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기일다가오니

눈물나 조회수 : 1,392
작성일 : 2013-11-21 14:04:16
어버지 관련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려고해요.
아버지가 40넘은 따님 옷 골라주신글....
원글님이 한없이 부럽고 행복해보여요.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아버지랑 크게 다퉜고
부부싸움하실때 엄마 편만 들었고
은근히 아버지소외시킨적도 있고
저 힘들때만 연락해 자식부부 해결사 노릇하러 불려다니시고
서먹해진 저와의 관계에서 먼저 용기내신 화해의 전화 앞에서도 전 흥분을 해버렸습니다.
아빠도 싫고 아빠닮은 나도 싫다고 그리고 뵈러가기로 약속한 날 일이 생겨 한주 미뤄졌는데 사고가 나시고
병원에 갔을땐 이미...
믿겨지지않았고 당시는 눈물도 많이 안났는데 살면서 아프네요.
추운날 돌아가셔서 제몸이 추울때마다 하루도 안빠지고 생각나요.
아버지에게 사과의 말을 해야하는데
아빠는 기다려주지않으셨어요.
이제 잃을게 없나고 생각했는데 드라마 오로라를 보는데 오로라 어머니가 그야말로 황망하게 돌아가시데요.
슬퍼하는 오로라보니 꼭 저를 보는거같아 겁이나고 두려워집니다.
남아계신 엄마에겐 그러지말아야겠구나 엄마랑 통화 자주해야지 근데 할말이 없어서...
t광고보니 하정우가 가족들과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던데
후회하지 말아야지 엄마도 아빠처럼 기다려주지않으실거야 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싶어요.
막장드라마에서 교훈이라니 ㅎㅎ죽음을 막 남발하는건 맘에 안들지만, 오로라 엄마의 죽음은 너무 슬펐어요.
아직 준비가 안되서 그런가봐요.ㅠ이세상 자식맘 모두 같을테지만요.
IP : 223.62.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저도
    '13.11.21 2:14 PM (122.100.xxx.71)

    저희 아버지 기일이 이번주 토요일 이예요.
    조금전 늦동이글 댓글에 아빠 그리워하는 분한테..저도 댓글 달았는데
    전 아빠 정도 미움도 하나도 못느끼는 첫돌 전에 돌아가셨어요.
    아무 생각없이 살아오다가 사십 넘으니 아버지란 자리가 그리워요.
    그립긴 그리운데 뭐가 그리운지 모르는 서글픔.
    그나마 떠올릴수 있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도 저한테는 부럽네요.
    낼모레 아버지 만나러 갑니다.

  • 2. 눈물나
    '13.11.21 2:34 PM (223.62.xxx.100)

    저도님 아버님 기일 조심히 다녀오시구요~

    저는 다음달인데 납골당이 바깥에 있어 늘 추위와 슬픔이 동시에..
    저는 너무 나쁜딸이라 죄스러워요.

  • 3. ㅠ.ㅠ
    '13.11.21 2:40 PM (125.138.xxx.176)

    제가 괜히 눈물나네요
    우리아버지 돌아가신지도 20년이 다되어가지만
    잘못한거 생각하면 눈물나요
    종교가 있든 없든
    좋은곳가서 행복하시라고 기도 해드리세요

  • 4. ....
    '13.11.21 6:47 PM (211.234.xxx.231)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땅을 치고 후회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340 엄마가 설겆이 남동생한테 시켰다고 뭐라하시네요 7 은하수 2014/02/01 2,339
347339 딸아이 생리전 증후군 치료 하신분 계심 알려 주셔요 28 2014/02/01 6,135
347338 스마트폰이 없는데 컴퓨터로 카카오톡 가능한가요? 12 ... 2014/02/01 6,574
347337 20대에 쌍커풀 수술하신 분들 지금 어떠신가요? 5 늦가을 2014/02/01 3,174
347336 시댁 제사때 제사비용 드리나요? 13 민이 2014/02/01 7,652
347335 (급질) 8세 아이 후두염으로 약 복용중에 고열이 나네요 3 땡글이 2014/02/01 1,903
347334 응급실다녀왔는데 신종플루 난리에요 어떡해요 18 대기시간3시.. 2014/02/01 16,051
347333 어벤져스 해주는데 더빙이네요 ㅠ 4 나나 2014/02/01 1,821
347332 박근혜 지지자는 영화 변호인을 보면 안되는건가요? 20 모쿠슈라 2014/02/01 5,402
347331 아기 생기면 집이 정말... 뽀로로 세상이 되나요 39 2014/02/01 7,124
347330 명절날 교대로 처가 시가 돌아가며 가자는 댓글에 추천이 많은데 2 방금 기사에.. 2014/02/01 1,096
347329 떡국용 떡 마트서 파는거..말이예요 10 2014/02/01 2,957
347328 무료로 자기소개서를 봐 주는 2월 응모 서비스가 2월 10일 마.. 미니 2014/02/01 824
347327 아르미안의 네딸들 7 찾던분들ᆢ 2014/02/01 2,985
347326 아들생일에는 떡을 하시고 딸생일에는.. 5 차별 2014/02/01 2,116
347325 신경을 쓰거나 어려운 사람 높은 사람 만나면 코가 더 막혀요( .. 하늘푸른 2014/02/01 611
347324 바나나가 엄청 많은데 어떻게 먹을까요? 25 leeo 2014/02/01 5,506
347323 왕가네 정말...작가가 잊어버린거 아닐까요 11 복장터짐 2014/02/01 8,130
347322 명절에 고생했다고 명품백 사준데요.. 5 남편이 2014/02/01 4,778
347321 이혼은 생각없고, 적금한돈 다 내 놓으라네요 1 답답해요 2014/02/01 3,245
347320 요즘 여대도 들어가기 힘든가요? 15 요즘 2014/02/01 5,147
347319 지금 별 그대 보고 있어요. 9회째 보는데..(스포 원함) 6 별그대를 2014/02/01 1,852
347318 명절에 남동생 집에 어머니 뵈러 갈 때 12 맏며느리 2014/02/01 3,449
347317 부대찌개 어디를 선호하시나요 2 고정점넷 2014/02/01 1,316
347316 개똥쑥차 끓여먹고 놀랐어요 8 으흐 2014/02/01 5,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