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문제때문에 우울하네요

우울 조회수 : 2,341
작성일 : 2013-11-20 16:49:30

 

1년전까지만해도 누가 최근에 잘지내냐고 물으면..

아무일이 없어서 문제라고 말할정도로..너무나 평탄하게.. 잘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게 엉키고 꼬여서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마냥 답답해요.

일단 직장에서의 문제도..마음맞는 사람들이 모두 떠난후. 거의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고 일이 급작스럽게 무지많아져서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네요.

마음맞는 사람만 있었어도 수다로 풀면서..좀 지낼만 했을테고 좀 위로가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이혼문제는. 결혼직후 헤어진거라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좀 그렇고.. 직장에서는 더더욱 말하기 힘드네요

소문의 중심이 되어 남의 입에 오르내리기가 싫어서요.

잘 헤 어졌다 싶다가도 문득문득 잘해준게 떠오르거나 더 심한경우에도 같이 사는 경우를 보며  굳이 이렇게까지 이혼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다시 합쳐도 사람대접못받고 언제화낼지 몰라 불안에 떨며 살기는 싫기에. 이혼은 하려고 합니다.

이혼을 너무 쉽게 결정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미 돌이키기엔 늦었고. 둘다 너무 잘못이 크고 서로 상처입었고 그 과정에서 양가부모님도 상처받으셨고.. 이젠 방법은 없습니다.

단지..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지고 인생이 실패한것같아..문득문득 괴로운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절 죽일듯이 괴롭히는거보다 왜 지금은 또 잘해준순간들이 생각나는지. 눈물이 나오고 슬픕니다.

그냥 이렇게까지 상황이 안좋게 변한것에 대한 슬픔과 자책감이 너무 들어요

지금숙려기간이고 곧 완전히 끝이 납니다. 여기까지 오는것도 힘들었어요. 절 너무 괴롭혀서요.

제가 잘했더라면. 제가 좀 참았더라면.. 하는 생각이요. 저도 정말 잘못을 너무 많이 했지만.

나중엔 그냥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거든요. 그게 너무 모욕적이고 힘들었구요.

그 사람 아기를 갖고. 같이 키워낼만한 미래가 안보였어요.

글올리고 힘내라는 조언도 받았지만 그때뿐..다시 우울함이 땅을 파네요 ㅜㅜ

너무 오랜시간 힘든데 이건 도대체 언제 나아질지 모르겠어요.벌써 몇개월째네요.

 

IP : 1.220.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20 4:51 PM (223.62.xxx.35)

    힘 내세요. 잘못된 인연은 미련 두지 말고 잊으시구요. 마무리 잘 하고 새로운 삶 예쁘게 꾸리세요. 홧팅!

  • 2. 맞아요
    '13.11.20 4:54 PM (124.49.xxx.162)

    힘내요 힘 힘
    님이 그렇게 괴롭고 미래가 보이지 않을 정도면 잘한 결정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인연 만날거예요
    아직 젊은데 뭔 걱정이예요 따뜻한 차한잔 마시고 마음 좀 진정하세요

  • 3. ...
    '13.11.20 4:59 PM (182.222.xxx.141)

    앞으로 다가 올 긴 인생을 생각하시면 몇 달 괴로운 건 참아 내셔야죠.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면 한층 성숙해 지실 거에요. 안 좋은 생각 길게 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히거나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마세요. 죽을 것 같이 괴로워도 시간이 약입니다. 운동도 하시고 즐거운 일을 억지로라도 찾아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728 친정아버지 3 김장 2013/11/22 1,227
322727 베스트글 중에 '소름끼치네요'를 보면서 이말을 꼭 하고 싶네요 7 아마 2013/11/22 3,180
322726 절임배추사서 간편김장하면 사먹는것보다 나을까요? 9 자취 독신녀.. 2013/11/22 2,728
322725 오늘 시국미사 중계 하나요? 3 ... 2013/11/22 1,289
322724 (급) 맥주 안주사러 편의점갑니다. 뭘 살까요? 8 ㅇㅇ 2013/11/22 2,014
322723 롱샴 르플리아쥬~ 1 소피아87 2013/11/22 2,125
322722 동정심이 발목을 잡네요 8 2013/11/22 2,320
322721 맞춤법 이거 아셨는지? 7 ㅇㅇ 2013/11/22 1,552
322720 교대가려면 수능이나 내신 어느정도인가요 8 랭면육수 2013/11/22 3,116
322719 쓰레기 멋내니까 이상해요 3 M 2013/11/22 2,034
322718 절임배추 주문 1 절임배추 2013/11/22 1,138
322717 설날에 해외여행갈려하니 다 예약되었네요 7 모녀3대 2013/11/22 1,712
322716 패딩..광고하니 값이 두배로 뛰네요 4 봄나리 2013/11/22 2,566
322715 신랑이 너무 귀여워요 34 ........ 2013/11/22 4,437
322714 확실히 쓰레기네요 ㅋㅋ 응사 남편은.. 2013/11/22 1,813
322713 저지금 19도 5 ^^ 2013/11/22 1,679
322712 오늘 상속자들 안하나요? 5 허탈 2013/11/22 1,686
322711 12월말 해병대 입대해요 8 준비할거??.. 2013/11/22 1,311
322710 긴급 생중계 -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 3 lowsim.. 2013/11/22 1,536
322709 고추가루 빨리 불리기 김장 2013/11/22 1,981
322708 새누리 윤상현 작은할배 일본 고등계형사출신 친일파 2 이기대 2013/11/22 1,249
322707 강남역이나 교대역 교정치과 추천 좀 해주세요 2 rywjdc.. 2013/11/22 2,915
322706 남자 허리 32사이즈 입으면 상의는 몇 사줘야 할까요? 10 ... 2013/11/22 2,591
322705 로봇청소기 구입 유감 ㅠㅠ.. 1 에휴 2013/11/22 2,257
322704 다이아 반지 팔기 3 궁금해요 2013/11/22 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