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 완판…누리꾼 “이게 창조경제”“
사악한 자본 척결에 힘 모으자”…박원순 “놀랍고 뿌듯”
지난 20일 판매를 개시한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가 하루 만에 일부 상품이 완판됐다. 전날 판매된 총 금액은 885억원 규모다.
만기가 가장 짧은 1호 펀드(4년 만기)는 판매 개시 1시간도 안 돼 전량 판매됐으며, 2호 역시 판매 시작 당일 완판 됐다. 남은 상품도 곧 판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맥쿼리인프라가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사업에서 투자를 철수하고, 서울시가 사업을 재구조화 하는 과정에서 기존 대출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됐다. 만기에 따라 총 4종류(4년‧5년‧6년‧7년)의 상품이 있다. 수익률은 시중 은행 1년 정기 예금의 평균금리(2.5%)보다 높은 연 4%로, 1인당 2,000만원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다.
시민들의 호응에 박원순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놀랍고 뿌듯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시장은 전날 “민자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서울시의 시민펀드 모집 첫날, 시험을 치르고 성적표를 기다리는 학생처럼 떨리는 아침이었다”며 “현장을 보고 싶어 은행에 들렀는데 2시간도 안 돼서 1호, 2호가 완판 되고 나머지도 늦어도 내일 중에 완판 된다는 소식에 놀랍고 뿌듯했다"고 적었다.
누리꾼들도 9호선 펀드 완판 소식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창조경제가 말은 안 되지만 그들이 말하는 대로라면 이것이 창조경제다! 국영사업을 외국에 팔아먹는 것은 나라를 파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비교된다!”(@byh****), “민영화에 목숨 거는 인간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값진 정책이다”(@012ea****), “박원순 시장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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