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재우며 오늘 속상했던 일을 얘기했어요.
요약하자면, 친정부모님께서 다투셨는데, 엄마가 너무 안쓰러워 보였다. 여자로써 엄마가 넘 안쓰럽고, 시집오기 전 엄마에게 했던 모든일들이 너무 미안하다..그래서 속상했다..뭐 이정도예요.
자...이쯤에서 제가 원한 남편의 답변은 뭐였을까요?
그래, 어머님 많이 힘드시지.
또는 기운내..
또는 아무말없이 들어주는거.. 였어요.
그런데...이남자.....
휴....라면이나 끓여. 속상해서 소주나먹게..
이러네요....
제가 속상해해서 본인도 속상하다고 소주먹는다며 저보고 라면끓이
라네요ㅎㅎㅎㅎ
아......정말~~어떤 꼬투리라도 잡아서 먹고싶은 소주 인가봅니다.
라네요
라네요ㅎㅎ
너무 어이없어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워 82쿡 하다 남편땜에 어이없어 주저리주저리 해요.
맘맘맘 조회수 : 2,559
작성일 : 2013-11-21 21:14:36
IP : 117.111.xxx.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맘맘맘
'13.11.21 9:15 PM (117.111.xxx.17)아래부분은 수정을 못해서 저리 됐네요ㅠ
2. ...
'13.11.21 9:16 PM (59.20.xxx.64) - 삭제된댓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하지만 좀 웃을께요.
3. ㅇㅇ
'13.11.21 9:18 PM (1.224.xxx.86)ㅎㅎㅎㅎ 라면과 소주.
완전 좋네요.남편이 센스쟁이?입니다.4. ..
'13.11.21 9:19 PM (118.221.xxx.32)그래도 같이 속상해 하는게 어디에요 ㅎㅎ
5. 쏘주
'13.11.21 9:19 PM (112.161.xxx.249) - 삭제된댓글엄마들이 애들이랑 대화하다 모든 마무리는 공부!
그거랑 똑 같네요 모든 음식의 안주화^^6. dd
'13.11.21 9:19 PM (112.153.xxx.76)그냥 남편분이 배가 고프셨나 보네요 ㅋㅋㅋ
7. 맘맘맘.
'13.11.21 9:20 PM (117.111.xxx.17)제가 글케 먹고싶냐고 이 순간에도 그 조합이 생각나냐고 했더니 삐져서 자네요ㅠ
괜히 좀 그래서 끓여준다고 해도 싫다고하고..ㅠ
제가 라면에 소주먹고 싶은 심정입니다요.......8. ..
'13.11.21 9:22 PM (219.241.xxx.209)모든 예문에 영숙이가 나오는 김 아무개님 강연에 보내고 싶네요.
9. 맘맘맘.
'13.11.21 9:23 PM (117.111.xxx.17)사실 남편은 목요일에는 영애씨보며 소주먹는거 좋아했거든요. 오늘도 설레이는 목소리로 영애씨하는 날이라 하길래 제가 그거 지난주에 끝난거라고 했더니 좀 섭섭해했어요....그래서 먹고싶었나봐요...원래 먹던 목요일에 핑계거리가 없어지니 와이프의 속상함을 핑계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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