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역감정, 호남이 문제인데.. 채동욱은 전라도 출신이라서.."로스쿨 응시생 황당하게 한 경북 대면접

경북대 이럴거니?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13-11-21 12:55:58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한 교수가 최근 입시 면접에서 응시 생들의 정치적 성향을 파악하는 질문을 하거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더구나 이 교수는 응시생 별 면접평가 점수에 큰 편차를 둔 것으로 알려져 답변 내용에 따라 당 락이 갈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 원은 2014학년도 가군 1차 합격자 200명을 대상으로 10개조로 나눠 지난 16일 면접을 실시했다. 조별로 3명의 교수가 면접위원으로 들어 가 응시생 1인당 15분씩 오전 10명, 오후 10명을 면접했다. 합격자(60 명)는 23일 면접을 치르는 나군 합격자(60명)와 함께 내달 13일 발표 할 예정이다.

20일 이 대학 관계자와 응시생 등에 따르면 경북 출신인 A교수는 자신 이 면접한 응시생 20명 대부분에게 지역감정 조장 등 정치적으로 논란 이 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졌다. 전날 일부 언론에 A교수가 "박정희, 노 무현 전 대통령 중 누가 더 낫냐"고 물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법학전문 대학원 측은 "한두 명에게 두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교해 보라고 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질문 외에도 지 역감정을 부추기는 질문과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는 것이다.

A교수는 한 응시생에게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세 가지를 말해 보 라"고 한 뒤 "지역감정이 제일 문제인데 저쪽(호남권)에서 그렇게 한 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아느냐. 본적 세탁을 했지만 전라도 출신이라서 그렇다. 그래서 일어난 거다"라고 말했다. 채 전 총장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놓 고 정권과 갈등을 빚다 혼외아들 의혹에 휘말려 지난 9월 물러났다.

A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은 (경남 김해가 아니라) 전라도"라 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 전부터 인터넷 등에 노 전 대통령 의 고향이 전남 강진이라는 말이 떠돌았는데, 국립대 교수가 이 같은 유 언비어를 사실인 것처럼 발언한 것이다. A교수는 특히 자신의 말에 동 조하지 않는 답변을 한 응시생에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듯 장황 한 발언을 이어가 해당 응시생이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응 시생은 "교수가 원하는 답이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 황당 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더 큰 문제는 면접은 인성이나 법률가로서의 자질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학교측 설 명과 달리, 경우에 따라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입시요강 등에 따르면 2차 전형 총점은 500점 으로 이중 면접 점수가 70점을 차지한다. 신봉기 법학전문대학원장은 "면접위원 3명이 매긴 점수를 합산해 평균을 내고, 기본 점수가 있어 일 반적으로 당락에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격선에 든 응시 생들 간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면접위원 중 한 명이라도 두드러지게 낮 은 점수를 줄 경우 사정이 달라진다. 실제 A교수는 특정 응시생들에 대 해 다른 2명의 면접위원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응시자들은 A교수의 면접 점수를 최종 평가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응시자는 "대학이 나서서 해당 교수가 부여한 면접 점수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확인되면 당연히 무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봉기 원장은 "두 전직 대통령의 경제정책 비교 질문 외에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 다"면서 "면접 전에 교수들을 상대로 면접 방법과 관련한 오리엔테이션 을 하며 오해의 여지가 있는 질문을 하지 말도록 했는데 이런 일이 벌 어져 유감"이라고 말했다. A교수를 23일 나군 면접 때 참여시킬지 여 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IP : 175.212.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1 1:11 PM (119.71.xxx.179)

    대학교수가 미개인같네요

  • 2. ..
    '13.11.21 1:13 PM (121.131.xxx.57)

    어느집단에 가던 저런 미친놈은 꼭있습니다.
    문제는 저런 비정상적인 사고를 하는사람이 잘살아가는 풍토가 안되야 제대로된집단이고
    사회이고 나라겠죠.

    저런 인간이 학생들에게 내어놓고 이야기 할수 있는 풍토가 가능하다는것이 놀랍구요.
    또 그 학교나 집단에 실망하게되는군요.
    저런인간들일수록 눈치는 빠르고 출세에민감해서 저런말했다가 비난받고
    일자리 짤릴것 같으면 절대하지 않습니다.

    일단 저인간 어떻데 처리하나 지켜봐야겠지만, 경북대에 실망스럽네요.
    저런인격이 덜된인간을 교수를 시키고 저렇게 떠버리게하다니..
    경상도,전라도를 떠나 기본이 안된인간에게 학생들이 무엇을 배울수 있는지..
    한심하네요.

  • 3. 미친*
    '13.11.21 9:10 PM (218.39.xxx.215)

    저런 편파적이고, 덜떨어진 인간이 로스쿨교수...
    대구경북 혐오증이 생겨서, 그쪽은 쳐다도 안보고 싶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900 친정엄마와 끊고 살까요 10 손님 2014/01/02 4,456
336899 변호인보러 갑니다.(두번째) 9 2014/01/02 1,170
336898 대학 신입생 딸.. 기숙사/ 자취/ 하숙 고민입니다 26 고민 2014/01/02 5,297
336897 코뼈부러진사람은 대형병원으로 일단가는게 나을까요?병원선택을 못.. 5 미치겠어요 2014/01/02 9,885
336896 위안부 문제에 일본이 뻔뻔한 이유가 있죠. 1 박정희가 나.. 2014/01/02 975
336895 지금 응사보는데 왜 해태가 3 지금 2014/01/02 2,299
336894 육영수 미화시킨 영화 퍼스트레디... 이 년 째 크랭크인도 못하.. 16 허 참 2014/01/02 3,894
336893 시댁에 들어갈 건데 이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3 이사고민 2014/01/02 1,124
336892 가슴이 터질듯.. 심신안정을 위한 작은 방법라도.. 8 2014/01/02 1,560
336891 ‘분신’ 40대男에 시민들 조문 쇄도…“언론 외면‧왜곡에 분노”.. 9 /// 2014/01/02 2,052
336890 핵심업무 코레일에 위탁.. 수서발 KTX '경쟁'은 허울 2 무명씨 2014/01/02 745
336889 정적인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운동은 뭐가 있을까요? 4 운동 2014/01/02 1,555
336888 허리둘레 잴때 힘주고 재나요 아님 힘빼고? 2 ㅇㅇ 2014/01/02 2,316
336887 불교표현을 영어문장 으로 만들고 싶은데요 2 영어문장 2014/01/02 653
336886 쩝쩝 거리고 먹는 사람이랑은 상종도 하기 싫다는 동료 47 2014/01/02 7,839
336885 폭식이 피부에 얼마나 나쁠까요? 3 이런저런 2014/01/02 2,273
336884 가방 선택 도와주세요 ㅜㅜ 4 어려워요 2014/01/02 1,222
336883 새누리가 무조건 이겨서 댓글 달고 부정개표 했겠냐? 2 ---- 2014/01/02 741
336882 전남친과 사진 .... 2014/01/02 1,597
336881 대전으로 이사가는데 어떤 아파트가 좋을까요? (지나치지 말고 답.. 16 고양이바람 2014/01/02 2,781
336880 매운탕 자신있는 분들 여기 좀 봐주세요^^ 11 매운탕 2014/01/02 3,509
336879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궁금해요 3 예쁜천사 2014/01/02 2,454
336878 여자는 처음엔 사랑을 요구해요// 1 변호인 2014/01/02 1,110
336877 야채 삶을 때 쓰는 채망이요,,,조셉조셉 써 보신 분 있으세요?.. 3 .... 2014/01/02 1,167
336876 (속보)유서공개-두려움은 다안고 갈테니 일어나달라 6 집배원 2014/01/02 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