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기일다가오니

눈물나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13-11-21 14:04:16
어버지 관련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려고해요.
아버지가 40넘은 따님 옷 골라주신글....
원글님이 한없이 부럽고 행복해보여요.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아버지랑 크게 다퉜고
부부싸움하실때 엄마 편만 들었고
은근히 아버지소외시킨적도 있고
저 힘들때만 연락해 자식부부 해결사 노릇하러 불려다니시고
서먹해진 저와의 관계에서 먼저 용기내신 화해의 전화 앞에서도 전 흥분을 해버렸습니다.
아빠도 싫고 아빠닮은 나도 싫다고 그리고 뵈러가기로 약속한 날 일이 생겨 한주 미뤄졌는데 사고가 나시고
병원에 갔을땐 이미...
믿겨지지않았고 당시는 눈물도 많이 안났는데 살면서 아프네요.
추운날 돌아가셔서 제몸이 추울때마다 하루도 안빠지고 생각나요.
아버지에게 사과의 말을 해야하는데
아빠는 기다려주지않으셨어요.
이제 잃을게 없나고 생각했는데 드라마 오로라를 보는데 오로라 어머니가 그야말로 황망하게 돌아가시데요.
슬퍼하는 오로라보니 꼭 저를 보는거같아 겁이나고 두려워집니다.
남아계신 엄마에겐 그러지말아야겠구나 엄마랑 통화 자주해야지 근데 할말이 없어서...
t광고보니 하정우가 가족들과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던데
후회하지 말아야지 엄마도 아빠처럼 기다려주지않으실거야 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싶어요.
막장드라마에서 교훈이라니 ㅎㅎ죽음을 막 남발하는건 맘에 안들지만, 오로라 엄마의 죽음은 너무 슬펐어요.
아직 준비가 안되서 그런가봐요.ㅠ이세상 자식맘 모두 같을테지만요.
IP : 223.62.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저도
    '13.11.21 2:14 PM (122.100.xxx.71)

    저희 아버지 기일이 이번주 토요일 이예요.
    조금전 늦동이글 댓글에 아빠 그리워하는 분한테..저도 댓글 달았는데
    전 아빠 정도 미움도 하나도 못느끼는 첫돌 전에 돌아가셨어요.
    아무 생각없이 살아오다가 사십 넘으니 아버지란 자리가 그리워요.
    그립긴 그리운데 뭐가 그리운지 모르는 서글픔.
    그나마 떠올릴수 있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도 저한테는 부럽네요.
    낼모레 아버지 만나러 갑니다.

  • 2. 눈물나
    '13.11.21 2:34 PM (223.62.xxx.100)

    저도님 아버님 기일 조심히 다녀오시구요~

    저는 다음달인데 납골당이 바깥에 있어 늘 추위와 슬픔이 동시에..
    저는 너무 나쁜딸이라 죄스러워요.

  • 3. ㅠ.ㅠ
    '13.11.21 2:40 PM (125.138.xxx.176)

    제가 괜히 눈물나네요
    우리아버지 돌아가신지도 20년이 다되어가지만
    잘못한거 생각하면 눈물나요
    종교가 있든 없든
    좋은곳가서 행복하시라고 기도 해드리세요

  • 4. ....
    '13.11.21 6:47 PM (211.234.xxx.231)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땅을 치고 후회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807 스크램블에 토마토 같이 넣고 볶으면, 전 비리던데...안비리게 .. 10 토마토 2014/02/12 3,150
349806 (급대기)국기원 근처 한식메뉴 맛있게 하는집 알려주세요 주부 2014/02/12 461
349805 보육교사,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하고 싶은데요, 6 자격증취득 2014/02/12 2,433
349804 남의 집 냉장고 50 어제 2014/02/12 14,147
349803 고기 좋아하는 중등 아들... 7 고기야~ 2014/02/12 1,718
349802 삼성생명 고객사랑서비스에 대해 아시는분? 19 궁금 2014/02/12 5,865
349801 부산여행 가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6 대전맘 2014/02/12 1,607
349800 일체형 컴퓨터 사려하는데요 10 .. 2014/02/12 1,576
349799 강아지를 마당에 묻었는데 집주인이 이사갈때 가져가래요.어쩌죠? 37 어쩌나 2014/02/12 21,809
349798 성형외과 하는 친구가 있어요 7 알아보고 2014/02/12 4,569
349797 며느리는 가족이 아닙니다. 11 어쩐지..... 2014/02/12 5,301
349796 smart hanger 써보셨나요? 옷걸이 2014/02/12 513
349795 학교 고딩 2014/02/12 576
349794 오늘 아침 tv에 베란다에서 온갖 채소 길러 먹는 주부가 나오던.. 4 ..... 2014/02/12 2,156
349793 조선족 도우미요. 파트타임으로 부탁드리면 안한다 하시겠죠? ㅁ.ㅁ 2014/02/12 768
349792 우사수 원작가 아름다운 구속, 벌써일년 작사가였네요 2 우사수 2014/02/12 1,199
349791 강아지 입양하려는데.. 종 추천해 주세요~ 28 고양이가 더.. 2014/02/12 2,594
349790 절박성요실금 같은데요 5 부산입니다 2014/02/12 1,323
349789 산부인과 관련자분 계시면 도움좀 주세요.. 3 흠흠 2014/02/12 1,012
349788 다이아몬드 악마크림 어떤가요? .. 2014/02/12 572
349787 괜찮은 호텔부페 추천 부탁요 7 효도모임 2014/02/12 3,393
349786 이별후 재회해서 결혼까지 가능한가요? 7 궁금 2014/02/12 17,027
349785 신세계 강남점에 있는 빌리엔젤 케익 드셔보신 분, 맛있나요? 7 케익 2014/02/12 5,957
349784 초4학년 딸 ...많이 아픈데요.. 6 .. 2014/02/12 1,685
349783 첫 가족여행 추천해주세요~ 3 ... 2014/02/12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