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이웃 충고도 아까운건가요?

고민 조회수 : 1,454
작성일 : 2013-11-20 21:04:02

8~9년 같은통로에 살고 있습니다.

사택이지만 별다른 불편없이 자유롭게 즐겁게 살고 있었어요.

A라는 사람이 같은 통로 살고 6년전쯤 부녀회장이었는데

다른 시를 가는 고속버스에서 우연히 옆통로 이웃을 만나

같이 앉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A가 부녀회의에서나 옆통로 반상회 끝에 놀러와서 제 험담을 한다고 전해 주더군요.

우리 통로에 똑똑한 사람이 살어서 피곤하다고 매번 그런다고...

저는 A가 명랑하고 성격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그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그녀와 가까워 질수는 없었어요.

 

세월이 흘러 사택에 높은 분이 이사오게 되었고

뭐 생각지도 못한 풍경이 벌어져 전 마이너리그로 원래 살던대로 살았고

그녀는 무슨 이유인지 권력다툼에 배제되어 우리동 어느 사람과도 섞이질

못하게 되니 저에게 다가와 같이 운동을 하자해서 같이 운동하게 되었어요.

세월이 흘러 저도 나이를 먹고 저와 코드가 전혀 다른 A이지만

운동하며 힘든 하소연 들어주고 했지만 마음으로 가까워 지지는 않는 사람이었어요.

심지어 높으신 분 앞에서 저에게 선을 긋는 두번의 행동도 어이없었지만

A의 그릇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 타지에서 이사를 온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와 가깝게 지내고 저에게 오지 않아서 전 차라리 좋았어요.

늘 그녀의 하소연을 듣자면 제가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을 하는것 같았거든요.

그게 지난해 여름까지의 일이었고

전 워낙에 인간관계가 바쁘고, 더구나 일을 하게 되었고 정신없이 살았어요.

 

그런데 요즘 이사람 저사람 저에게

 "A와 친하잖아~ A가 자기가 안됐어서  많이 챙겨줬다더라"

 이런말을 한번도 아니고 반복해서 듣게 되는데 너무 화가 나는겁니다.

정말 아무도 없어서 코드도 안맞는 나에게 다가와 1년을 보내고

새로운 사람이 와서 간것 까지는 나도 반갑다 이겁니다.

그런데, 왜 사람을 이렇게 자존심 상하게 하는지요?

왜 자기 멋대로 각색해서 말하고 다니는지요?

높은 사람 앞에서 선을 긋는 모습을 보고 A의 인간됨을 확.실.하게 보여주더니

안됐어서 챙겨줬다는 이말은 뭡니까?

 

전 내년 2월이면 23년을 살던 이곳을 떠나 이사를 갑니다.

그런데 정말 A에게는 충고를 해주고 싶어요.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저에게 말을 전했던 그녀들은 충고도 아깝다고 하는데

전 오히려 반상회에 사람들이 있는데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뒷담화 하지 않고 A에게 "인생 그렇게 사는거 아니예요." 라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제가 너무 속상해서

자꾸 뒷담화하고 다니면 그게 오히려 제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될것 같아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IP : 119.203.xxx.1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20 9:10 PM (14.45.xxx.33)

    사택이면 남편들도 연결될수있으니
    그냥 2월에 조용히 이사할것같네요
    그런 사람들 양쪽다랑 말 섞을 필요없습니다

  • 2. 저도
    '13.11.20 10:09 PM (124.49.xxx.140)

    얼마전 저도 비슷한 글을 올렸었어요
    아쉬울때 찾고 언니언니~하고
    암튼 말만들어서 저 동네에서 이상한사람 만들고..
    음..저도 앞으로 말만들고 그런식으로 살지말라고
    한마디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런인간들..
    그런 충고 할필요없어요.
    그냥 그렇게 살며 사람들한테 욕먹고 평생 사는게
    그 인생입니다
    가르쳐주지 마세요
    그 말두 아까워요

    당분간은 부글거리시겠지만
    이사가서 안보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그냥 상황을 즐겨보세요
    그인간 보는데서 한번이라도 더 웃고..
    아마 그게 열등감느끼는 사람한테 제일
    열받을거예요
    도닦는다 생각하고 이런인간 만난것도
    나를 더 단단히 만들어주는 계기라 생각하세요

  • 3. ..
    '13.11.20 10:37 PM (211.58.xxx.47)

    한번싸가지는 영원한 싸가지입니다. 가고 난후 주변인들에게 더 욕할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은 개념 자체가가 틀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175 보통 호텔수영장에서 수영복 뭐입나요? 4 자신있게 2014/01/02 6,598
337174 시간이 참 많이 흘렀네요. 저예요.. 2014/01/02 622
337173 가죽소파위에 전기방석 2 ... 2014/01/02 2,381
337172 단감에서 소독약맛 이 나요. 7 단감 2014/01/02 4,309
337171 이제 우짜노? 민영화도 안통하고,,, 10 이제 2014/01/02 1,899
337170 무발치 치아교정 도와주세요~ 5 교정 2014/01/02 2,901
337169 통장 모 쓰세요? 2 얼마전 2014/01/02 1,027
337168 지방 소도시 전세계약했는데 집주인이 계약기간을 26~27개월로 .. 4 ... 2014/01/02 869
337167 밴드 안한지 몇일 되었는데.. 3 .. 2014/01/02 1,680
337166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방법 20 폴고갱 2014/01/02 4,125
337165 후쿠시마원전 3호기 멜트다운 2 .... 2014/01/02 1,428
337164 직설적이고 눈치 없는 회사동료는 어떻게 다루나요 7 bloom 2014/01/02 3,519
337163 목부분이 답답해요--역류성식도염인가요.. ^^* 2014/01/02 786
337162 길고양이의 품격 7 갱스브르 2014/01/02 2,071
337161 사춘기딸과의 방학 4 도와주세요 2014/01/02 1,727
337160 비염 수술하면 효과 지속되나요? 1 고민맘 2014/01/02 831
337159 초등방학동안 선행 한학기 무슨 문제집이 좋을까요? 3 ... 2014/01/02 1,553
337158 인사동에서 드립커피가 가장 맛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2 급질 2014/01/02 1,162
337157 남자친구가 술먹고 저보고 불쌍해보여서 사겼대요 47 . 2014/01/02 17,179
337156 지난번 초4 일인시위에 관한 일청 2014/01/02 572
337155 스케이트 1 스케이트 2014/01/02 589
337154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이득인 사람에게 2 ggggh 2014/01/02 1,124
337153 방학떄 아이랑 무얼해야 할지...(꾸벅, 컴앞대기) 3 방학 2014/01/02 702
337152 노무현 청문회 영상 정주영 장세동 1 변호인 2014/01/02 1,891
337151 친구 부모님 조의금 3 문의드려요... 2014/01/02 12,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