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 수능영어 B 어렵다고 너무 호들갑 아닌가요 (변별력 때문에 어려워야 하는 게 당연한데)

한 영어 하는 사람 조회수 : 2,665
작성일 : 2013-11-21 22:07:59

하도 말이 많길래 조금 전 심심풀이로 한 번 풀어 봤어요.

듣기는 안 하고, 독해 문제만 ( 그러니까 23~45 번까지의 문제만 )  풀어 보고, 답을 맞춰 받는데 다 맞았네요.

모든 문제엔 정답의 근거가 확실히 있었고, 정답의 근거가 확실히 있기 때문에 까다로운 시험이라곤 할 수 없겠네요.

어휘도 그리 수준 높다 할 수 없고, 글도 정보가 아주 빡빡하다거나 논리가 아주 치밀한 것도 아니어서 아주 어려운 시험이라 할 수 없어요.

밑에서 어떤 분이 학교 선생님들도 풀기 힘들었을 거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거예요 . 어떻게 학교 선생님들도 못 푸는 문제를 내겠나요. 물론 실력 없는 선생님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거의 다 맞추셨을 거예요.

평소 어떤 글로 훈련했느냐에 따라 시험 체감 난이도가 달랐을 것 같아요. 공수부대나 해병대 훈련을 받은 사람은 웬만한 훈련은 훈련 같지 않지만 쉬운 부대에서 편한 보직 맡고 있는 병사는 조금 쌘 훈련에 기진맥진하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닐까 싶어요.

평소 어려운 글, 긴 글, 논리 전개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글을 많이 읽어 본 학생은 그리 어렵다고 느끼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저는 인문 사회과학 책을 원서로 아주 많이 읽었습니다. 철학 , 사회학 , 역사학 , 정치학 , 각종 reviews, 신문 칼럼 , 푸꼬 , 하버마스 , 뒤르깽 , 프로이드 등등 .. 수 백 권이 넘을 거예요 ( 수 천 권이 될지도 ..). 물론 영자 신문도 많이 읽었지요. 그래서였나 문제 풀면서 뇌 속에 온기가 약간 – 아주 쬐꼼 - 도는 걸 느꼈어요. 읽으니까 바로 답이 보이던데요.

한 때 애들 ( 대학과 사교육 시장에서 ) 을 좀 가르쳤는데, 그만 둔지 몇 년 됩니다. 집에 수능문제집도 몇 권 있고, 그것 마지막으로 본 게 몇 년 전인데, 오늘 수능 독해문제 풀이는 만점이네요 . 아직은 머리가 녹슬지 않았나 봐요. 괜찮은 ( 학구열에 불타는) 학생이 가까이 있으면 제가 무료로 가르쳐 드리고도 싶은 심정이네요. 제가 영어 사교육에서 손을 뗀 주 이유는 애들을 가르치는 반대급부로 제 영어 독해 속도가 크게 줄기 때문이었어요. 애들을 안 가르칠 땐 우리 글보다 빨리 원서를 읽었지요. 한 시간에 몇 십 page 속도로 읽고, 많이 읽을 때엔 하루에 2~4 백 page나 읽었어요. 그런데 애들을 가르친다든가, 수능문제집을 풀어준다든가 하면 이따금 번역도 해 줘야 하고 해설도 해야 해서 (읽다가 멈추고 읽다가 멈추고 해야 해서) 한 시간에 몇 (2~5) page밖에 못 나가요. 그런 습관이 쌓이다 보니 독해 속도가 너무 줄고 조금만 많이 읽으면 피곤해서 글을 더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애들을 안 가르칠 땐 앉은 자리에서 몇 십 page 그냥 읽었었는데, 애들을 가르친 후부턴 한 자리에서 10 page 읽기도 무척 힘들더군요. 그래서 관 뒀습니다.

오랜만에 수능문제를 풀고 난 후 어떻게 하면 수능 B형 시험을 잘 볼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수능 문제집은 고 3 때만 몇 권 풀어 보고, 그 이전엔 영어 글만 많이 읽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고 1, 고 2 때에도 수능시험 대비 유사 문제로 시험을 자주 봐야 하기 때문에 수능문제집을 안 볼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한 많이 어렵고 복잡하고 긴 영어 글을 다방면에 걸쳐 읽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그렇게 해서 기초체력을 강하게 다지면 수능 문제는 금방 잘 풀 수 있어요. 문제집을 통해서는 문제 유형 읽히기, 정답 찾기 요령, 오답 피하기, 문법 문제풀이 연습을 하면 됩니다 .

글을 읽으면서는 우리말로 번역해선 안 됩니다. 번역하면 번거롭고, 시간이 깨지고, 우리말 번역이 어렵고, 우리 말로 번역하면 오히려 잘 이해되지 않고, 번역하지 않아도 영어 그대로 잘 이해되고 하기 때문에 그냥 직독직해 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수준까지 도달하기 이전엔 모르는 개별 단어 사전 찾으며 이해해야 하죠. 하지만 글을 많이 읽으면서 그런 단어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 굳이 우리 말로 번역하지 않아도 단어 뜻이 머리 속에 입력됩니다.

글을 읽을 때에는 글 전체, 즉 , 숲을 보는 게, 개별 문장, 즉, 나무를 보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빨리 , 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논리 전개와 글 전체의 주장을 파악하는 게 필요합니다. 전체를 이해하려면 개별 문장들의 앞뒤 연결에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어선 안 됩니다. 읽다가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나오는 것은 (글을 읽으면서 앞뒤 문장간에 연결이 잘 안되면) 아직 독해 수준이 미흡하단 증거입니다. 수준이 올라가면 갈수록 수 백 페이지 원서에서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줄어듭니다.

이번 수능에선 변별력을 두려고 조금 어렵게 출제한 문제들이 있다고들 하는데, 그것에 대처하려면 (수능에서 고득점 , 1 등급을 받으려면) 더 어려운 글, 더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접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고난도의 문제를 출제한 수능시험이 잘못된 게 아니라, 잘못이 있다면 현행 대학 서열화 제도일 겁니다. 어떻게든 학생들의 실력을 일렬로 늘어 놓으려 하니 학생들 수준에선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는 것 같네요.

 

IP : 61.247.xxx.5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받네
    '13.11.21 10:29 PM (218.39.xxx.215)

    수능은 댁같이 인문,사회과학책을 아주 많이 읽은 사람이 보는 시험이 아니에요.
    대학가기 위해 고등학생이 보는 시험이라구요.
    우리나라 고3이나 재수생들이 그런 책 읽어가면서 공부하면, 수능공부 못합니다.
    현학적 허세 그만 좀 떠세요.

  • 2. ...
    '13.11.21 10:34 PM (175.223.xxx.216)

    2등급컷은 작년보다 훨씬 많이 올랐어요.. 4점였나 ..ebs 연계 정답률이 77프로랬나 그러고 아닌 문제 정답률은 40프로..
    Ebs 연계 문제는 쉽게 냈다고 학원가에서 이미 발표했어요 작년엔 한문제 빼고 문제 유형 바꿔 냈는데 이번엔 일곱개나 같은 유형으로 냈다고~ 그러니 연계아닌문제가 어려워야 변별력이 있죠
    학교 선생님이 반도 못맞는다고 써있죠? 어이없어요
    그리고 ebs 연계 지문 쌩으로 보면 연계 아닌문제나 난이도 비슷해요
    모의고사에도 연계문제서 나오니 모의 잘보고 그정도 ebs 문제집 문제 풀정도 실력 못 올려놓으니 점수가 안나오는거죠~

  • 3. 이보세요
    '13.11.21 10:38 PM (175.214.xxx.179)

    얼마전 모 교육카페에 초3이 수능 b형 풀었는데 한개틀렸다고 올렸드랬죠. 그 때도 난리도 아니었어요.님보다 훨씬 어린애들중 만점 가까이 받는 애들이 꽤 있겠죠.그치만 다들 조용한 이유는 올해 영어땜애 마음고생먾은 수험생을 배려해서랍니다. 나이도 좀 되신것 같은데, 애들 가르쳐본 강사였다면 당연 만점 받아야죠.

  • 4. 과외
    '13.11.21 10:39 PM (211.215.xxx.34)

    받고 싶네요...중3 우리딸 진심으로...부러워요^^

  • 5. ,,,
    '13.11.21 10:43 PM (119.71.xxx.179)

    하도 어렵다 하니 궁금하긴 하지만..말이 나오는건, 그전 시험이 쉬운탓이 크겠죠

  • 6.
    '13.11.21 10:57 PM (24.209.xxx.75)

    저는 인문 사회과학 책을 원서로 아주 많이 읽었습니다. 철학 , 사회학 , 역사학 , 정치학 , 각종 reviews, 신문 칼럼 , 푸꼬 , 하버마스 , 뒤르깽 , 프로이드 등등 .. 수 백 권이 넘을 거예요
    ---> 이거 다 대학에서 보는 인문 서적인거 아시죠? 대학 졸업해도 저거 번역서로도 다 안볼수도 있어요.
    님이랑 고등학생이랑 비교하시면 어떡하나요?

    저 유학했고, 지금도 미국입니다. 일상/직장에서 영어쓰구요.
    아침마다 보는 신문도 영어구요, 듣는 뉴스도 영어고, 직장에서 담소 나누는 것도 영어예요.
    저 우리나라 말로 번역해서 읽지 않구요.

    인문 기본서들 학교다닐때나 읽고 많이 안봤는데, 솔직히 지문이 고등학교 수준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정말 수능 문제 보고 놀랐어요.

  • 7. ///
    '13.11.21 10:58 PM (42.82.xxx.29)

    지금 60대이신 평생 영어를 업으로 하셨고 영어쪽으로 엄청 유명하신 분도 이번 수능은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님은 고작 강사 몇년 하신게 다이신데 천재이신듯.
    그리고 초등카페에 우리애가 이번 수능 다 맞았다 어쩐다.글쎄요.
    그애가 그 어려운 의미를 다 이해하고 풀었다고 생각하세요?
    그런건 어차피 그냥 우스개로 넘기세요.

    마치 이건 뭐 수학가르치는 강사가 나 다 맞는데 이게 왜 어려워? 이러고 고삼 비웃는거와 같은거죠.
    선생이 난 쉬운데 이러고 있고 니들은 바보니? 이러고 있는거와 뭐가 다른가요?
    솔직히 그런영어를 굳이 고등학생이 해야 하는거예요?
    변별력을 위해서라도 굳이 그런걸 내 필요는 없죠 아까 그분은 해석까지 다 해놓은걸 가져왔으니 허세 떨고 싶은분들에게는 아주아주 쉽다고 표현하기 딱 좋은 미끼였겠다 싶네요

  • 8.
    '13.11.21 10:58 PM (221.151.xxx.158)

    님은 고등학교 때도 수능공부하면서 저 책들 다 읽으셨나요?

  • 9. 또 속상하네
    '13.11.21 11:08 PM (218.39.xxx.201)

    앞으로 수능 영어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알려주신 것이 고맙기는합니다.
    그러나
    우리아이 항상 영어 1등급이어서 수능 최저 못 맞추리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이번 영어 시험 보면서 독해가 읽히지가 않더랍니다.
    그놈의 A형 B형 나뉘어서, 3등급 나와
    수시 1차 합격하고도, 최저 못맞춰 면접 기회조차 놓쳤어요.
    물론 완벽히 준비한 아이들은 1등급 받는 아이도 있으니깐 할 말 없죠.

  • 10. **
    '13.11.21 11:11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님이 고등학생 시절 시험쳤다면 님도 아이구 어렵네 하고 쳤을겁니다,
    학원샘들이나 영어 전문 샘들이 난해하다 할때는 다 이유가 있는것을,,,
    고등학생들이 인문 과학서를 쌓아두고 읽는답디까? 비교를 해도 제대로나 할것이지,,
    완전 글에서 잘난척하는 뉘앙스가 풀풀 풍기네요,

  • 11. 7678
    '13.11.21 11:14 PM (1.224.xxx.24)

    저는 인문 사회과학 책을 원서로 아주 많이 읽었습니다. 철학 , 사회학 , 역사학 , 정치학 , 각종 reviews, 신문 칼럼 , 푸꼬 , 하버마스 , 뒤르깽 , 프로이드 등등 .. 수 백 권이 넘을 거예요 ( 수 천 권이 될지도 ..). 물론 영자 신문도 많이 읽었지요. 그래서였나 문제 풀면서 뇌 속에 온기가 약간 – 아주 쬐꼼 - 도는 걸 느꼈어요. 읽으니까 바로 답이 보이던데요.

    -> 고 3 수능 테스트가.. 사회, 철학, 프로이트.. 원서 읽을 줄 아는 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에요..

  • 12. 원글이
    '13.11.21 11:25 PM (61.247.xxx.51)

    저도 이해합니다.
    영어는 잘 하지만 수학은 잘 못하는 저는 과거에 수학문제가 쉽게 출제되길 원했습니다.,
    각 제도(institution)에 따라 이익보는 층이 있고 손해 보는 층이 있습니다.
    영어 잘 하는 학생을 둔 학부모는 어렵게 출제되길 바랄 것이고, 그렇지 않은 학부모는 쉽게 출제되길 바랄 겁니다.
    제 글의 취지는 제가 만점을 맞았다는 게 아니라, 남들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인지 모르겠으나 (실제 출제되는 문제) 보다 어려운 지문과 문제로 훈련해야만 실제 문제가 쉽게 느껴져 보다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니 그렇게 훈련하란 거였습니다.
    제 경력이랄까 하는 걸 언급한 이유 역시 그런 intellectual training(지적 훈련)이 있었기에 수능문제가 별로 어렵지 않았다고 말하려 하는 것이었고요.
    외국에서 살다 온 얘들이 많아서 영어 잘 하는 애들이 많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잘 사는 동네에는요.
    그런 애들이 많은 곳에선 어렸을 때부터 원서로 아주 어려운 책 읽게 합니다.
    그런 애들이 특목고, 자사고 가고 그런 데서 비슷한 수준의 애들과 함께 어려운 지문으로 연습하니 걔들은 시험을 잘 볼 수밖에요.
    현행 수능제도가 괜찮다거나, 수능 영어는 어려워야 한다는 걸 주장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변별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분명히 학생들 입장에선 매우 어려운, 현행 교과과정 범위를 벗어난 문제가 많은 게 사실이긴 하지만, 제도를 어떻게 바꿀 수 없다면, 주어진 제도 속에서 최적의 학습법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닐까요?
    사실 현행 대학입학제도의 최대 피해자는 중산층이라 봅니다.
    경제적 이유로 비싼 과외 시킬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일반고의 학교교육은 평준화로 제대로 학교에선 배울 수 없지요.
    특목고는 돈이 많이 들고, 일반 학교에선 수업분위기가 안 좋아 제대로 배울 수가 없고, 웬만한 학원에선 수준이 비슷한데, 그런 데서 받는 교육/훈련으론 수능 B형 문제 같은 것엔 제대로 대처할 수 없고..
    이래 저래 매우 힘든 것 이해 못 하는 것 아닙니다.
    굳이 학원 다니지 않고, 과외 시키지 않고도 좋은 영어 책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영어를 가르쳐 주는) 책을 통해, 영어 원서를 읽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공부하다가, 읽다가 막히는 데가 나오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데, 무료로 아님 아주 저렴하게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네요.
    공부는 '책을 통해' '혼자서, 스스로 깨우치면서' 하는 거라 봅니다.

  • 13. 331
    '13.11.21 11:28 PM (182.216.xxx.250)

    다 맞은 다른 분들도 석박사 과정 중에 인문학 서적 많이 읽었을 거예요. 원글님도 대학입학 후에 많이 읽었겠죠. 그런데 고등학생들은??

    논지를 잘못 파악하고 있네요.

    그거 아세요? 나이 들수록 암기력은 떨어지지만 누적된 독서력이 사고력을 향상시켜서 오히려 저런 사고력 문제에 강해진다는 거?

    하지만 열여덟 열아홉이 공부할 게 얼마나 많은데 원글님처럼 영어강사하고, 인문학 서적 수년간 읽어 왔겠어요. 좀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사고력 정말 떨어지네

  • 14. 331
    '13.11.21 11:33 PM (182.216.xxx.250)

    제도를 굳이 institution이라고 달아놓질 않나. 이게 웬 초딩의 허세.

    이봐요 위에 댓글들도 썼지만, 님과 우리들은 학부때부터 대학원까지 온갖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독파한 사람들이예요. 경험이 쌓여서 직관(님 따라해볼꼐요 intuition)도 더 발달해서 유추하는 능력이 생겼구요.

    그 교육과 독서를 거치지 않은, 새벽에 학교 가서 밤 열한시까지 학원이나 야자에 시달리고 다른 여러 과목(님은 영어강사 하느라 영어책 많이 읽을 수 있지만 얘네는 수학도 언어도 역사도 해야 돼요)해야 하는 아이들이 굳이 니체 헤겔 버트런드러셀 등을 읽을 수 있었을까요

    뭐 이런 ㅂ ㅅ 같은 허세가 다 있어?

  • 15. ㅇㅇ
    '13.11.21 11:38 PM (39.7.xxx.145)

    원글님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알아들을 사람은 다 알아들어요
    위에182.216님 원글이 자랑하러 다맞았다하겠어요?
    학교선생님도 풀기힘들었다란 거에 대한 반론으로 언급한거겠죠 너무 말씀이..제 삼자가 보기에도 심하시네요
    여기다 불평해봐야 원글 내용처럼 영어 해야 1등급 받고 문제나 풀고 하는 애들은 안되겠죠 독해실력이 딸리면 조금만 어려워도 틀리니..
    앞으론 이렇게 준비해야겠다하고 받아드리는 편이 교육부를 바꿔서 아이 점수 잘나오게하는거보다 현실적이고 득이 되겠네요
    어렵다고 말해준다고 뭐.. 못본시험이 잘나오는것도 아니고..

  • 16. ??
    '13.11.21 11:40 PM (119.203.xxx.117)

    글 읽고 어이가없네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강사들도 수능 영어가 예년에비해 어휘수준이 어려워졌다고 했네요

    영어 가르쳤다고하시는 분이기에 쉬웠다고 하겠죠. 하지만 영어뿐아니라 국어 수학 탐구과목도 공부해야는 수

    험생들에게는 어려울 수밖에 없겠죠.

    영어원서라.. EBS 연계교재 끝내기에도 시간이 모자란 고3인데 영어원서를 읽을시간이 있을까요?

    참 이글 어이가 없네요

  • 17. ㅇㅇ
    '13.11.21 11:43 PM (39.7.xxx.145)

    사교육 없이 영어하려면 영어를 입시에서 빼는게 나아요 진짜 불가능하지만..
    애들이 점점 더 영어 잘해서 앞으론 더더더 영어 어려워질거예요
    만점을 1프로만 준다니까 변별력이 있어야하니까..
    대세를 따라야지 어쩌겠어요 어릴때부터 영유가고..
    사회가 영어 못하면 낙오자 만드는데.. 취업 승진 등..

  • 18. 수능
    '13.11.22 12:00 AM (223.62.xxx.20)

    전국의 고등학생이 치는 시험입니다
    어려서부터 영어에 많이 노출되고 인문학서적을 맘껏 읽는 학생만 치는게 아닙니다
    본인이 쳐보니 쉬웠다고 19살 학생들이 아침부터 긴장상태로 여러과목 치룬 학생과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수능장 들어서면서 눈물
    나오면서 눈물 흘리는 학생들 보면 얼마나 긴장하고 간절한지 알수가 있지요

  • 19.
    '13.11.22 12:13 AM (173.89.xxx.87)

    푸코, 하버마스, 프로이드 원전 영어 번역판은 미국 대학에서도 대학생들이 아니라 인문계열 대학원생들이나 읽어요.

    아무리 줄세우기에 미쳐 날뛰는 대한민국 대입제도라지만 이번 수능의 영어 문제 중 몇 개는 GRE(미국대학원입학능력시험)에서 따온 느낌이 들더군요. 너무 심했어요. 고교 영어 선생님들도 못 풀었다는 것이 이해되더군요.

  • 20. 원글님
    '13.11.22 12:38 AM (86.30.xxx.177)

    수능은 대학 졸업반 학생이 보는 시험이 아니라 고등학생이 보는 시험이에요..
    저 고등학교때 영어 잘 못했지만....사회생활 하고 영어공부 하니 수능 b 풀어지던걸요...
    그만큼 제 견문 지식이 넑어진 거겠죠...
    그치만 아직 배워가는 십대들이 고민하고 풀기엔 어렵다는것에ㅡ한표입니다.

  • 21.
    '13.11.22 12:38 AM (59.5.xxx.13)

    님들이 언급한 서적들 학부에서 번역본으로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이해하기 힘든 책들인데..
    물론 '제대로 된' 이해요. 그렇지 않나요?
    대학원에서 역시 원서로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이해 안되고...;;
    수능지문 쉽게 느끼려고 그런 책들을 읽는다는 것은 중등수학 쉽게 하려 대학수학 공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암튼 영어는 기본이고 학문을 정말 잘 하시는 분이신가 봐요. 인문/사회학 쪽이시라면 정말 부럽습니다.

  • 22. ===
    '13.11.22 1:32 AM (84.144.xxx.15)

    저는 인문 사회과학 책을 원서로 아주 많이 읽었습니다. 철학 , 사회학 , 역사학 , 정치학 , 각종 reviews, 신문 칼럼 , 푸꼬 , 하버마스 , 뒤르깽 , 프로이드 등등 .. 수 백 권이 넘을 거예요

    => 아니 고등학생 중 몇 명이나 저런다고; 대학생도 안 읽는 경우 수두룩할 텐데요.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

  • 23. ,,,
    '13.11.22 2:15 AM (110.9.xxx.13)

    앞으로는 이런세상이 될것입니다,

  • 24. 름름이
    '13.11.22 2:18 AM (99.246.xxx.8)

    몇몇 문제는 그냥 전문영역 원서를 퉁하고 들어다 놓은것 같아서... 슬펐어요. 아직 멀었구나, 영어는 아직도 기득권이나 배우라는 소리구나. 뒤캉, 허버머스요? ㅎ 그런자들 전문지문... 저 10년전에 편입공부할 때나 발췌문으로 공부했어요. 그 중 상위권이라는 고대에서나 낼듯한 문재들.. 난다긴다하는 그 분야 강사등도 멀티플 초이스 정답 햇갈려하고요. 적어도 대학가서 전분야 책 많이 읽고 사고력이 무르익어야 이해하고 제 시간내에 푸는 문제였다고 봐요. 간혹 초딩 부모님들이 우리애가 고득점 했네... 하는데... 과연... 그럴지. 그건 그냥 우스워요.

  • 25.
    '13.11.22 2:23 AM (173.89.xxx.87)

    푸코, 하버마스, 뒤르깽, 프로이드 원전은 프랑스어나 독일어로 쓰여진 거죠. 영어번역판이 한국번역판보다 나을진 모르지만 미국 대학에서 저 분야를 심도있게 파고드는 교수들은 프랑스어, 독일어 원전 보더라구요.

  • 26. 말도
    '13.11.22 6:57 AM (173.180.xxx.85)

    안되는 문제 guessing으로 맞출수 도 있죠. 한두문제로 등급이 달라지는데 그렇게 찍어 맞춘것도 변별력적용이 되나요. 멀쩡한 아이들을 바보취급하는 한국교육 제발 좀 바뀌길 바랍니다.

  • 27.
    '13.11.22 8:38 AM (110.70.xxx.249)

    맞는말인데 왜 욕하고 흥분하는지 이해안감
    수능세대와 학력고사 세대 차이가 커요
    학력고사 세대는 영어를 글로 배워서 뭘 모르는듯

  • 28. 원글님
    '13.11.22 8:47 AM (175.253.xxx.180)

    말은 맞아요
    하지만 공교육이 엉망이고 학교시험 점수에 급급한 학생들이
    인문학 원서를 읽은 수도 없고 가르치는 교사도 드물어요
    ㅇ이비에스 교재로 출제한다는 말도 웃기는 말이구요
    그냥 아이들이 불쌍해요
    차분히실력을 쌓을 기회도 없이 좌절감을 주니.....

  • 29. 올해
    '13.11.22 8:58 AM (121.162.xxx.143)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영어가 a b로 나뉘어서 38프로 아이들은 a를 시험봤어요.사실 a를 선택할경우 인서울에서 대학갈곳이 없어요.받아주는 대학이 없으니 ..그러니 출제위원들이 고심한 흔적은 보이는데요. 솔직이
    어려운 3~4문제 정답률은 알고서 정답맞은 아이반, 찍어서 맞은 아이 반일꺼에요..
    90% 이상이 이런문제 풀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에요. 그러니 불쌍하죠..
    다음 수능 부터는 a b 형이 없어지니 이번 같은 혼란은 없을꺼에요.
    이번 수능 치른 아이들과 부모들만 운이 없는거에요..

  • 30. 제목
    '13.11.22 4:39 PM (211.37.xxx.154)

    부터가 헐~이네요 호들갑이라구요?
    공교육 외에는 교육을 받을수 없는 아이들의 절망을 어찌하라구요
    사교육이라야 인강외에 대안이 없는 학생들을 아니 인강 조차 형편이 안되는 학생들을
    생각해 보시고 이런글 올리시지요

    저는 인문 사회과학 책을 원서로 아주 많이 읽었습니다. 철학 , 사회학 , 역사학 , 정치학 , 각종 reviews, 신문 칼럼 , 푸꼬 , 하버마스 , 뒤르깽 , 프로이드 등등 .. 수 백 권이 넘을 거예요 ( 수 천 권이 될지도 ..). 물론 영자 신문도 많이 읽었지요. 그래서였나 문제 풀면서 뇌 속에 온기가 약간 – 아주 쬐꼼 - 도는 걸 느꼈어요. 읽으니까 바로 답이 보이던데요,,,,,,
    이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자랑이라고 하십니까

    열심히 학교 교육에 충실하였으며 잠을 줄여가며 전과목 공부에 메달리며 최선을 다하던아이
    누구든 노력하면 할수 있다는 교육 관련자들의 말을 믿으며 유혹을 뿌리치며 한곳만을 바라보며
    달리던 아이가
    수능장을 벗어나며 창백해진 얼굴로 눈이 벌게서 입술을 깨물며 울음을 삼키는 기가막힌
    상황에 가슴이 무너지던 보통의 부모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경솔하기도 너무 경솔한 표현을 하는 원글님 같은 분 정말 보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호들갑이 아닙니다 적어도 학교를 믿으며 선생님을 믿고 자신과 치열하게 싸우며 준비한 아이들이
    맞칠수 있는 문제여야 했습니다
    특화된 교육을 받는 아이들 돈으로 제공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아니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195 허수경씨 보며 느낀 것 33 보라땡 2013/11/22 16,981
323194 맨소래담만발랐는데.. 4 엄지손가락이.. 2013/11/22 2,760
323193 런던 파리 뮌헨 처음 가는 주부입니다.^^ 쇼핑 정보좀 알려주세.. 21 서유럽 2013/11/22 2,467
323192 직구 블랙프라이데이 맞춰 하는게 더 저렴할까요? 3 직구 2013/11/22 1,880
323191 아들이 로션이 어떤게 좋을까요? 5 아들 맘 2013/11/22 1,239
323190 버버리 체크 목도리만 보면 속이 쓰려요 3 어디로갔을까.. 2013/11/22 3,385
323189 요즘 태국여행.. 2 송선미 2013/11/22 1,434
323188 이마흉터수술 잘하는병원 추천좀해주세요 엘리즈 2013/11/22 1,146
323187 길거리전도사vs노점상아줌마 우꼬살자 2013/11/22 1,093
323186 마네킹 얼굴에 왜 쇼핑백을 씌워놓을까요? 4 ,,,,, 2013/11/22 1,972
323185 아시는분 꼭 답변부탁드려요. 택배수취거부환불관련문의.. 답답 2013/11/22 2,573
323184 영어 사전 뭐가 좋을까요??? 6 rrr 2013/11/22 966
323183 띠어리 장식없는 패딩이랑 시슬리 풍성한 라쿤후드패딩 15 어쩔까요 2013/11/22 5,448
323182 급 대기))찹쌀 네컵 불리려는데 너무 많을까요? 2 김장준비 2013/11/22 975
323181 女화장실서 몰카 찍은 '고시 3관왕' 집유..”할 말 없다” 6 세우실 2013/11/22 2,301
323180 어제 코슷코에 갔더니 2 시골논길 2013/11/22 2,632
323179 동남아 호텔 풀에선 어떤 수영복 입어야해요 9 ... 2013/11/22 4,918
323178 패딩 사실분들... 여름까지 기다리실수 있으면 그때 사세요 5 급하지않다면.. 2013/11/22 3,582
323177 롯데몰이나 하프클럽에 쉬즈미스 옷이 없어요 2 겨울옷 2013/11/22 2,606
323176 전요. 소금밥계모가 갈비뼈 부러뜨러 죽인 계모보다 더 소름끼쳐요.. 29 opus 2013/11/22 4,511
323175 혈액형 0형의 성격은 어때요? 22 ... 2013/11/22 5,165
323174 단짝친구가 없어요. 9 단짝 2013/11/22 2,362
323173 생중계 - <전국 농민 촛불대회> 돌직구방송 1 lowsim.. 2013/11/22 1,318
323172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 시국미사 전문 6 시국미사 2013/11/22 1,511
323171 티피 영상 자꾸 돌리면 컴에 무리 가나요??? 1 ㅕㅑ 2013/11/22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