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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한 교수가 최근 입시 면접에서 응시생들의 정치적 성향을 파악하는 질문을 하거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더구나 이 교수는 응시생별 면접평가 점수에 큰 편차를 둔 것으로 알려져 답변 내용에 따라 당락이 갈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은 2014학년도 가군 1차 합격자 200명을 대상으로 10개조로 나눠 지난 16일 면접을 실시했다. 조별로 3명의 교수가 면접위원으로 들어가 응시생 1인당 15분씩 오전 10명, 오후 10명을 면접했다. 합격자(60명)는 23일 면접을 치르는 나군 합격자(60명)와 함께 내달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이 대학 관계자와 응시생 등에 따르면 경북 출신인 A교수는 자신이 면접한 응시생 20명 대부분에게 지역감정 조장 등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졌다. 전날 일부 언론에 A교수가 "박정희, 노무현 전 대통령 중 누가 더 낫냐"고 물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법학전문대학원 측은 "한두 명에게 두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교해 보라고 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질문 외에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질문과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