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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모르는 빚이 있어요...

... 조회수 : 23,818
작성일 : 2013-11-21 15:52:43

 

 

제가 마이너스 통장이 있었어요.

빚을 다 갚고도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그냥 갖고있었는데...

 

결혼을 하고, 용돈 얼마에 얼마씩 모으기로 했지요.

전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구요. 원래 씀씀이가 큰편인데...

명품을 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의류나 화장품 등을 백화점에서 척척 사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돈관리에 정말 꽝입니다.

제 카드로 생활비(슈퍼, 생활용품, 애기용품)도 쓰고 제것도 사고...

뭔가 용돈이 계속 부족하더군요...

사실 용돈, 생활비 구분이 안되니... 그런데 남편은 특정 금액의 입금을 요구하고...

처음엔 귀찮아서 마이너스 통장에서 조금 까이고, 남편에게 정해진 금액을 입금했어요.

 돈 많이 쓰네 어쩌네 이런 소리를 듣기 싫었던거죠.

 

그런 돈이 3년사이..... 무려 1000만원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 1000만원이 다 제 사치에 들어간게 아닙니다.

생활비도 있고, 여러가지있는데 그 때 그 때 귀찮다는 이유로...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니까 언젠가는 메꿀수있을꺼야 라는 믿음 하나로 이렇게 되었어요...

 

이제껏 아무 문제없다는 식으로 남편을 대했기에

지금와서 솔직히 말하면 남편은 다시는 모든 면에서 제 말을 믿지 않게 될 것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직장생활 계속 하면서 조금씩 모아서 메꿔야할까요...

지금은 더이상 마이너스는 안되는 상황이지만.

저 금액을 줄이기에는 이리저리 용돈아껴서 모아봐야  한달에 20만원 메꾸게 되는데 어찌해야할까요...

남편에게 말하기는 너무 겁이납니다........

 
IP : 210.94.xxx.1
7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1 3:56 PM (119.197.xxx.71)

    열심히 갚아나가세요. 티끌모아 태산이라잖아요..
    그리고 몇백은 마지막에 퇴직금에서 살짝 정산을...
    지금 부터 알뜰히 모아보세요.

  • 2. .....
    '13.11.21 3:57 PM (121.160.xxx.147)

    롯데리아 알바 하세요?
    어떤 직장을 다니시기에 한 달에 20만원 여유도 안되신다는 건지....

    남편에게 솔직히 말해서 불화가 발생하는 것보다 씀씀이 줄이기는 것이 더 싫으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차라리 남편한테 말해서 어떻게 급한 불 좀 잘 꺼보자는 마음이 느껴져요.
    그런데 제가 원글님 남편이면 바로 통장 압수하고 월급 관리, 생활비 관리 제가 직접합니다.
    평생 불신은 부록으로 안고 가구요.

  • 3. .....
    '13.11.21 3:57 PM (121.160.xxx.147)

    직접 갚으세요.

  • 4. ㅇㅅ
    '13.11.21 3:58 PM (203.152.xxx.219)

    솔직히 3년동안 천만원이면
    한달에 한 백만원 정도 마이너스 한거네요..
    그냥 공개하시고.. 앞으로 마이너스 통장 없애세요.
    특정금액을 입금하라고 했다는게 무슨말인지 모르겠는데
    생활비는 원글님이 받고 돈을 모으는건 남편이 했다는건가요?
    전 욕 좀 먹더라도 빨리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앞으로 남편과
    생활비 규모등을 정하죠..
    생활비 지출하는걸 남편이 하게 하세요. 집안 살림에 필요한것들을 남편보고 사오라 하면 될듯
    원글님은 미혼때부터 빚이 있다는걸 보니 돈쥐고 있음 안될 분인듯 합니다.

  • 5. 푼돈
    '13.11.21 3:59 P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푼돈이라도 다만 얼마라도 메우기 시작하세요.
    한 달에 20만원을 우습게 보는 자세가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거예요.

  • 6. oo
    '13.11.21 3:59 PM (175.195.xxx.42)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빚늘리고 비밀로 하는 사람..최악의 배우자예요

  • 7. ...
    '13.11.21 4:00 PM (210.94.xxx.1)

    정말 제 자신이 한심하고, 매달 정산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처음에 200~300일 때 남편에게 말했더라면 후회되고...

    신용대출이기에 회사를 휴직하거나 하게 되면 다 갚아야할 수도 있어서 큰일이구요...

    욕먹을거같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써봤습니다..

  • 8. ㅇㅇㅇㅇ
    '13.11.21 4:01 PM (14.40.xxx.213)

    솔직히 혼자라면 금방 갚을꺼 같은데 한 1년 반 고생하면..
    아가 있고 하면 쪼달릴수도 있겠네요.

    여유있을때마다 갚으세요.

    저 첫월급 85만원 정도일때 60만원씩 적금해서 학자금 대출한거 갚았어요
    금방 갚으실꺼에요.

  • 9. 행복한 집
    '13.11.21 4:04 PM (125.184.xxx.28)

    좋은 방법은 적금으로 매달 부으세요.
    카드 다 없애시고 현금거래하세요.
    허리띠를 졸라서 빚갚는데 총력을 기울이세요.
    남편한테 얘기하면 편하지만 얼굴 깍입니다.

  • 10. 대출 전환
    '13.11.21 4:05 PM (122.153.xxx.67)

    마이너스 말고, 원금과 이자를 같이 나눠 갚는 대출로 바꿔서 갚아나가세요
    크다면 크지만 직장 다니는데 천만원 갚아나갈 수 있을 거예요
    마이너스는 또 쓸 수 있어
    갚아나가기 어려우니, 천만원 대출받고
    마이너스 통장 없애고
    달달이 갚아나가시면 되죠.

    단, 대부업체에서 빌리지 마시고
    은행에서 빌리세요.

  • 11. ...
    '13.11.21 4:05 PM (59.15.xxx.61)

    남편은 뭐하기에 남편에게 일정금액을 입금하나요?

  • 12. .....
    '13.11.21 4:06 PM (121.160.xxx.147)

    제가 해석하기엔 남편 월급도 원글님이 관리하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용돈으로 얼마 달라 이런 것 같구요.

    그렇다면 더 큰일이죠.

  • 13. ...
    '13.11.21 4:07 PM (210.94.xxx.1)

    맞벌이라 개인 용돈빼고 돈을 입금해줍니다. 그래서 정해진 용돈에서 돈을 아껴서 모으는 것이구요.

    천만원이 100프로 제 사치에 쓰인건 아니구요. 말그대로 생활비가 초과했는데 말안하고 메꾼 것들도 꽤 있어서 그것도 참 바보같아요..... 어느순간 확 늘어난 느낌인데... 그걸 추적조차 못할 정도로 돈관리에 꽝이었던거에요... 제 지금 가진 옷들을 봐도 천만원어치는 커녕 많아야 400만원일건데요...

    미혼 때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 것은 제가 독립하면서 전세금 때문에 만들었던거구요. 부모 도움 없이 제가 하느라...

    솔직히 남편 돈으로 메꾸는건 아니고, 저도 남편 월급만큼은 벌기에... 이제껏 재산 기여도가 있어서 남편 돈 띠어먹는 여자는 아니구요....

    근데 거짓말한게 더 최악이죠...

  • 14. shuna
    '13.11.21 4:09 PM (113.10.xxx.218)

    저도 이해가 안가는게 남편한테 돈을 받는게 아니라 입금을 한다고요?

  • 15. @@
    '13.11.21 4:10 PM (125.187.xxx.193)

    직장 다니시니 씀씀이만 줄ㅇ시면
    금방 갚을 수 있어요
    일 단 삼년 기한 잡으시고 일년에 삼백씩 무슨일이 있어도 채워나가세요
    직장 그만둬도 마이너스 통장은 신용에 이상 없으면 기한 연장됩니다.
    십 년 까진 사용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카드론 카드대출 받으면 신용점수 마구 하락하고
    기한연장에 문제가 생겨요
    그냥 무조건 갚아나가는 수 밖에 없어요
    노력을 해야 은행권에서도 대출 연장해 주고 남편에게도 뭔가 할 말이 생기지요
    들켰을 때뇨

  • 16. ...
    '13.11.21 4:10 PM (210.94.xxx.1)

    윗분 말씀대로 마이너스통장이라 더 안줄어드는 것 같아요. 대출로 전환해야겠습니다.
    조언 주신 분들 감사해요...

  • 17.
    '13.11.21 4:10 PM (115.92.xxx.145)

    절대 남편에게 알리지 마시구요 책잡혀요
    걍 조금씩 갚아나가시다가 (더이상 늘리지는 마셔요 마이너스)
    퇴직하실때 퇴직금에서 좀 갚으세요

    아니면 보너스 타더나 연말정산 타거나
    좀 큰 돈 생길 때 100/200씩 크게 갚으시구요

  • 18. 원글님
    '13.11.21 4:10 PM (121.160.xxx.147)

    ... 그런 소비 습관이 오히려 더 무서운거예요.
    명품백, 비싼 코트 안사면 뭐하나요?
    무심코 마신 테이크아웃 커피들, 소소하게 지른 홈쇼핑 물건들, 블로그 직구들.... 일년이면 기백만원 쉬워요.

  • 19. 원글님 제말 들으세요.
    '13.11.21 4:11 PM (211.209.xxx.29)

    궁금한게.. 원글님 수입에서 생활비 용돈 남편분께 특정금액(저축) 입금까지 하셨다는건가요?돈관리 각자하시면서 가계부는 쓰셨는지.. 원글님 지출이 커졌을때 상대적으로 생활비나 남편에게 입금하는 부분에 대한 조율이 필요했을텐데 남편과 불화생길까 그부분을 대출받아 메꾸셨다는거죠?지금이라도 원글님 돈관리 못하는거 남편분께 털어놓으시고 월급맡기시고 달달이 남편주는 생활비에서 쪼개서 쓰세요. 지금도 빚이 큰데 더 커지기전에 남편분께 털어놓으시고 방법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과같은 씀씀이로는 앞으로 갚아야하는 금액이 더 불면 불었지 절대 줄여지지않아요.

  • 20. 그냥
    '13.11.21 4:11 PM (222.107.xxx.181)

    털어놓고
    한번에 갚을 수 있으면 갚고
    (남편이 돈 모으고 있다니 그걸로 갚구요)
    당연히 남편에게 싫은 소리 들어야죠.
    아둥바둥 열심히 아끼고 모으고 있을텐데
    천만원 빚있다 그럼 무지 화나요
    앞으로 2천만원 만들지 말고
    갚고 마이너스 통장 없애고
    앞으로는 카드로 살지 말고 생활비 통장과 체크카드로 살아보세요
    부부는 돈에 대해서는 투명한게 좋아요
    못믿기 시작하면 안좋아요

  • 21. 원글님 월급 중에서
    '13.11.21 4:12 PM (175.223.xxx.99)

    일정금액은 남편이랑 공동으로 모으고
    나머지를 용돈이랑 생활비로 쓰는데
    그게 모자라서 자꾸 마이너스를 썼단 얘긴가요?
    3년간 1000만원이면 한달에 30만원씩 쓰신거네요.
    이게 얼마 안되는데 3년간 모이니까 장난아니네요.

    남편한테 오픈하는게 유일한 방법인듯 합니다.
    1000만원 공동금액으로 한 번에 갚구요. (이자 나가니까)
    인제 원글님 월급은 남편통장으로 전액 자동이체하고
    남편한테 생활비 받아서 쓰겠다고 하세요.

  • 22. ....
    '13.11.21 4:13 PM (118.42.xxx.32)

    카드 없애고 현금이나 체크카드로만 쓰세요.
    씀씀이가 확 줄어듭니다..
    빚은 남편이 펄쩍 뛰고 오바하는 성격이라면
    그냥 님 혼자 허리띠 졸라매고 갚으시고
    그래도 같이 고민해줄 남자라면 도움 요청해서 같이 머리 맡대고 얼른 갚아버리세요..

  • 23. ..
    '13.11.21 4:13 PM (211.114.xxx.89)

    이대로 어영부영 하다보면 금세 2천만원 됩니다. 빚은 눈덩이 처럼 불어요
    백화점 딱 끊고 식비도 마감세일, 싼거만 찾아다니시고 아껴쓰실 각오 하시고 한달에 20~30씩 갚으세요
    연1회 명절 상여금나올때 목돈 값고 하시면 3년내에 충분히 갚으실 수 있을겁니다.
    초절약 할 자신없다 싶으면 남편분께 고백하시고 정산하시구요
    다만 부부간에 신뢰에 조금 금이 갈 수 있지요. 그러니 저같음 허리띠 바짝 조이고 갚겠어요

  • 24. ...
    '13.11.21 4:14 PM (119.197.xxx.71)

    터지더라도 천만원보다는 구백이 낫고 구백보다는 육백이 낫고 안그래요? 어감이 다른데
    책임 회피하듯 아이처럼 일저질러놓고 징징대지말고
    난 할 수 있다. 반성하면서 조금씩 모아서 갚아나가요.
    통장하나 만들어서 일정 금액식 넣고 돼지저금통 하나 가져다 놓고
    피자먹고싶을때 피자빵먹고 차액은 돼지저금통에, 택시타고 싶을때 버스타고 차액은 저금통에
    돼지에 쌓이면 통장에 넣고 일단 백만원 목표로 모아서 한번에 100만원씩 갚아나가요.
    못하긴 왜 못해요 철썩 걱정 그만하고 계획이나 세워봐요.

  • 25. 용돈만 받는다면
    '13.11.21 4:14 PM (122.153.xxx.67)

    월급을 속이세요
    인상분을 속이고,
    상여금을 빼돌려 갚는 수 밖에요
    용돈만으로 언제 빚갚겠어요.

  • 26. 정리하면
    '13.11.21 4:17 PM (125.162.xxx.47)

    원글님 월급에서는 본인 용돈이랑 일정부분 생활비를 제외하고 남편한테 보내면 남편이 따로 적금들도 기본 공과금 같은거 내고 하시나봐요.
    근데 남겨 놓는 돈보다 생활비랑 용돈을 더 쓰는데 남편한테 더 달라고 해야 하거나 돈을 덜 보내야 하는데 남편한테 헤푸게 쓴다는 잔소리 듣기 싫어서 대충 마이너스에서 빼서 쓰셨나봐요.
    근데 생활비로도 많이 썼다고 변명은 하셨지만 그게 얼마인지도 모르고 제대로 정산도 안되시는거 같은데 남편분한테 말해봐야 누가 인정해줄까요.
    정말 생활비가 많이 들었다면 먼저 말했어야지 하는 소리부터 나오겠지요.
    지금이라도 허리띠 바짝 졸라메고 용돈 안에서라고 갚아보세요. 20이라도 어디인가요 윗분들 말대로 20 우습게 알다가 천만원 된거네요

  • 27. 그냥
    '13.11.21 4:18 PM (220.120.xxx.114)

    털어놓고 어떻게 변제해나갈껀지 현실적인 계획을 이야기 하세요. 회사 다니시면서 보너스나 부수입도 생길수 있잖아요.월 20만원이면 5년이면 1000만원 갚겠네요. 안그러면 몇달간은 월급전액을 1000만원 갚는데 쓰고 몇월 이후부터는 공동 통장으로 이체하겠다고 하구요. 무턱대고 나 상황 이렇다 어떻하냐 봐달라 그러면 대책없죠. 문제점-대책-실천 방법-행동을 보여주어야 남편으로써는 조금이나마 믿음이 갈것이구요.

  • 28. 제가 경험자
    '13.11.21 4:21 PM (175.223.xxx.99)

    저도 제 명의 마통이 있었는데.....
    월급은 공동계좌에 제 용돈빼고 이체하구요.
    근데 별로 아끼는 습성이 없어서 마통을 자꾸 쓰게 되더라구요.
    남편한테 싫은 소리는 듣기 싫고
    원래 쓰던 습성대로는 써야겠고.
    근데 전 500정도 됐을때 남편한테 오픈하고 제 월급 한번 이체 안하는걸로 한번에 갚고요.
    제 마통계좌는 없애버렸어요.
    남편한테 욕 엄청 먹었지만
    들을 얘기 들은 거니까 어쩔 수 없는거였고
    저도 무지 반성했죠.
    인제 돈 쓰는 습관도 반성하고 좀 알뜰해졌어요.
    글고 전 남편이 돈 관리를 잘해서 걍 남편한테 맡겼어요.
    원글님도 더 늘어나기전에 어서 해결하세요.

  • 29. 근본적으로
    '13.11.21 4:23 PM (122.254.xxx.105)

    원글님은 경제, 금전 관념이 좀 부족하신 듯 합니다. 옷 척척 사입고 생활비 부족하면 땡겨쓰고...

    당장 빚 천만원도 문제지만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반성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신 바짝 차리셔야겠네요.

    옛날 직장다닐때 유부남이 맞벌이라 집에 생활비 주고 나머지로 자기 용돈하는데 씀씀이가 커서 아내몰래 대출받는거 보고 좀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 30. ㄷㅈㄱ
    '13.11.21 4:26 PM (222.103.xxx.166)

    남편 월급만큼 버는데 왜 생활비 더달라 용돈 더 쓰겠다 말을 못하세요..

  • 31. ㄷㅈㄱ
    '13.11.21 4:26 PM (222.103.xxx.166)

    물가가 올랐는데 그거 답답한게 싫으셨나봄..

    그냥 생활비가 더 들어서 돈으로 메꿨는데 마이너스 통장이 생겼다. 생활비 좀 더내고 남편 용돈 줄이자 뭐 그런 이ㅑㅇ기 해보세요

  • 32. ...........
    '13.11.21 4:40 PM (121.162.xxx.213)

    계속 이러면 마음의 병이 들텐데 안타깝네요.
    남편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하시고 욕 좀 먹고,
    다행히 원글님이 직장생활 하시니까 용돈도 쓰지 마시고 원글님의 3-4개월 급여로 갚으세요.

  • 33. 털어 놓고 욕먹으세요.
    '13.11.21 5:03 PM (58.143.xxx.196)

    남편쪽이 님같은 경우였는데
    전세금 대출과 생활비였다 당당하게 얘기하세요.
    대출로 갈아타는거 부부간 신뢰에 금 가기 딱입니다.
    살림하는 사람 쪼들 수 밖에요.
    천만원 값아달라 하세요. 그리고 물가 올라 그 금액으론
    안되니 올려달라 하시구요. 남편 성향 잘 파악해보시고
    웬만함 얘기를 하시는 방향으로 아니다 싶음 생활비를
    더 올려 받으시고 의논해 입금도 적게 하시면서 갚으시던가요. 님 수중에 돈 갖고 계셔야지 궁할땐 어쩌시려구요.
    아침에 온수틀고 씻고 나감 다 비싼 난방비로 나오는데
    그런거에 입고 먹고 한 생활비다 나 힘들다 갚아달라
    솔직히 털어내세요. 기분 알딸딸 좋을때요.

  • 34. 넹.그래요.
    '13.11.21 5:16 PM (58.237.xxx.199)

    한번 혼나고 끝내세요.
    용돈으로 메꾸긴 어렵습니다.
    털어놓고 해결하세요.

  • 35. shuna
    '13.11.21 5:22 PM (121.138.xxx.103)

    경제관념이 좀 떨어지시는 분 같아서
    갚는다는게 오히려 빚이 더 늘까봐 걱정이네요.

  • 36. ...
    '13.11.21 5:29 PM (210.94.xxx.1)

    정말 바보같은 사람한테 진심으로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남편한테 말하는거 다시한번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못할거같아요.

    남편 성격이 장난 아닙니다... 동갑인데도 무서울정도에요.

    그리고 그 성격 받아내는 것보다 신뢰에 금가는 행동을 해서 평생 갈거같아서 그게 더 두렵구요.


    지금 카드 명세서를 전부 공개하기에 조금 챙길수 있는 부분은 거의 현금과 제가 살짝 낮춰말한 월급이에서 모아야해요. 월급도 비슷한 업종과 계열사에 근무해서 많이도 못속여요. 아이가 있다보니 초과 잔업비로 모을수도 없구요...

    한심한 상황인데 여동생한테 대하듯 조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빚갚아나가면 다시 후기라도 쓸게요...

  • 37. 더커지기전에
    '13.11.21 5:44 PM (121.132.xxx.65)

    말씀 하세요.
    그거 금방 불어나면 감당 못합니다.
    한번 시끄러울거 각오 하고 더 큰 사단 나기 전에 해결해야지요.
    그렇게 혼자 붙잡고 애 끓이다가 일 터지는 집 봤습니다.
    크다면 크지만 부부가 함께 해결하기엔 작은 액수 일수도 있으니 얼른 하루도 지체 말고
    말씀 하세요.
    설마 사람 죽이겠어요.ㅎㅎ

  • 38. ...
    '13.11.21 5:46 PM (210.94.xxx.1)

    정말 저도 제가 걱정인데... 체크카드 만들까봐요...
    용돈을 반으로 나누어서 딱 체크카드에 쓸만큼만 넣어두고. 나머지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그리고 백화점이나 쇼핑하는 곳 근처는 가지도 않으려고요.
    즐겨찾기에서 인터넷쇼핑몰들도 싹 지우고요.

  • 39. ...
    '13.11.21 5:48 PM (210.94.xxx.1)

    말하는건... 이제껏 뻔뻔하게 거짓말해온거... 그게 제가 생각해도 참 이중인격인가 싶을정도였거든요...
    말할 때 말하더라도 액수라도 조금 줄여보려고 노력해볼게요. 3달동안 줄일 수 있나 보고 안되면 정말 공개하구요....

  • 40. ..
    '13.11.21 5:50 PM (211.209.xxx.29)

    원글님 사연보니 그남자 그여자 생각납니다. 그집도 아내분이 부부상담 끝에 털어놓았는데 남자쪽에서 이미 짐작을 했더라구요. 벌어다준 돈에 비해 집사람 씀씀이가 크니 말을 안할뿐 어느정도 예상을 했고 부부관계 또한 나쁘니 남편이 일부러 방관하고있었더라구요. 대화가 잘되서 남편분이 협력해서 갚아나가기로했고, 마무리가 잘되었어요. 아무리봐도 원글님 혼자선 힘드실거같아요. 3년이나 못갚은걸 어떻게 남편 몰래 해결해요. 아공~

  • 41. ㅡㅡㅡㅡ
    '13.11.21 6:04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기본이안잡혀있는사람은 그냥 하루라도 빨리터트려버리고
    주제에맞는대접받는게 맞지요
    많이봐온케이스인데
    옛말에 하나의 거짓말을완성시키려면 새로운 열두개의거짓말이
    필요하다했습니다

    호미로막을거 가래로막지말고 터트리고
    한방에정리하세요

  • 42. ...
    '13.11.21 6:24 PM (211.226.xxx.90)

    일억이면 말하라고 하겠는데 천만원이고 직장 다니신다면 그냥 님 혼자 갚으세요.
    말하면 신뢰 잃고, 잃은 신뢰는 님이 변했다 해도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이제부터 빚 다 갚을때까진 지독하게 내핍생활하겠다 마음먹고 한번 해보세요.
    님 돈 무서운줄 잘 모르는 분같아요.
    이번 참에 자신을 개조한다 생각하시고 허리띠 바짝 졸라 매고 해보세요.
    하루 커피 안마시고 5천원씩 갚고 그동안 사들인 고가의 옷이나 가방도 팔아서 갚고...그렇게 한번 해보세요.
    나중에 노인돼서 빚진것보단 젊고 돈버는 지금 저지른게 백배 나아요.
    인생 공부 비싸게 한다 생각하고 도전해보세요.

  • 43. 근데
    '13.11.21 6:30 PM (211.192.xxx.155)

    남편에게 입금해 주면서 생활비는 반씩 안내시나요?

  • 44. ...
    '13.11.21 7:01 PM (103.16.xxx.169)

    생활 태도부터 스스로 반성 허시구요.. 하루 일정액 정해놓고 소비하세요

  • 45. ,,,
    '13.11.21 7:23 PM (203.229.xxx.62)

    월급을 님이 관리 하는게 아니고 원글님 용돈 빼고 남편에게 이체하시나 본데
    기본적으로 원글님이 써야할 필요 경비가 있는데 천만원 대출 못 갚아요.
    그러다 보면 이자에 이자가 붙어 액수가 금방 커져요.
    용돈 30만원이다 하면 25만원 한도에서 쓰고 5만원은 비상용으로 통장에 넣어 둬야
    모자라지 않는데 아마 30만원 이상 사용 하신것 같아요.
    남편에게 이야기 하세요.
    나중에 액수 더 커지면 어차피 남편도 알게 돼요.
    우리 시누이 그러다가 1억2천까지 빚이 늘어 나서 자살하네 어쩌네 해서
    시어머니가 자식들에게 해결 안해주면 자기도 딸따라 죽는다고 울고 불고 해서
    남편 형제들이 이삼천씩 빌려주고(아직 못 받았어요) 시누 남편도 알게 돼서
    나머지는 시누 남편이 갚았어요.
    전업인데 남편이 월급 가져다 주는 한도에서 쓰지 않고 카드 더 많이 써서
    그렇게 됐어요. 남편에게 알리세요.
    원글님이 해결할 능력이 있다면 마이너스가 천만원까지 돼지 않아요.

  • 46. k남편에게
    '13.11.21 7:25 PM (114.205.xxx.48)

    생활비로 더 내놓으라고 하세요.
    부족해서 자꾸 마이너스 통장에서 쓰게 된다고 힘들다고...
    (그러면 통자아 보자고 할까요?)
    어쨌든 생활비가 커진 부분도 있잖아요.
    그러니 더 내놓으라고 해서 조금씩 더 갚아보세요.

  • 47. 이해..
    '13.11.21 7:35 PM (49.50.xxx.237)

    그럴 수 있어요.
    그런 상황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조금씩 갚으시고
    남편한테는 절대 말하지마세요.
    보아하니 남편이 돈관리를 하시나본데 그런사람한테
    천만원은 큰 금액으로 다가올겁니다.
    앞으로 살면서 계속 잔소리와 돈에관해선 믿지못할겁니다.
    살림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어요.

  • 48. ...
    '13.11.21 8:22 PM (1.236.xxx.29) - 삭제된댓글

    자살직전에 들통나서 난리난 사람입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남편 무서워서
    잘못하고 혼자 고민하다 우울증 생겨서 죽으려고 하던차에 이러지도
    남편에게 온갖욕 다듣고 지금은 체크카드 하나만 씁니다 근데 기는 좀 죽어도
    마음은 정말편해요 숨기고 있을때의 그 고통 말로못합니다 진작 털어놓을걸
    했어요. 깨끗하게 털고 새로 시작하세요

  • 49. 돈관리 못하시는 분은
    '13.11.21 8:50 PM (121.88.xxx.128)

    일 더 커지기전에 남편분께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도움받으세요. 부부가 서로 부족한면을 채워주고 , 의지하고 살려고 같이 사는 거잖아요.
    천만원일때는 이혼까지 생각 안하지만, 빚 규모가 더 커지면 이혼까지 생각 할 수도 있어요.

  • 50. 헐...~
    '13.11.21 9:42 PM (220.124.xxx.131)

    우리엄마네요.
    나중에 듣기론 저 어릴때 그런식으로 쓰다 크게 터졌어요. 엄만. 나한테 쓴거냐, 소소하게 생활비로 들어간거다. 변명했지만.
    뭐. 그 후로 지금까지도 아빠한테 생활비 타 써요.
    근데 사람 안 변하는거 같아요. 엄마보면 지금도 경제관념 꽝이거든요.

  • 51. ......
    '13.11.21 10:21 PM (58.233.xxx.47)

    지금 남편한테 말 안하고 님이 어찌 해서 갚겠다고 마음 먹는다 해도....

    생각만큼 잘 안돼요

    다 갚을 때까지 또 거짓말하고 속이고 그러실 거예요?

    1~2년 안에 갚더라도 4~5년 동안 남편 감쪽같이 속이는 건데요?

    그냥 신용도 떨어지더라도.. 낯짝 안서더라도...

    빨리 남편한테 고백하고.. 님이 갚을 계획 정리해서 보여주고 도움 받으세요...

    지금 감추고 주먹구구식으로 갚다가는 금방 몇 천 늘어납니다

  • 52. ..
    '13.11.21 11:10 PM (211.173.xxx.104)

    저도 그거 경험해봐서 알아요. 첨엔 전세금 올릴지도 모르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받았다가 월급통장을 그걸로 하고 자동이체 몇건을 하면 이자 낮춰준다그래서 그걸 주통장으로 쓰다보니까 돈 모자랄때 조금씩 빼쓰고 그러다보니 빚 무서운 줄 모르고 한도꽉차도록 썼어요 저도 천만원.
    전 중간에 이직했었는데 갱신하러갔더니 이직한 회사 근무년수가 작아서 금리가 거의 10% 가까이 확 오르더라구요. 저도 씀씀이 줄이고 조금씩이라도 갚자 했는데 잘 안되서 대출로 바꿔서 매달 상환하는걸로 하고 겨우 갚았네요. 다 갚고 나니 진짜 후련해요.
    대출로 바꾸시고 원금 + 이자를 매달 고정적으로 갚는걸로 번경하세요. 돈 관리 못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강제로해야 빚을 갚던 돈을 ㅗ으던 해요. 큰 경험 하셨네요

  • 53. 11
    '13.11.22 12:19 AM (125.185.xxx.161)

    공개하지 마세요. 부부간에 신뢰문제고 공개할경우
    오래오래 괴로울겁니다. 들먹고 애들 옷 학원 다 줄이고
    복구허세요. 하실수있어요.

  • 54. 말하더라도
    '13.11.22 12:50 AM (115.93.xxx.59)

    지금 공개하면 그동안 속인것까지 해서 남편의 신뢰는 다 잃는 거구요

    감싸주는 성향의 남편이었으면 원글님이 이렇게까지 안왔는데
    무섭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라니까 ㅡ.ㅡ

    끝까지 갚을 수 있으면 갚으시고
    이번에 돈 쓰는 스타일도 확 바꿔보시구요

    그게 아니면 어떻게든 절반이라도 갚고나서 고백할 것 같아요
    그래도 내가 이렇게 반은 갚았다 라구요

  • 55. ᆞᆞ
    '13.11.22 1:28 AM (222.235.xxx.143)

    저도 질러서 빚이 비스무리하네요 ㅜㅜ

  • 56. ㅅㅅ
    '13.11.22 2:04 AM (58.142.xxx.86)

    님이 그렇게 잘한 건 없지만 그럴 수도 있는데 남편과의 관계가 더 문제인거 같아요. 만약 우리남편이라면 자기가 무심했던거 미안해하고 얼른 천만원줄텐데

  • 57. ..
    '13.11.22 3:10 AM (122.42.xxx.38)

    저라면 말안하고 한달에 20만원이라도 꾸준히 갚을것 같아요..

  • 58.
    '13.11.22 9:01 AM (117.111.xxx.101)

    업무과실로 돈 메꿔야한다는 거짓말하란 댓글은 어이가 없네요 그거 모를것 같나요? 빚진거보다 더 나쁜 거짓말이네요 나참

    전 딱 반대로 남편이 마이너스있는거 걸렸어요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나더군요 솔직히 알려도 화났을꺼에요
    원글님 남편분 성격도 쉽지 않다고 했으니 알리고 갚아줄 기대 하지 마시고 열심히 갚아보세요 반이라도 갚아놓고 생각하시죠
    백화점은 발길을 아예 끊으시고 인터넷 쇼핑몰도 끊으세요 술술 새나가요 그간 사신것 많으니 버텨질꺼에요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 쓰시고 가급적 현금
    그보다 앞서 할것은 월급에서 무리하다 싶게 모을돈 딱 떼고 쓸돈 조금만 남기고 그걸로 사세요 그렇게 해야 돈 모아집니다
    전 절대 남편돈 안갚아줄껍니다 자기가 저지른것 자기가 책임져야지요

  • 59. 윗윗님--- 어려우신 생활형편이 짐작되네요
    '13.11.22 10:08 AM (58.29.xxx.145)

    나름 괞찮은 기업에서 직장 생활까지 하는 사람이 사치를 한것도 아니고
    ......
    어쩌다가 천만원 마이너스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집에서 살림만 하는 여자들도 많은데 직장까지 다니면서 나름대로 애쓰신거죠

    앞으로 정신차려서 안그러시면 됩니다

    기운내세요

    그리고 남편한테도 당당하세요

    내가 좀 어쩌다보니 마이너스가 많아졌는데 미안하다 .... 앞으로 주의하겠다 하시고

    직장생활 하다보니 힘들고 쉽게 쉽게 하다가 그렇게 되었는데

    미안하다 하시던지

    아니면 직장을 그만두겠노라고 하시던지....

    하여간 당당하세요

    이번 일이 약이 되어서 앞으로는 안그러실 꺼예요

  • 60. 윗윗님--- 어려우신 생활형편이 짐작되네요
    '13.11.22 10:15 AM (58.29.xxx.145)

    제가 말한 윗윗님은 112.155 ***** 님을 말하는 겁니다

    사는게 워낙 팍팍하셔서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을 함부로 하는 분이라고 생각되네요

    글만 봐도 어떤 분인지 느낌이 오는 ....

  • 61. ...
    '13.11.22 10:31 AM (39.7.xxx.251)

    전 남편분께 털어놓는거 반대예요.
    원글과 댓글에 언급하신 부분보면요,
    남편분이 한번쯤 너그러이 넘어갈것 같지 않아서요.
    평생 책잡힐것 같고 원글님은 눈치보게 될것같네요.

    저 비슷한 경험있어요.
    님 할수있어요.
    전 전업인데도 불구하고 이제 300 남았어요.

    저도 온전히 제 사치로만 빚진거 아니였는데도요,
    제가 수입에 비해 많은 부분 고쳐야할것들이 있었어요.
    마트도 딱 끊고, 갚겠다 마음먹은 기간동안(전1년이요) 쇼핑 즐겨찾기도 끊고,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소비는 딱 끊었어요. 소소하게 별로 쓴거없다 여겼던 부분의 지출을 끊으니까 소소하게 모이더라구요.
    참, 신용카드도 체크카드로 전환하구요.
    갑자기 뜻하지 않은 목돈생기면 바로바로 갚아버렸어요.

    할수있어요 님.
    여기 이렇게 글까지 올리신거보면
    충분히 문제의식 있으신거고, 현명한 소비만 하심 되겠네요. 갚으실수 있어요.

  • 62. ,,,,
    '13.11.22 11:01 AM (211.49.xxx.133)

    빨리 자수하시고 같이 갚아버리던지
    아님 오랜시간걸쳐서 님이 갚으세요
    저 아는여자분 그렇게 쓴돈이 4-5천 결국 이혼으로 갔어요

  • 63. 저같은 경우네요 ㅋㅋ
    '13.11.22 11:55 AM (218.236.xxx.33)

    전 그냥 오픈했어요~
    왜냐면 순전 나를 위해 쓴 돈도 아니궁~~~
    저도 포함이지만 용돈관리나 집안 살림에도 썼구 돈 관리를 못해서 일어난 일이기에~
    울 신랑은 이걸 받아줄 양반이었는지 바로 이래저래 갚자고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그래서 완전 다 적금 중지지시키고 빚부터 갚는 중 ㅠㅠ;;;
    얼른 갚구 돈 모아야지요 ㅎㅎ 힘내세요!!!
    근데요 빚도 습관이라구요 혼자서 갚아나가기 버거울땐 도움을 받아야 해요~~
    그 습관을 끊어야 하구요 ㅠㅠ

  • 64. 음...
    '13.11.22 12:14 PM (139.194.xxx.31)

    남편분은 원글님이 제일 잘 아실 거 아녜요. 오픈 했을 때 그 뒤의 후폭풍이 어떨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뭐 화 좀 내고 혼잣말로라도 욕 좀 하고 그러고 갚아주고, 경제권 이전하네 마네(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고.) 그걸로 끝이 나는데요.

    그다지 적지 않은 수의 소수의 사람들은 이 일을 끝을 못내요. 비슷한 유형의 일이 생겼을 때마다 이야기를 한다거나, 시댁 친정가서 나팔을 불며 사네 못사네 한다거나... 뭐 다양하죠.

    만약 전자 타입이면 터트리셔도, 후자타입이면 터트리지 마세요.
    전자 타입이면 터트리지 않고 있다 들켜서 이혼을 당할 수도 있지만,
    후자 타입이면 터트렸다 원글님이 먼저 이혼하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 65. ㅇㅇㅇ
    '13.11.22 12:31 PM (222.103.xxx.166)

    http://blog.daum.net/mongsilcat

    여기 절약 카테고리 한번 보세요~

    하긴 남편이 돈 퍼다 쓰는 거 보다 쪼잔한게 좀 나을 수도 있어요

    빚 이야기는 안 하더라도 생활비 올려달라고는 하세요~~

  • 66. 청구
    '13.11.22 1:32 PM (175.117.xxx.36)

    아이고 걍 털어 놓으세요..뷰부간에 책 좀 잡히고 기 좀 쥭으면 어때요?남편이 남보다는 나을테죠.그러다 액수 불어나봐요...남들은 안봐주고 처리합니다.그러나 남편은 그래도 남처럼은 안할거 아닌가요?무조건 사실대로 털어놓고 같이 해결하세요.부부가 대체 뮤ㅓㄴ지 모르겠네요.말하디 말라는 사람들은..

  • 67. 청구
    '13.11.22 1:32 PM (175.117.xxx.36)

    오타가 많네요.모바일이라.

  • 68. 죄송합니다만
    '13.11.22 2:14 PM (222.110.xxx.117)

    윗분들이 다들 긍정적인 방향으로 좋은 조언을 해주셨으니 저는 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주변에 원글님처럼 씀씀이가 크신 분이 계시거든요.
    항상 돈을 아껴야 한다, 저금을 해야 한다 하시는데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6개월 뒤면 다시 또 돈을 아껴야한다, 저금을 해야 한다...말만 할 뿐이죠.
    원글님은 결혼 전에 빚을 갚은 이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쉽게 갚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겠지만,
    결혼 전과 결혼 후는 돈을 모을 수 있는 규모 자체가 다릅니다.
    그리고 지금 있는 빚의 원인이 사치가 아니라 생활비라는 점도 문제입니다.
    아기용품, 식대같은 건 당장 줄이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적자폭이 더 심해질 수도 있거든요.
    아마 그런 점 때문에 고민글 올리셨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본인이 독하게, 이것저것 자질구레한 거 다 포기하고 돈 모으시기 힘든 스타일이시라면
    지금 천만원일때 남편께 말씀드리고 경제권 다 포기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천만원이 이천만원, 삼천만원으로 커지고 나서 이야기하면 남편분 배신감이 더 커질테니까요.
    얼마를 어떻게 갚을지에 대한 상환계획도 못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숨기기만 한다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 69. 더불어숲
    '13.11.22 2:32 PM (119.204.xxx.229)

    원글님 상황으로 봤을 때 남편분 기분 적당할 때 봐서 얼른 이실직고 하세요
    한달에 쥐어짜도 님 씀씀이상 님 말씀대로 20만원 밖에 못 모은다면
    그런 생활을 쉴새없이 4년을 해도 원금 1000만원 모을까 말까인데
    거기에 이자 빚까지 늘겠지요
    원글님 소비패턴을 완전히 바꾼다하더라도 5년은 걸릴 일이예요
    게다가 이 경우는 참말 다행인 경우이고
    잘못하면 또 마이너스에 정말 오랜기간 벙어리 냉가슴앓이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다 혹 안 좋은 시기에 발각되면 그땐 그 긴시간 속인 것에 대한 불신이 더 깊을 테구요
    눈 한번 질끔 감고 사실은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했는데 내가 정말 잘못했다 다시는 당신 모르는 마이너스통장은 쓰지 않겠다
    진심으로 잘못을 사과하면 용서 안해주는 사람은 드물어요
    처음엔 화도 나고 분위기 안좋겠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시간가면 또 괜찮아져요
    얼른 고백하고 얼른 갚아버리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그리고 원글님 용돈과 생활비 개념을 정하고 철저히 이분해서 쓰시고
    생활비가 부족하면 남편에게 부족하다고 이야기하세요
    그러기 위해선 가계부 꼭 쓰세요
    요즘 네이버 가계부 같은 종류들 얼마나 편한가요
    저도 온라인과 스마트폰 네이버 가계부로 연동해서 쓰는걸로 바꿨는데 참 편해요
    체크카드 긁으면 자동으로 다 뜨고 (원글님 같은 소비패턴은 신용 쓰지 말고 체크쓰세요)
    잠자기 전에 그날 그날 쓴 지출항목들 스마트폰 어플로 1~2분만 투자하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온라인 네이버가계부에서 5분 정도 투자해서 전체점검하면 되는데
    모든 건 다 습관이지요

    지금 그 마음가짐으로 남편분에게 이실직고 하고 소비생활패턴 바꾸고
    가계부 쓰고 노력하시면
    멀지않아 웃으며 이날을 이야기 할 때도 있을 거예요
    천만원 크다면 크지만 그렇다고 5년 이상을 가슴앓이하고 부부불신을 장기화할 만큼 가치 있는 금액도 아닙니다

    선택은 님의 자유네요!

  • 70. ..
    '13.11.22 3:04 PM (112.161.xxx.97)

    남편이 아무리 무서워봤자 빚보단 안무섭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몰래 갚으면 된다고 하시지만 그 갚는 기간동안 나가는 이자는 벌써 계산밖이시네요.
    그렇게 소액으로 나가는 돈에 대해 무감각하시니 이지경까지 온거같아요.
    정말 갚고 싶으시면 남편한테 말해서 한방에 빚 갚아버리시고 남편한테 1000만원어치 소분해서 갚겠다고 하는게 낫습니다. 차라리 그렇게 하시는게 남편한테 깎인 체면도 살리는 길일거 같아요.
    남도 아닌 남편 체면때문에 남의 주머니에 이자넣어주시나요...;;;
    그리고 생활비가 소소하게 예산보다 많이 나간다는건데 사실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르기도 했고 생활비 더 드는건 남편한테 쉬쉬하고 미안해할 일이 아니에요. 당연히 얘기하고 생활비 비중을 높여달라고 해야할 문제죠.

    쓴소리 한마디 더 드리자면...
    모든면에서 남편에게 신뢰를 잃을것이 두렵다 하시는데 님 소비패턴은 신뢰받는 상태 그대로는 관리가 안될것 처럼 보이네요. 그냥 남편이 경제권쥐고 관리해주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제가 아는 부부도 알아서 잘하겠거니 하고 자유롭게 쓰게 해줬다가 경제관념이 없는거 알고는 그냥 경제관념 있는 쪽에서 경제권 틀어쥐었어요. 그리고나서 돈이 좀 모인다고 하더군요.
    다른면에서 원글님이 똑바르시다면 경제권하나쯤은 그냥 포기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71. 근데
    '13.11.22 3:30 PM (218.236.xxx.183)

    그렇게 무섭게 돈관리한 남편은 관리 잘하고 있고 100프로 항상 오픈인가요?
    잘하고 있으면서 그러는거면 체크카드고 뭐고 교통카드 하나 빼곤 카드자체를 다 없애세요.
    플라스틱머니라고 체크카드도 쓰다보면 잔고 재로 될때까지 긁는선 똑 같아요.

    죽기살기로 갚아보새요.
    남편만큼 벌면서 한달 100만원은 갚을 수 있지 않나요?

  • 72. ...
    '13.11.22 3:50 PM (210.94.xxx.1)

    제 글이 많이 읽은 글에까지 올라와버렸네요...
    덕분에 더 많은 분들 조언들을 수 있어서 좋긴하네요...
    부끄러운 글이지만 지우지 않고 지름신 올때마다 볼려구요...

    사실 저도 500정도일때 많이 고민했어요. 그때도 지금처럼 갚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1000만원까지 가게되었구요...
    남편에게 말할까 많이 고민되네요...
    남편의 욱하는 성격이 엄청 나기도하고...
    또 한편으로 제 자존심 때문이기도합니다...

    제가 쓴글에서 예측하셨듯이
    남편은 제가 돈쓰는 스케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웃도리 하나에 십만원 남짓한다면 전 이정도면 품질대비 괜찮네... 여자옷이 이정도는 하지 하는걸 남편은 이해못합니다. 이게 뭐이리 비싸냐... 보세와 백화점 옷의 질의 차이도 본인은 모르겠다고하고요.
    남편이랑 먹거리가 아닌 쇼핑을 가면... 결국 눈치보다가 아무것도 못사고 오길 여러차례...

    전 좀 적당히 즐기며 살자. 남편은 늙어 돈없으면 서럽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이런 성향의 차이는 주변 사람들을 보시면 어느정도 상상이 가시죠?
    요즘은 그래도 많이 이해해주려합니다.
    꾹꾹 참아가면서요...

    그런데 이와중에 이렇게 뒷통수치기가 미안한 맘도 들고...
    정말 모르겠네요...
    새해되면 글 다시 올리겠습니다...

    이글은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볼게요...

  • 73. ㅇㅇ
    '13.11.22 4:04 PM (175.210.xxx.67)

    500일때 고민했는데 1000으로 불어난거보면 님 못갚을 것 같아요
    얼마 안가 2000될듯
    빚이란게 이자가 있어서 액수가 커지면 커질수록 불어나는 속도가 ㅎㄷㄷ한데.

  • 74. 다음에
    '13.11.22 5:32 PM (125.184.xxx.4)

    경과를 가끔 글 써주세요
    똑같은 닉네임으로요
    그 글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음될것같아요
    꼭 간간히 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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