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 고양이를 키우는 중인데 애가 변을 못 봐요(도와주세요 ㅠ.ㅠ)

꺄울꺄울 조회수 : 4,481
작성일 : 2013-11-22 00:35:00

10월 말 경 길거리에 방치되어 있는 새끼 고양이를 주웠어요

대충 2개월 정도 되어보이구요

처음에 병원에 데려가서 기생충 검사 파브 검사 다 했구요

이상이 없다 그래서 설사만 잡으면 되겠지 했는데

설사에서 변비로 넘어가더라구요

애가 화장실을 가도 힘을 주다가 변을 못 보고 나오는 경우가 생겨서

다시 병원에 가서 변을 무르게 하는 약을 받아왔습니다

그걸 먹이고 있는 도중에

배는 빵빵해지고 구토를 하는데 애 입에서 기생충 같은 게 나오는 거라서 감짝 놀라서 다시 병원에...

기생충 약을 받아와서 먹였구요(삼사충은 없다네요)

근데 고양이가 약을 안 먹으려고 해서 사료에 섞어도 토하고

약만 먹여도 토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밤에 구토를 너무 해서 응급병원에(처음 간 병원이랑은 다른 곳이죠)

그곳에서 관장을 했습니다

약은 다른 걸 받아왔구요

그래도 변을 못 보고 똥꼬에 변이 굳어서 항문이 부풀기만 하지 변이 나올 생각을 안 하고

한번 더 관장을 했습니다

아직 어린데 관장이 필요한가

관장을 너무 자주하면 안 좋은 거 아닌가

너무 답답하지만 수의사들이 더 잘 아실거니까 그렇다치고

애가 기운이 없어요

뭘 잘 먹지도 못하고 기운이 없어서 내내 잠만 잡니다

처음 왔을때는 사료도 잘 먹고 잘 싸서(먹으면 5분안에 바로 화장실로 가서 변을 봄)

설사나 변비가 곧 잡히겠지 싶었는데

지금은 애가 노묘도 아닌데 움직임도 거의 없어요

사료도 잘 안 먹고

배출이 없으니 못 먹는 건 이해가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병원에서 하라는데로 관장만 계속 하는 건가요?

왜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을까요?

이러다 고양이 죽는 거 아닐까요? ㅠ.ㅠ

IP : 113.131.xxx.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2 12:59 AM (59.86.xxx.24)

    너무 어려서 그런거 아닌가요. 어린 고양이들은 어미가 똥꼬를 혓바닥으로 살살 핥아줘서 배변 유도 해준대요.
    물티슈 미지근하게 해서 살살 닦아 주심 응가 할거같은데... 사료주지마시고 주식캔 주심 더 잘 먹을거 같아요. ㅜㅜ 빨리 나아야할텐데

  • 2. 84
    '13.11.22 12:59 AM (39.118.xxx.142)

    에효.. 고생이 많으시네요.. 님도 야옹이도...
    아주 어린 야옹이는 어미가 똥꼬를 핥아서 배변 유도를 해주는데
    유사하게 따뜻한 물을 묻힌 거즈나 수건으로 똥꼬를 톡톡 두드려주서 배변 유도를 해주기도 해요
    아픈 야옹이기 좋은 분 만나 그래도 병원도 가고 다행이네요..

  • 3. ocean7
    '13.11.22 1:00 AM (50.135.xxx.248)

    따뜻한(약간 뜨겁다 싶은) 물에 몸을 담구고 배를 살살 마사지해 주세요
    조물락 조물락 이런 식으로요

    저희 꽃냥이가 설사할때 저는 이렇게 했거든요
    지금은 변잘보고 몸도 무거워졌어요

  • 4. ocean7
    '13.11.22 1:02 AM (50.135.xxx.248)

    제 경험엔 병원 자주 데려가봐야 독한 약등에 노출만되고
    좀 그렇더라구요

    다시말해 뜨겁다싶은 물에 담그고 배를 살살 조물락 거리듯 마사지해주면서
    위에서 아래로 흩어내리듯 마사지 해 주세요

  • 5. 84
    '13.11.22 1:17 AM (39.118.xxx.142)

    예전에 디씨 야옹이 갤에서 오한으로 바듧들 떠는 샊 야옹이 ocean7님처럼 해주는거 봤어요,
    그리고 지금 디씨에서 변비로 검색해보니까 유산균 음료 윌(뚜껑만큼)에 고구마나 단호박 삶은거
    섞어먹이면 똥이 나온다네요..
    어서 건강한 똥이 나와야 할텐데..

  • 6.
    '13.11.22 1:25 AM (223.33.xxx.81)

    유산균 우유에서 추출한거면 설사나오고 더 힘들어질 수 있을꺼 같아요 다른병원에 꼭 가보세요

  • 7. 병원에서..
    '13.11.22 1:34 AM (118.223.xxx.137)

    다른 질병은 없다고 하나요?
    고양이는 야생성이 강해서 표가 날정도로 식욕이나 활동성이 떨어지면 많이 아픈거예요.
    그래서 잘 살펴보지 않으면 아픈것을 알아차리지 못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렇게 눈에 띌정도이면 많이 아픈것이 아닐까 싶어요.
    관장 자주하는것 안좋다고 하던데, 고양이 잘 보는 병원으로 가보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 8. ..
    '13.11.22 1:39 AM (119.69.xxx.42)

    설사약을 먹인 것부터 잘못이네요.
    설사로 나쁜 게 다 빠져나가면 자연스레 좋아질텐데
    거기서 설사약을 먹이니 다시 똥이 굳어버리고
    거기서 변비약 투약하니 또 설사...
    그게 반복되니 체력 소진... 애 잡겠네요.

  • 9. 치킨찌찌
    '13.11.22 1:40 AM (182.219.xxx.31)

    배 조물 거리며 장마사지도 해 주세요
    아직 애기니까 셀러드유 손가락에 뭍혀서 똥꼬맛사지도 해 줘 보시고요...

    http://www.09zzang.com/mall/m_mall_detail.php?ps_ctid=10000000&ps_goid=44517&...
    인트라젠 영양제 먹여보시고

    아이허브 이용하시면 프로바이오틱 구매해서 매일 급여해 주세요 (비타민등 다른성분 없는걸로 사세요. 오로지 균만 들어있는제품으로 ) 맛이 강하지 않아 밥이랑 같이 주면 잘 먹어요

    그리고.. 병원을 바꿔 보는것도 생각해 보세요. 고양이 카페 가입하신거 있으면 그 지역 추천 병원 검색해 보세요

  • 10. 병원가서
    '13.11.22 1:53 AM (39.118.xxx.182)

    수액 함 놔주세요. 기력회복에 도움될 거예요.
    배변 유도하는 법 배우시고요.
    응암동에 한수동물병원 가까우시면 방문해보세요. 고양이 잘 봅니다.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저도 지금 길냥이 돌보는 중입니다. 이미 두마리를 입양해서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하지만 당분간은 많이 예뻐하며 데리고 있을 겁니다.

  • 11. 꺄울꺄울
    '13.11.22 8:48 AM (113.131.xxx.24)

    처음부터 병원을 잘못 선택한 것 같아서 너무 후회가 되네요
    이 약 먹이라 그래서 먹이고 저 약 먹이라 그래서 먹이고
    동물은 처음이라 그래도 수의사니까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 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하라는데로 다 했는데
    애가 너무 힘들어보여서
    게다가 병원마다 하는 말도 다르고 처치 방법도 다르고
    생각해보니 나도 싫은 관장이 어린 고양이는 좋을까 싶고
    어디 아프면 아프다 말을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힘없는 눈으로 바라만 보는데 눈물이 나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786 오늘 너무 춥죠? 6 우울 2013/12/14 1,591
330785 응사 보면 아쉬운 게 출연자들의 계절에 맞는 옷차림이... 좀 아쉽 2013/12/14 1,056
330784 초등애들 내복 젤 따뜻한게 뭔가요 4 .. 2013/12/14 1,278
330783 교육도 민영화라니!!! 3 ㅁㅇㅎㅅㄹ!.. 2013/12/14 1,734
330782 철도노조위원장의 대자보 응답 2013/12/14 901
330781 제가 좋아하는 엄마표 영어 카페 소개할께요 2 ........ 2013/12/14 1,915
330780 생중계 - 철도파업 / 24차 부정선거 특검요구 범국민 촛불집회.. lowsim.. 2013/12/14 513
330779 카페에 가시면 보통 얼마나 계시나요? 6 printf.. 2013/12/14 1,213
330778 겨울에 차 며칠씩 운전안하고 세워둬도 괜찮나요? 10 궁금 2013/12/14 3,333
330777 슈퍼맨이 돌아왔다 6 이휘재 2013/12/14 3,101
330776 지금 도서관인데요~책 추천 좀 해주세요^^ 14 눈오는밤 2013/12/14 2,153
330775 이마#에서 파는 전신안마기 어떤가요? 1 해지온 2013/12/14 715
330774 며칠전 자게에 올려진 정보 덕분에 잡곡들 싸게 구입했어요^^ 12 동지팥죽 2013/12/14 2,835
330773 부득이 눈오는데 운전을 하시게 되다면... 1 꼬맹이 2013/12/14 1,061
330772 대구 똑똑한 여고생의 대자문 3 참맛 2013/12/14 1,813
330771 생중계 - 24차부정선거규탄 범국민 촛불집회 lowsim.. 2013/12/14 675
330770 욕실온퐁기 사용해 보신 분 계신가요? 4 fdhdhf.. 2013/12/14 1,150
330769 내년부터 window xp중단 되잖아요. 그러면.... 14 .... 2013/12/14 4,074
330768 부산대 과 선택 도움 좀 주세요! .. 2013/12/14 1,085
330767 미국여행 왔는데 현금이 모잘라요. 7 이를 어째 2013/12/14 2,953
330766 미국인 사위의 인사.. 7 문화의 차이.. 2013/12/14 2,764
330765 전교1등 아이 컨닝하다 걸렸대요 9 ... 2013/12/14 7,623
330764 과외나 학습지 선생님들 시간잘 지키시나요? 12 시간 2013/12/14 2,112
330763 명동에 중학생들이 좋아할만한 팬시점같은 곳 있을까요? 9 외국여학생들.. 2013/12/14 1,118
330762 큰 실수한 것 같아요 2 실수 2013/12/14 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