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댁은 강원도 인데 편도 3시간 30분거리에요
아이엄마들은 아시겠지만 5살 18개월 아이들 데리고 먼거리 간다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잖아요
둘째 아이는 카시트도 거부하고 차만타면 답답해서 어찌나 징징거리는지... 한번 이동하고 나면 진이 쪽빠져요
둘째 태어나기전 첫재아이가 돌전에 시어머니 위암이라서 언제 돌아가실지 몰라서 그먼거리를
1달에 3번도 다녀온적있고 수시로 갔어요 그땐 정말 버는돈보다 길위에 뿌리는돈이 더 많을정도였어요
돌아가시기전에 마지막손자 실컷보시라고 남편은 서울에 있고
저와 첫째 아이만 시골에서 열흘씩 두번씩 내려가있었어요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는 혼자 계신 시아버지 맘에 걸려서 2달에 한번씩 가봤었고요
그러다 둘째 임신하고 나서부터는 추석,설명절과 휴가기간에 한번, 시어머니 제사때 한번 이렇게
1년에 4번을 가요 근데 우리 시누들 왜 자주 안가냐 타박하고 우리 남편도 자주 못가서 맘에 걸린다고 자꾸 가자하네요
근데 이번에 친정언니가 우리 김치까지 했다고 겸사겸사 놀러오라고(친정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언니들만 있느데
1시간 30분거리에요 친정부모님 안계서서 언니들한테 자주 안가요 엄마아빠 제사날한번씩 가는데 자주 안가서 그런지 처가는 안가도 생각하는건지...) 그래서 남편한테 놀러가자 했더니 대뜸 "택배로 보내라고 그래" 이러는거에요
화가 얼마나 나는지 나는 죽어라 자기네집 가는데 그 가까운 거리를 가기 싫어서 저러는게 너무 꼴보기 싫어서
12월에 시아버지 생신이신데 가자고 하더라구요 난 힘들어서 못가겠다고 혼자 가라고 했더니 삐져서
첫째 아이랑 둘이 다녀 올꺼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그러라고 하고 모른척 했는데
보통 이렇게 거리가 멀면 1년에 4번정도 가는게 못하는게 보통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