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기일다가오니

눈물나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13-11-21 14:04:16
어버지 관련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려고해요.
아버지가 40넘은 따님 옷 골라주신글....
원글님이 한없이 부럽고 행복해보여요.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아버지랑 크게 다퉜고
부부싸움하실때 엄마 편만 들었고
은근히 아버지소외시킨적도 있고
저 힘들때만 연락해 자식부부 해결사 노릇하러 불려다니시고
서먹해진 저와의 관계에서 먼저 용기내신 화해의 전화 앞에서도 전 흥분을 해버렸습니다.
아빠도 싫고 아빠닮은 나도 싫다고 그리고 뵈러가기로 약속한 날 일이 생겨 한주 미뤄졌는데 사고가 나시고
병원에 갔을땐 이미...
믿겨지지않았고 당시는 눈물도 많이 안났는데 살면서 아프네요.
추운날 돌아가셔서 제몸이 추울때마다 하루도 안빠지고 생각나요.
아버지에게 사과의 말을 해야하는데
아빠는 기다려주지않으셨어요.
이제 잃을게 없나고 생각했는데 드라마 오로라를 보는데 오로라 어머니가 그야말로 황망하게 돌아가시데요.
슬퍼하는 오로라보니 꼭 저를 보는거같아 겁이나고 두려워집니다.
남아계신 엄마에겐 그러지말아야겠구나 엄마랑 통화 자주해야지 근데 할말이 없어서...
t광고보니 하정우가 가족들과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던데
후회하지 말아야지 엄마도 아빠처럼 기다려주지않으실거야 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싶어요.
막장드라마에서 교훈이라니 ㅎㅎ죽음을 막 남발하는건 맘에 안들지만, 오로라 엄마의 죽음은 너무 슬펐어요.
아직 준비가 안되서 그런가봐요.ㅠ이세상 자식맘 모두 같을테지만요.
IP : 223.62.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저도
    '13.11.21 2:14 PM (122.100.xxx.71)

    저희 아버지 기일이 이번주 토요일 이예요.
    조금전 늦동이글 댓글에 아빠 그리워하는 분한테..저도 댓글 달았는데
    전 아빠 정도 미움도 하나도 못느끼는 첫돌 전에 돌아가셨어요.
    아무 생각없이 살아오다가 사십 넘으니 아버지란 자리가 그리워요.
    그립긴 그리운데 뭐가 그리운지 모르는 서글픔.
    그나마 떠올릴수 있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도 저한테는 부럽네요.
    낼모레 아버지 만나러 갑니다.

  • 2. 눈물나
    '13.11.21 2:34 PM (223.62.xxx.100)

    저도님 아버님 기일 조심히 다녀오시구요~

    저는 다음달인데 납골당이 바깥에 있어 늘 추위와 슬픔이 동시에..
    저는 너무 나쁜딸이라 죄스러워요.

  • 3. ㅠ.ㅠ
    '13.11.21 2:40 PM (125.138.xxx.176)

    제가 괜히 눈물나네요
    우리아버지 돌아가신지도 20년이 다되어가지만
    잘못한거 생각하면 눈물나요
    종교가 있든 없든
    좋은곳가서 행복하시라고 기도 해드리세요

  • 4. ....
    '13.11.21 6:47 PM (211.234.xxx.231)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땅을 치고 후회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494 터미널앞-반포 쇼핑 타운 학원들 문의해요~~ 1 경원중 2014/01/03 1,643
337493 화장품바르고나서 막이 생기는건 왜그런건가요? .. 2014/01/03 830
337492 국거리로는 어떤 부위가 맛있나요? 8 국끓이자 2014/01/03 2,116
337491 쓸고 닦는거 보다...자잘하게 빨래널고 개고 정리가 제일 싫어요.. 5 2014/01/03 2,239
337490 연대의대 원주캠퍼스 글 쓰신 분~~~ 12 ..... 2014/01/03 4,385
337489 방사선살균소독 아시는 분 1 식품 2014/01/03 887
337488 스파 괜찮은 곳 추천 좀해주세요. 스파 2014/01/03 660
337487 그럼...초대받아 왔다가 갈때 매번 남은 음식 싸들고 가는 사람.. 33 아침 2014/01/03 8,682
337486 공군 3차 전형 합격했어요. 5 엄마 마음 2014/01/03 3,430
337485 왕십리뉴타운 조합원은 왜 고공시위를 벌였나? 4 기막혀 2014/01/03 1,281
337484 벌써군내나는 김장김치 김치찌개 끓여도될까요? 2 2014/01/03 5,499
337483 미진한 국정원 개혁안, 관권부정선거 염려 안해도 되나 3 as 2014/01/03 481
337482 교복 조끼와 가디건, 그리고 생활복 2 교복 2014/01/03 1,307
337481 기관지염 완화되신 분 있으세요? 7 토토 2014/01/03 2,171
337480 죄송하지만 연봉글에 묻어서 14 대덕 2014/01/03 3,579
337479 조선은 어떻게 500년이나 갔을까? (길지만 재밌고 유익한 글).. 14 닭보다 낫다.. 2014/01/03 2,951
337478 고비용 시대를 부추기는 한국 주택 공사 손전등 2014/01/03 732
337477 요즘 외고학샐들 전공어 자격시험 필수인가요? 2 궁금 2014/01/03 1,266
337476 여성이라는 이유로 고통" ..... 2014/01/03 891
337475 일하는 엄마를 지지하는 두 아이 3 워킹맘이란 2014/01/03 1,091
337474 맞선으로 만나 세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어요. 16 ... 2014/01/03 7,320
337473 안철수씨 차라리 정치 행보 포기하셨음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28 안철수 2014/01/03 2,446
337472 인테리어, 맘에 안드는거 다시 해달라고 하면 진상인가요? 4 dd 2014/01/03 1,682
337471 故이남종 빈소, 야권 정치인 발길 이어져 2 죽음으로 2014/01/03 1,190
337470 초등 6학년이 매일 풀기에 좋은 연산문제집좀 추천해주세요 5 . 2014/01/03 2,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