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 좋아합니다..

... 조회수 : 1,302
작성일 : 2013-11-22 08:30:21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프랑스 정치학자인 토크빌이 한 명언입니다. 

이 글에서 다시 새겨 보아야 할 것은 "민주주의 국가"라는 전제입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등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선출직분은 그냥 "국민"이 만드는 것이 아니죠. 바로.."투표하는 국민"이 만드는 것입니다. 

어제 올라온 노무현 전대통령 싫어하신다는 글..읽었습니다.. 리더쉽이 없어서..많은 법안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사학법등 주요 법안들 마저도 리더의 추진력 부족으로..그 당시 야당의원들에 반대, 대형언론, 여론등에 밀려 포기했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해도 리더로 선출됬으니..불도저처럼 밀어붙여 뭔가를 이뤄야 했는데..못했다..

그래서..싫다네요..

우리는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놓고도..당시 거대야당의 횡포에..임기 초에 사상초유의 탄핵 사태까지 보았습니다. 임기내내 살기 편하고..하고 싶은 말 맘껏 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정치에 등을 돌렸습니다..
지역구 의원들을 뽑아 국회에 보내는 일에 소홀했습니다..거대 야당...우리가 만들었죠..

그로 인해 고인을 황망히 보내야 했고...

지난 MB 5년을 잃었고...앞으로도 얼마나 더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할 지 모릅니다. 

노무현님 잘 못이 아니라..제 잘 못입니다..


IP : 142.157.xxx.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ᆢ제 잘못입니다!
    '13.11.22 8:36 AM (221.148.xxx.100)

    저도 님과 함께 반성합니다.

  • 2. Endtnsdl
    '13.11.22 8:37 AM (125.246.xxx.130)

    저도 좋아합니다. 그 분 그렇게 허무하게 가실때 하늘이 무너진다는 표현이 뭔지 알게 해주셨던 분이죠. 원글님의 "살기 편하고..하고 싶은 말 맘껏 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정치에 등을 돌렸습니다.." 이 부분 공감 백배입니다. 이렇게 정치가 생활에 불편을 주는지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뒤늦게 깨닫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드네요....그립습니다. 그래도 저 하늘에서는 편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가셨지만 이승에 살아계신다면 아마 그 분조차 견디기 힘들어하지 않았을까 감히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나중에 어디선가 훌쩍 우리앞에 다시 나타나리라는 기대는 버리지 않고 줄기차게 가보려고 합니다..

  • 3. 바람
    '13.11.22 8:42 AM (118.47.xxx.224) - 삭제된댓글

    .....

    딱 울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 님께서 ㅠㅠ...

  • 4. 헤이루
    '13.11.22 8:48 AM (223.62.xxx.19)

    저는 무서운게 지금 nll가지고 하는거보면 문재인대통령 됐을때 탄핵 카드가 아닐까 싶어요.

  • 5. busybee
    '13.11.22 9:09 AM (223.62.xxx.44)

    요즘 현실이 좌절스럽죠

  • 6. ....
    '13.11.22 9:37 AM (106.245.xxx.131)

    ........

  • 7. ...
    '13.11.22 9:43 AM (112.218.xxx.10)

    민주주의의 공기가 그립습니다..
    공기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해서 그 가치를 몰랐습니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어제 그 글쓴이같은 사람들이
    우리 같은 국민은 독재를 해야 한다느니 하는 소리하는 사람들이겠죠..

  • 8. ㅠㅠㅠ
    '13.11.22 10:00 AM (108.14.xxx.242)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도자로 갖기엔 한국의 질이 너무 낮아 벅찼던 겁니다.
    그는 참여정부 민주주의를 기본으로 언론을 통제하지 않았는데
    그것이 그를 그렇게 가시게 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우리는 그를 지도자로 모시기엔 능력이 안 되는 급이 낮은 국민이었습니다.

  • 9. .,
    '13.11.22 10:40 AM (211.44.xxx.51)

    일제와 독재에 만성화된 국민성, 그래서 진정한 자유를 맞을 준비가 안되있었나 봅니다
    정부수립 후 줄곧 기득권에 길들여져(어제 그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그들의 전략 또한 무시못하고
    지금 사회 현상에서 볼수있듯이 가치전도 되어 분별력이 없는것도 크게 작용한듯 싶습니다
    국개우원들이 노무현 대통령만 같아봐요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얼마나 힘드셨으면 악랄한 것들

  • 10. 보고 싶다
    '13.11.22 10:44 AM (223.62.xxx.34)

    오늘 아침에도 김현정뉴스쇼 듣다가 생각났어요.
    망할, 정치뉴스를 들을 때마다 그 분 생각합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ㅜ ㅜ

  • 11. 익명
    '13.11.22 3:02 PM (211.182.xxx.2)

    맞습니다 ,,내 잘못입니다 ,,,그분은 정말 고생만 하시다가 ,,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379 중학교 전교등수 나오나요 9 체리 2013/12/03 3,935
326378 데이터를다써버렸어요 7 핸폰요금 2013/12/03 1,119
326377 만난지 15년된 모임중 한엄마가 아파요 4 느댜우 2013/12/03 2,380
326376 게으른 여자의 가전제품 구입사 3 .. 2013/12/03 1,656
326375 MB 호위무사들, 朴정권에도 대를 이어 충성 3 자객 2013/12/03 530
326374 佛 가톨릭 통신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다, 정말로.. 1 light7.. 2013/12/03 709
326373 병걸리면 카드값 5000만원 면제혜택을 준다는데 10 신한카드에서.. 2013/12/03 1,848
326372 도서 필요하신 지방 초등학교 선생님 7 통통맘 2013/12/03 1,052
326371 한달 옷값으로 평균 30이면 과한가요? 21 ... 2013/12/03 6,918
326370 물수건말고 더 좋은 가습 없나요? 2 작은방가습 2013/12/03 1,487
326369 크로스백 둘중에 좀 골라주세요~~? 3 안녕 2013/12/03 1,067
326368 면접은..그냥 다 보러 가는게 좋을까요 7 .... 2013/12/03 1,445
326367 남자도 얼굴 작은게 미남의 조건인가요? 20 alska 2013/12/03 11,360
326366 혈액형 검사 어디가서 하죠? 2 a,b,o,.. 2013/12/03 649
326365 롯데닷컴 반품시에 택배기사가 집으로 오나요? 3 ... 2013/12/03 767
326364 부모님 쓰실 정수기 추천해주세요^^ 5 ma 2013/12/03 942
326363 [단독] “청와대 행정관, 채군 정보 확인해줘 고맙다 문자” 6 ..... 2013/12/03 929
326362 노트3사고 싶어요. 3 핸펀 2013/12/03 675
326361 명불허전 박그네 3 --- 2013/12/03 805
326360 친정 엄마 모시고 부산여행 11 모녀여행 2013/12/03 1,948
326359 여우털, 잘 빠지는건가요? 6 처음이라 ㅜ.. 2013/12/03 1,492
326358 그린데이의 빌리 조와 노라 존스가 듀엣 앨범을 냈어요. 1 빠순이 2013/12/03 503
326357 송은이는 정말 남자와 상극같아요. 4 .... 2013/12/03 5,070
326356 초등아이 친구들&엄마들 간단한 점심메뉴 추천좀... 10 ^^ 2013/12/03 2,197
326355 책 추천하셨던 글 좀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4 곰곰곰 2013/12/03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