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문제때문에 우울하네요

우울 조회수 : 2,379
작성일 : 2013-11-20 16:49:30

 

1년전까지만해도 누가 최근에 잘지내냐고 물으면..

아무일이 없어서 문제라고 말할정도로..너무나 평탄하게.. 잘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게 엉키고 꼬여서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마냥 답답해요.

일단 직장에서의 문제도..마음맞는 사람들이 모두 떠난후. 거의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고 일이 급작스럽게 무지많아져서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네요.

마음맞는 사람만 있었어도 수다로 풀면서..좀 지낼만 했을테고 좀 위로가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이혼문제는. 결혼직후 헤어진거라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좀 그렇고.. 직장에서는 더더욱 말하기 힘드네요

소문의 중심이 되어 남의 입에 오르내리기가 싫어서요.

잘 헤 어졌다 싶다가도 문득문득 잘해준게 떠오르거나 더 심한경우에도 같이 사는 경우를 보며  굳이 이렇게까지 이혼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다시 합쳐도 사람대접못받고 언제화낼지 몰라 불안에 떨며 살기는 싫기에. 이혼은 하려고 합니다.

이혼을 너무 쉽게 결정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미 돌이키기엔 늦었고. 둘다 너무 잘못이 크고 서로 상처입었고 그 과정에서 양가부모님도 상처받으셨고.. 이젠 방법은 없습니다.

단지..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지고 인생이 실패한것같아..문득문득 괴로운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절 죽일듯이 괴롭히는거보다 왜 지금은 또 잘해준순간들이 생각나는지. 눈물이 나오고 슬픕니다.

그냥 이렇게까지 상황이 안좋게 변한것에 대한 슬픔과 자책감이 너무 들어요

지금숙려기간이고 곧 완전히 끝이 납니다. 여기까지 오는것도 힘들었어요. 절 너무 괴롭혀서요.

제가 잘했더라면. 제가 좀 참았더라면.. 하는 생각이요. 저도 정말 잘못을 너무 많이 했지만.

나중엔 그냥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거든요. 그게 너무 모욕적이고 힘들었구요.

그 사람 아기를 갖고. 같이 키워낼만한 미래가 안보였어요.

글올리고 힘내라는 조언도 받았지만 그때뿐..다시 우울함이 땅을 파네요 ㅜㅜ

너무 오랜시간 힘든데 이건 도대체 언제 나아질지 모르겠어요.벌써 몇개월째네요.

 

IP : 1.220.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20 4:51 PM (223.62.xxx.35)

    힘 내세요. 잘못된 인연은 미련 두지 말고 잊으시구요. 마무리 잘 하고 새로운 삶 예쁘게 꾸리세요. 홧팅!

  • 2. 맞아요
    '13.11.20 4:54 PM (124.49.xxx.162)

    힘내요 힘 힘
    님이 그렇게 괴롭고 미래가 보이지 않을 정도면 잘한 결정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인연 만날거예요
    아직 젊은데 뭔 걱정이예요 따뜻한 차한잔 마시고 마음 좀 진정하세요

  • 3. ...
    '13.11.20 4:59 PM (182.222.xxx.141)

    앞으로 다가 올 긴 인생을 생각하시면 몇 달 괴로운 건 참아 내셔야죠.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면 한층 성숙해 지실 거에요. 안 좋은 생각 길게 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히거나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마세요. 죽을 것 같이 괴로워도 시간이 약입니다. 운동도 하시고 즐거운 일을 억지로라도 찾아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785 어떡하죠..저 유방암이래요 47 ㅠㅠ 2013/12/04 48,929
327784 여의도 쪽은 학군이 좋은 편인가요? 송파구 쪽은 어때요?? 5 런천미트 2013/12/04 2,549
327783 4개월 아기 두피 각질이 생겨요 7 광화문 2013/12/04 1,026
327782 자이글 쓰기 어떤가요^^ 4 궁금 2013/12/04 1,904
327781 따뜻한 말한마디 기본 설정이 뭐죠? 3 .. 2013/12/04 1,169
327780 에어로스위스 vs 벤타 에어워셔 후기 부탁드립니다. 6 무플 절망 2013/12/04 2,082
327779 예수금, D+1정산액..어떻게 다른가요? 2 dma 2013/12/04 1,776
327778 피마자 오일로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1 .. 2013/12/04 943
327777 남편이 로봇 청소기의 효력을 의심하네요 6 나는 좋아 2013/12/04 1,740
327776 환기를 시켜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7 ... 2013/12/04 1,448
327775 4개월 아기 두피 각질이 생겨요 8 광화문 2013/12/04 5,016
327774 국정원, 박사모·극우사이트 등 트윗으로 퍼날라" 1 짐작한대로 2013/12/04 400
327773 30대 후반...헤어/바디케어 조언좀 부탁드려요 dd 2013/12/04 501
327772 이제 임신준비를 할려고 해요 5 ·· 2013/12/04 1,169
327771 특목고나 자사고를 만든이유가 16 2013/12/04 2,842
327770 문화센타 영어회화반 어떤가요 3 영어회화 2013/12/04 1,317
327769 쓰레기통 뚜껑없는거 쓰세요? 8 쓰레기통 2013/12/04 1,997
327768 시부모님 오시는데 아침메뉴 추천이요 2 걱정 2013/12/04 1,281
327767 급질) 휴대폰 사례 6 아이폰 2013/12/04 792
327766 여자의 적은 여자가 맞나 싶어요. 23 음... 2013/12/04 4,180
327765 부산 유방외과 병원 중 총으로 조직검사 하는 병원 없나요? 1 유방검사 2013/12/04 1,509
327764 5세 여아 옷선물 고민이예요 5 고민 2013/12/04 753
327763 침대프레임에 메트리스말고 요 쓰시는 분 계신가요? 4 맨날고민 2013/12/04 1,758
327762 잠실 뽀로로파크 가려고 하는데....기차, 범버카 타는데 추가비.. 2 fdhdhf.. 2013/12/04 549
327761 한옥 체험해 보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3 여행 2013/12/04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