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이정희의 신공에 주화입마에 빠져든 국정원과 검찰

참맛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13-11-21 08:53:27
펌-이정희의 신공에 주화입마에 빠져든 국정원과 검찰
http://m.bbs1.agora.media.daum.net/gaia/do/mobile/debate/read?bbsId=D125&arti...

개인적으로 통진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내용이 황당 유머스러워 옮겨봅니다.
우리나라 국정원과 검찰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퍼옵니다.
<< 1~4차 이석기의원 재판 참관기>>

  

국정원과 검찰의 멘붕이 장난이 아니다. 이석기 의원 공판이 4차까지 진행된 지금, 매일매일 조작과 날조가 들통이 나면서 코너에 몰릴대로 몰렸다. 여기 목격자들(?)의 증언에 바탕한 그 생생한 현장 중계를 싣는다.

  

1. 공판 첫날 - 지들이 녹음한 파일에 발리다

  

우선 첫날은 이정희 대표의 공판 PT 신공에 국검(앞으로 국정원과 검찰을 줄여서 이렇게 부르겠다)은 주화입마에 발을 내디뎠다. 이정희 대표의 공판 PT는 소위 512 모임에서의 녹음파일을 바탕으로 이렇게 시작된다.

  

- 이석기 의원: 총? 총구하러 다니지 마시라. 칼? 칼 갖고 다니지 마시라. (일동 폭소)

- 홍순석씨 : 해킹이니 주요시설 파괴니 다 뜬구름 잡는 소리였습니다. (일동 더 크게 폭소)

- 이상호씨 : 총은 부산에 가면 구할 수 있습니다. (일동 거의 쓰러짐)

  

이때 검사들은 똥씹은 표정을 하며 거의 죽상을 하고 있었다. 사실 검찰들 심정이야 국정원이 저질러 놓은거 설거지 해야 하는 심정 아니겠는가. 근데 문제는 여기서 끝난게 아니라는 점이다.

    


  

2. 공판 둘쨋날 - 제발 저를 믿어주세요

  

공판 둘쨋날은 더 가관이었다. 그 난리를 쳤던 내란음모 사건의 사실상 유일한 증거 녹취록! 근데 이 녹취록만든 녹음파일 원본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녹음파일 조작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 가관이었던 것은 국정원 직원의 대답이다.

  

“원본은 지웠지만 전혀 조작 안했습니다. 제가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 믿어주십시오.”

  

말이냐 막걸리냐? 조작의 달인, 공작의 원조 국정원이 믿어달란다. 게다가 이 사람은 이번 사건 전에 녹취록 만들어본 적도 없고 관련 무슨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녹취록도 단 3일만에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검증은 어떻게 했냐고 하니까 자기들끼리 돌려봤다고 한다. ‘국정원 지들끼리!’

  

또, 이날 변호인단은 녹취록 곳곳이 조작되었음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냥 받아쓰기 잘못써서 그런 정도가 아니었다. ‘절두산 성지(강연장소 수도원이 있던 곳. 구한말 천주교 신자들이 효수를 당한 곳이라 절두산 성지라 부름)’를 ‘결전 성지’로 ‘선전’을 ‘성전’으로 조작했다. 한마디로 ‘반전평화를 위한 선전활동 강화’를 ‘전쟁준비를 위한 내란음모’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이런 걸 전문가들은 ‘조작, 날조, 소설쓰기’라고 한다.

  

    


  

3. 공판 셋쨋날 - 재판부 열폭!

  

셋쨋날은 검찰이 뒷목잡고 넘어간 날이다. 결국 국정원은 112군데나 고쳐서 녹취록을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끝났냐고? 아니다. 다시 찾아보니까 112군데가 아니라 272군데였단다. 이정도면 ‘왜곡, 날조’가 아니다. 그냥 새로 쓴거지. ‘창조경제’가 아니라 ‘창조 녹취록’이다.

  

재판부는 뭐라고 했을까? “절두산 성지를 결전성지로 듣는게 가능하냐? 음절 자체가 다른데?“ ”구체적 준비를 전쟁준비로 듣는게 가능한 일이냐“고 어이상실하며 물어봤다. 한마디로 말하면 ‘짜증 지대로’ 난 것이다. 결국 재판부는 ”의도적 조작 아니냐?“고 되물어 보기까지 했다. 재판부도 슬슬 폭발직전 상황까지 갔다.

    


  

4. 공판 넷쨋날 - 너는 꼼수였다

  

이날은 검찰의 꼼수가 변호인단의 내공에 완전 발린 날이다. 이날은 사진파일이 문제 됐는데 국정원이 알고 보니 국과수에 원본을 넘긴게 아니었다. 복사본 사진가지고 조작여부를 판단한 것이다. 국과수 수사관한테 ‘그럼 조작이 가능한 거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수사관님 왈

  

“일반인들은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아니 국정원이 일반인들한테 조작을 맡겼겠냐? 당연히 최고 전문가들한테 맡겼겠지.

  

검찰이 이것만 까였냐? 아니다. 강연장소였던 수도회와 수련원 관계자들이 나왔다. 검찰이 강연회 분위기가 어땟냐고 은근한 표정을 지으며 물어보자 수련원 착하게 생긴 수도사님이 정말 순수한 목소리로

  

“일반모임들과 별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뭘 기대한거냐? 바보 검사들아.

  

수련원 관계자한테 한 질문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검찰이 또 뭔가 기대하는 표정으로 구글지도까지 뽑아와서 물어봤다.

  

“수련원이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곳이지요?”

  

그러자 직원분이 손사래를 치며 답했다.

“무슨 말씀이세요? 대로변에서 걸어서 6분이면 가요.”

  

아니 검사님아, 남의 영업 망칠일 있냐? 멀쩡하게 입지 좋고 가까워서 이용하는 곤지암 수련원을 순식간에 격오지로 만들려다 완전히 발렸다. “커텐치면 안이 안보이지 않냐?” 하니까 “커텐없는데요.”까지 나왔다.

    


결국, 이런 재판을 보며 우리는 충심을 가지고 조언할 수밖에 없다.

검찰아 국정원이 싸놓은 똥, 왜 니들이 욕먹으며 치우니? 이 수사 못하겠다고 양심선언해라.

존경하는 재판장님, 어이없는 재판 하기 힘드시죠? 그냥 기각하고 다들 무죄석방 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사법부의 용단을 기린다는 말로 긴글 마무리합니다 ^^
IP : 121.182.xxx.1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
    '13.11.21 8:57 AM (223.62.xxx.38)

    ㅡ커텐치면 안이 안보이지않냐
    ㅡ커텐 없는데요. .

    이무슨 코메디도 아니고.. 검찰이 수사는 하긴한겁니까? 어이가 없네요

  • 2. 헉.......
    '13.11.21 9:25 AM (219.254.xxx.233)

    이게 사실이라는게 믿기지 않네요.

    아무리 정치개검이라지만.... 수준이 이 정도라니요..............;;;;;;;;;;;;;;;;;;;;;;;;;;;;

    국정원 고작 이정도의 정보력과 조작력으로 인간어뢰가 가능한 무적 북괴를 어케 상대해요?
    찌질하고 무능하고 음흉한 범죄집단은 해체하고 제대로된 강력한 엘리트 조직을 다시 만들어야 할거 같네요.

  • 3. 저는
    '13.11.21 9:38 AM (222.107.xxx.181)

    웃어야 할까요?
    된장.

  • 4. --
    '13.11.21 9:44 AM (1.233.xxx.50)

    이걸로 영화 만들면 대박 나겠는데요.
    장르는 코메디물.

  • 5. ㅋㅋㅋㅋ
    '13.11.21 11:35 AM (173.89.xxx.87)

    코메디 영화 만들면 딱 좋겠어요. 허술하기 짝이 없는 국정원의 물타기 농간에 놀아난다는 것에 기가 막히네요.

  • 6. 이거슨
    '13.11.21 11:44 AM (117.111.xxx.159)

    코메디..
    어려운 경제때매 웃기도 힘든 사람들위해
    정치적으로라도 웃길려고 만든 상황극이죵.
    띠따 웃겨요. 내란음모는 개뿔..
    RO는 또 뭐라고 나올지 기대되넹.

  • 7. ...
    '13.11.21 1:16 PM (115.137.xxx.152)

    코메디 대본 인줄알았네요.

    국검의 수준 차~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027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낯설고 따가운 시선..ㅎ 11 놀랬다 2013/11/21 3,618
323026 나이먹어서 떼쓰는 사람들 도대체 왜 그러는거예요? 4 ** 2013/11/21 1,277
323025 "지역감정, 호남이 문제인데.. 채동욱은 전라도 출신이.. 3 경북대 이.. 2013/11/21 1,599
323024 선물은 아니고요 필리핀서 꼭 사올물건좀 추천해주세요 3 필리핀 2013/11/21 1,610
323023 티비 소설 은희 아쉽네요~ 7 2013/11/21 2,449
323022 1000만원 예산으로 여자시계브랜드 추천부탁드려요 4 2013/11/21 1,708
323021 정의구현사제단 - '朴하야 요구' , 대구 경북 천주교 -국정원.. 10 푸르른v 2013/11/21 1,901
323020 어제 상속자들에서 효신선배 어머니가 뭐라 그랬는데요?^^;;;;.. 5 ... 2013/11/21 2,283
323019 우리집 전화가 사용중지 된다고... 6 ... 2013/11/21 1,882
323018 소시오패스같은 사람들은 타고나는 건가요? 29 근데 2013/11/21 5,497
323017 남편 정장풍 패딩 골랐는데 어떤지 봐주시면 감사해요.. 10 추위 2013/11/21 1,501
323016 미국 유학 보낼 방법은 있을까요?? 22 유학 2013/11/21 3,331
323015 천주교 전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 박근혜 대통령 사퇴 요구(한겨레.. 8 사퇴 2013/11/21 993
323014 검찰 수뇌부 또 수사외압 논란 세우실 2013/11/21 1,264
323013 구석에 몰린 쥐새끼들의 마지막 단말마적 광란 손전등 2013/11/21 767
323012 추운 삼실에서 (혹은 집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 공유해요 1 공유- 2013/11/21 952
323011 판교 맛집 추천 해 주세요 2 판교 2013/11/21 1,364
323010 홍콩가서 사올것들 추천해주세요 12 ehfhxp.. 2013/11/21 3,743
323009 베어파우 엠마숏 색상 골라주세요ㅜㅜ 1 어그 2013/11/21 1,159
323008 요줌 날씨에 루이보스티 차 끓인거 어디에 두고 두시나요 2 루이보스티 2013/11/21 1,111
323007 핸드믹서에서 나오는 녹물 1 주스 2013/11/21 1,029
323006 괜찮은 청소도구나 세제좀 알려주세요 ^^(알려주신분들 복받으실겁.. 4 청소는어려워.. 2013/11/21 1,402
323005 큰애와 터울이 7살 나면.. 어떤 인생이 펼쳐질까요? 10 .. 2013/11/21 3,758
323004 에휴~ 울 나라가 진짜 엉망진창이네요 7 /// 2013/11/21 1,972
323003 동치무랑 그냥무 다른가요 2 김치 2013/11/21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