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승부수 던질때 마다 더 꼬이게 하는 능력자

마이너스박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13-11-21 18:28:22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611845.html

 

3월 대국민담화 실패, 9월 국회 3자 회동 결실 없어
이번 시정연설도 야당 반발 불러…매번 기대 이하
“고통받는 민생을 살리고자 하는, 국정운영 책임자의 진정성과 깊은 고뇌가 느껴지는 연설이었다. 대통령은 국회를 최대한 예우하고 존중하면서 … 소통의 의지를 피력하는 연설이었다.”(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무시하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쏟아냈다. 이런 연설은 아무리 길게, 아무리 화려한 말들로 채색해도 여전히 ‘불통 대통령’일 뿐이다.”(김한길 민주당 대표)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평가하는 19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태도는 이렇게 극과 극으로 갈렸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정국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겠지만, 두 당의 거리는 조금도 좁혀지지 않았다. 게다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발맞춘 새누리당이 ‘국정원 개혁특위 가능, 대선개입 특검 반대’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민주당의 반대에 부닥치며 상황은 더욱 꼬여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최근 야당이 제기하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 무엇이든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는다면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국정원 개혁특위 수용 의사를 ‘미리’ 밝혔다. 지난 9월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에서 보인 강경한 반대 태도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정국 경색이 지속되자 그 나름의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선개입 특검을 두고는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책임 물을 일이 있다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을 그어 야당의 반발을 불렀다.

박 대통령의 승부수가 되레 사태를 악화시킨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박 대통령은 김한길 대표가 제안한 담판 회동을 계속 미루다 3자회담에 마지못해 응하고서도, 새로운 제안이나 양보 없이 ‘만나줬으니 이제 끝내자’는 태도로 일관해 민주당의 반발을 자초했다. 지난 3월 정부조직법 협상 때는 박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에 나섰지만, 돌아온 건 ‘대국민 신경질’이었다는 비판과 야당의 반발이었다. ‘마이더스(미다스)의 손’과는 정반대로 고심해 던진 승부수가 패착으로 귀결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정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기보다 자신의 판단을 우선시하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 때문에 빚어진 문제인 것 같다. ‘내가 야당보다 더 지지받는다’는 생각 때문인지,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는 현상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IP : 116.39.xxx.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480 최철호 손은 왜 저러는건가요? 2 앙큼한 돌싱.. 2014/04/15 6,174
    371479 중학생 딸 키가 안 크네요 3 ㅇㅇㅇ 2014/04/15 2,384
    371478 이혼하면 좋은 점도 있죠? 19 궁금 2014/04/15 6,070
    371477 헐..박근혜지지율이 68프로래요.. 38 ㅇㅇ 2014/04/15 2,582
    371476 근로소득 미합산 따른 무신고 고지액 2,895,557원 통보 받.. 1 날벼락 2014/04/15 1,247
    371475 목동아파트 1층 살기 어떤가요? 12 고민중 2014/04/15 11,172
    371474 여섯살 아들 친구가 욕을 잘해요.. 부모간에 친한데,, 고민엄마 2014/04/15 1,035
    371473 쑥 절편 맛있네요 1 2014/04/15 1,510
    371472 국민연금과 개인연금보험의 수령액 차이 20 연금 2014/04/15 4,945
    371471 요즘 30대들은 젊어보이는 거 제가 나이들어서 그런 건가요 5 ... 2014/04/15 2,876
    371470 학교 폭력에 학생 사망한 다음날…이사장은 ‘남편 선거 운동’ 샬랄라 2014/04/15 984
    371469 클라라는 왜 이러죠?? 8 .. 2014/04/15 4,888
    371468 제천 여행 1 여행 2014/04/15 1,415
    371467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실 것 같아요... 5 손녀 2014/04/15 1,879
    371466 서울 지하철 정기승차권(한달사용) 요금 얼마나 해요? 1 궁금이 2014/04/15 1,498
    371465 딸 결혼식 때문에 조언구합니다 7 조언 2014/04/15 2,557
    371464 예정일 이틀전 토익시험.. 무모한 짓일까요? 15 토익커 2014/04/15 1,903
    371463 이용대 김기정, 1년 자격정지 취소…인천AG 출전 2 세우실 2014/04/15 1,406
    371462 간식 메뉴좀요... 4 222 2014/04/15 1,910
    371461 미국 NSA 도·감청 폭로한 WP·가디언, 퓰리처상 수상 샬랄라 2014/04/15 743
    371460 돌전후 아가키우시는 맘들 가볍고 아기도 편한 유모차 추천해주세요.. 5 아기유모차 2014/04/15 1,837
    371459 음식 씹을때 양쪽 어금니 다 사용하시나요? 2 치아 2014/04/15 1,688
    371458 으아아 진짜 대한민국 살기좋다 왜? 1 호박덩쿨 2014/04/15 848
    371457 마디모 프로그램 을 기억하세요 2 교통사고 2014/04/15 3,155
    371456 임플란트 수명이 다하면 어찌 되나요? 5 걱정 2014/04/15 11,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