.22 10:16 AM (211.201.xxx.156)

    작아도 생명이죠. 속상하시겠어요. 아이도 슬퍼할테고...
    저도 상자에 넣어주고 나중에 같이 묻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렇게 떠나보내고 또 함께하는 순리를 배우는거겠지요.

  • 10. 에궁
    '13.11.22 10:17 AM (211.201.xxx.156)

    새로 들이는것도 찬성이구요. 안그러면 계속 죽은 햄스터만 마음에 남아 슬프더라구요..
    그 정을 쏟을 새 햄스터를 만나야 좀 덮어져요.

  • 11. 코튼 잘가
    '13.11.22 10:29 AM (112.119.xxx.175)

    적당한 작은 상자에 검은 천으로 싸서 넣어뒀어요.
    위 어느님 말씀처럼 저야말로 포유류 사체는 처음 가까이 보고 만져보는데 애정이 없던 저조차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오네요.

    새로 안들이고 싶었는데 님들 조언에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2. 평온
    '13.11.22 10:31 AM (211.204.xxx.117)

    열살이면... 저도 어릴때 기니피그, 금붕어, 새 등 이것저것 키웠었는데
    아이도 슬퍼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는게 좋구요
    간소하게나마 장례 절차를 갖고 명복을 빌어 주게 해주면 위로가 많이 되더라고요

    시신을 보지도 못하고
    학교갔다 오니 엄마가 이미 갖다 버렸더라 이러면
    제대로 된 이별을 못한거라...
    정주고 키운 입장에서는 많이 상처가 돼요
    죽은 금붕어를 엄마가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었는데...
    아직도 마음이 아프네요.

    기니피그 같은 동물이 죽었을 때는
    저희집은 예쁜 선물상자 있잖아요 리본 달리고 색도 이쁜거
    제가 직접 고르게 해서 상자를 사서
    안에 천 깔고 시신 눕혀 주고 가족들이 같이 가까운 산에 가서 묻어 줬어요

    예쁜 상자에 넣어 주고 좋아하던 먹이랑 장난감 같은 것도 같이 넣어서
    잘 가라고 인사하고 무덤 앞에서 기도하고
    가끔 등산가서 무덤 근처에 가보고 하니까 어린 마음에도 위로가 많이 됐어요

    원래 매장은 불법이라는데 25년도 더 전의 일이니....;;

    그리고 햄스터 진짜 수명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이별이 자주 와서 마음이 아파요

    새나 기니피그는 더 오래 살아요.. 저는 기니피그 만 7년 넘게 키웠어요.
    털 알러지가 있으시다니 이정도 작은 동물이나 거북이 정도 추천합니다...

  • 13.
    '13.11.22 10:43 AM (106.242.xxx.235)

    저라면 제가 처리하고 잘 말하겠어요

    죽음에 대해 받아들일 나이가 아니잖아요
    어른들하고 다르게 트라우마 생길수 있어요..


    아니면 다른 햄스터를 사다가...갖다 놓는것은...
    아이가 커서 이방법은 좀 그렇죠??

    어쨌든 장례문화를 체험시키는것에 대해 저는 반대입니다...

  • 14. 평온님
    '13.11.22 10:45 AM (112.119.xxx.175)

    감사합니다.
    아이와 그렇게 해볼게요.
    하이킹 가는 길이 있어요 근처에..
    이 아이 처음 물고기 기르게된 후 4년이 넘는 지금도 생선을 먹지 않아요.
    이 죽음이 어떤 영향을 줄지 ..
    제가 봐도 너무 애처로운 쪼그만 사체를 어찌 볼지..
    눈물만 나요.
    이야기 나눠주시는 님들 감사합니다.

  • 15. 아...
    '13.11.22 10:51 AM (112.119.xxx.175)

    다른 의견 있으시구나ㅜㅜ
    어쩌죠...
    물어볼려구요.
    엄마가 묻어줄까 같이 갈래..
    이건 어때요?ㅠㅠ

  • 16. 저는 가출했다고 했어요
    '13.11.22 10:53 AM (110.46.xxx.154)

    제가 처리하고 애한텐 집나갔다고 산으로 도망갔다고 했어여

  • 17. 케러셀
    '13.11.22 11:11 AM (124.5.xxx.87)

    혼자 묻지 마시고 딸에게 보여주세요. 10살이면 괜찮겠네요.
    얼마전에 기르던 햄스터가 딱 10개월만 살다가 죽었어요..ㅠㅠ
    온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았었는데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응급처치도 했지만 결국은
    떠났답니다. 얼마나 슬프던지 다음날까지 눈이 퉁퉁부을 정도로 울었어요..
    전 햄스터가 좋아하던 해바라기씨를 넣어서 집앞 화단에 깊이 묻어주었답니다.
    딸이랑 같이 울면서 안녕했죠..잘 가라고..ㅠㅠ
    바로 다음날 새로운 햄스터를 사와서 지금 잘 기르고 있는데 3주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예전
    햄스터를 생각하면 울컥하고 그리워서 찍어놨던 사진과 동영상으로 그리움을 달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939 내일 시어머님 식사하러 오시는데 뭘 만들면 좋을까요? 16 아나로즈 2014/02/12 2,775
349938 경복궁 야간개장 인터넷 예매로 가신분 계신가요? 1 야간개장 2014/02/12 1,101
349937 헤어드라이기, 헤어고데기 추천해주세요 8 40대 주부.. 2014/02/12 7,510
349936 허참.. 괘씸한 어린이집이네요.. 9 괘씸하다 2014/02/12 2,282
349935 저도 강쥐 질문이요.. 5 호강이 2014/02/12 907
349934 이렇게 솔직한 남편 보셨어요? 55 우리가인연일.. 2014/02/12 19,402
349933 병원진료대기 2시간넘게 기다리고있어요 4 ... 2014/02/12 1,747
349932 소개팅 지역 거리차 어디까지.. 4 하늘 2014/02/12 1,233
349931 도곡동, 청담동 쪽 중학교들 어떤가요? 3 ..... 2014/02/12 2,770
349930 혼자 삼겹살 맛있게 먹는 방법은? 8 나홀로 집에.. 2014/02/12 2,299
349929 여러분은 요즘 누구를 마음속에 품고 행복해 하시나요? 9 .. 2014/02/12 1,787
349928 삼각 김밥 머리예요. 3 눈송이 2014/02/12 1,630
349927 아이들 피아노 학원 초등맘 2014/02/12 647
349926 수녀님들이 큰병에 걸리시면 병원비는 어떻게 충당하나요? 9 ... 2014/02/12 5,282
349925 목 짧은 사람 스카프 맬때 ... 2014/02/12 3,347
349924 전기렌지에 에지리범랑냄비 사용가능한가요? 1 .. 2014/02/12 1,867
349923 강아지 산책 후 발 어떻게 씻기세요? 8 산책 2014/02/12 7,614
349922 물건을 빌려가다.... 를 한자로 표현. 5 ... 2014/02/12 1,937
349921 조카 돌 축의금 문의해요 6 겨울눈꽃 2014/02/12 3,743
349920 생크림만넣고 크림파스타 괜찮을까요 6 david 2014/02/12 1,432
349919 온라인서 동정심 쫌 유발하지 마세요 11 ..?! 2014/02/12 1,815
349918 겨울왕국 돈 내고 다운받는 곳 있나요?? 7 겨울 2014/02/12 1,874
349917 자막없이 ,아름다운 음악과 동영상볼수있는곳 알려주세요. ㅁㅁ 2014/02/12 558
349916 혹시 동대문에서 커튼해보신분?! 8 리락쿠마러브.. 2014/02/12 10,246
349915 신사중 신구중 압구정중 4 중학교 2014/02/12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