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승부수 던질때 마다 더 꼬이게 하는 능력자

마이너스박 조회수 : 983
작성일 : 2013-11-21 18:28:22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611845.html

 

3월 대국민담화 실패, 9월 국회 3자 회동 결실 없어
이번 시정연설도 야당 반발 불러…매번 기대 이하
“고통받는 민생을 살리고자 하는, 국정운영 책임자의 진정성과 깊은 고뇌가 느껴지는 연설이었다. 대통령은 국회를 최대한 예우하고 존중하면서 … 소통의 의지를 피력하는 연설이었다.”(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무시하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쏟아냈다. 이런 연설은 아무리 길게, 아무리 화려한 말들로 채색해도 여전히 ‘불통 대통령’일 뿐이다.”(김한길 민주당 대표)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평가하는 19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태도는 이렇게 극과 극으로 갈렸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정국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겠지만, 두 당의 거리는 조금도 좁혀지지 않았다. 게다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발맞춘 새누리당이 ‘국정원 개혁특위 가능, 대선개입 특검 반대’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민주당의 반대에 부닥치며 상황은 더욱 꼬여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최근 야당이 제기하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 무엇이든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는다면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국정원 개혁특위 수용 의사를 ‘미리’ 밝혔다. 지난 9월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에서 보인 강경한 반대 태도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정국 경색이 지속되자 그 나름의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선개입 특검을 두고는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책임 물을 일이 있다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을 그어 야당의 반발을 불렀다.

박 대통령의 승부수가 되레 사태를 악화시킨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박 대통령은 김한길 대표가 제안한 담판 회동을 계속 미루다 3자회담에 마지못해 응하고서도, 새로운 제안이나 양보 없이 ‘만나줬으니 이제 끝내자’는 태도로 일관해 민주당의 반발을 자초했다. 지난 3월 정부조직법 협상 때는 박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에 나섰지만, 돌아온 건 ‘대국민 신경질’이었다는 비판과 야당의 반발이었다. ‘마이더스(미다스)의 손’과는 정반대로 고심해 던진 승부수가 패착으로 귀결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정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기보다 자신의 판단을 우선시하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 때문에 빚어진 문제인 것 같다. ‘내가 야당보다 더 지지받는다’는 생각 때문인지,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는 현상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IP : 116.39.xxx.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030 아파트에서 이 시간에 누가 드럼을 쳐요 4 저주를 퍼붓.. 2014/02/12 1,152
    350029 구성애 팟캐스트 진짜 들을만하네요. 21 별달꽃 2014/02/12 9,203
    350028 결혼한 전 남친이 카스 친구 신청을;; 스크롤을조심.. 2014/02/12 2,572
    350027 고양이 때문에 11 집사 2014/02/12 1,847
    350026 오상진씨 아버지는 청년느낌이네요. 5 ... 2014/02/12 3,887
    350025 동생의 이혼위기 괴롭네요. 53 .. 2014/02/12 17,783
    350024 ocn 셜록 3 시작! 2 하하33 2014/02/12 1,346
    350023 미술 선생님은 어떤 과정 거쳐 되나요? 13 초중고 2014/02/12 2,501
    350022 베가 엘티이 폰과 갤럭시노트. 머가 더좋을까요? 3 ... 2014/02/12 949
    350021 만약에 말이예요 1 ddddd 2014/02/12 596
    350020 딸아이 피아노 계속 시켜야 할까요? 15 답답.. 2014/02/12 3,234
    350019 고층아파트 옥상서 떨어지는 300kg 눈덩이...... 손전등 2014/02/12 1,558
    350018 보통 남편과 나이차이가 어느 정도인지요? 27 딸맘 2014/02/12 16,652
    350017 맞춤법 틀리는 친구 말해줘야할까요? 9 이걸 어째... 2014/02/12 1,869
    350016 아이비 블로그같은데 없을까요? 심심 2014/02/12 1,048
    350015 대기업까지..불량 초콜릿업체 무더기 적발 샬랄라 2014/02/12 796
    350014 어제 하프파이프 경기 보셨어요? 7 션 화이트 2014/02/12 1,034
    350013 뜸 뜨시는 분 계세요? 11 소치 2014/02/12 1,771
    350012 '변호인' 미국서도 흥행열기~~~~ 9 세번본여자 2014/02/12 1,645
    350011 어떤 게 더 이익일까요? 1 선택 2014/02/12 1,169
    350010 왜 태어나게해서 서로 고생인가 싶습니다. 1 미안하네요 2014/02/12 1,701
    350009 어제 비틀즈코드 가인 입고나온 의상정보 아시는분계실까요 1 ㅇㅇ 2014/02/12 720
    350008 김무성 ”이상화-김연아 같은 딸 낳아야” 발언..왜? 5 세우실 2014/02/12 1,932
    350007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계시는분 ? 14 이탈리아 2014/02/12 4,061
    350006 英잡지 "한국, 인터넷 빠르나 '암흑시대'" .. 3 샬랄라 2014/02/12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