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문제때문에 우울하네요

우울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13-11-20 16:49:30

 

1년전까지만해도 누가 최근에 잘지내냐고 물으면..

아무일이 없어서 문제라고 말할정도로..너무나 평탄하게.. 잘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게 엉키고 꼬여서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마냥 답답해요.

일단 직장에서의 문제도..마음맞는 사람들이 모두 떠난후. 거의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고 일이 급작스럽게 무지많아져서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네요.

마음맞는 사람만 있었어도 수다로 풀면서..좀 지낼만 했을테고 좀 위로가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이혼문제는. 결혼직후 헤어진거라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좀 그렇고.. 직장에서는 더더욱 말하기 힘드네요

소문의 중심이 되어 남의 입에 오르내리기가 싫어서요.

잘 헤 어졌다 싶다가도 문득문득 잘해준게 떠오르거나 더 심한경우에도 같이 사는 경우를 보며  굳이 이렇게까지 이혼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다시 합쳐도 사람대접못받고 언제화낼지 몰라 불안에 떨며 살기는 싫기에. 이혼은 하려고 합니다.

이혼을 너무 쉽게 결정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미 돌이키기엔 늦었고. 둘다 너무 잘못이 크고 서로 상처입었고 그 과정에서 양가부모님도 상처받으셨고.. 이젠 방법은 없습니다.

단지..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지고 인생이 실패한것같아..문득문득 괴로운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절 죽일듯이 괴롭히는거보다 왜 지금은 또 잘해준순간들이 생각나는지. 눈물이 나오고 슬픕니다.

그냥 이렇게까지 상황이 안좋게 변한것에 대한 슬픔과 자책감이 너무 들어요

지금숙려기간이고 곧 완전히 끝이 납니다. 여기까지 오는것도 힘들었어요. 절 너무 괴롭혀서요.

제가 잘했더라면. 제가 좀 참았더라면.. 하는 생각이요. 저도 정말 잘못을 너무 많이 했지만.

나중엔 그냥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거든요. 그게 너무 모욕적이고 힘들었구요.

그 사람 아기를 갖고. 같이 키워낼만한 미래가 안보였어요.

글올리고 힘내라는 조언도 받았지만 그때뿐..다시 우울함이 땅을 파네요 ㅜㅜ

너무 오랜시간 힘든데 이건 도대체 언제 나아질지 모르겠어요.벌써 몇개월째네요.

 

IP : 1.220.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20 4:51 PM (223.62.xxx.35)

    힘 내세요. 잘못된 인연은 미련 두지 말고 잊으시구요. 마무리 잘 하고 새로운 삶 예쁘게 꾸리세요. 홧팅!

  • 2. 맞아요
    '13.11.20 4:54 PM (124.49.xxx.162)

    힘내요 힘 힘
    님이 그렇게 괴롭고 미래가 보이지 않을 정도면 잘한 결정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인연 만날거예요
    아직 젊은데 뭔 걱정이예요 따뜻한 차한잔 마시고 마음 좀 진정하세요

  • 3. ...
    '13.11.20 4:59 PM (182.222.xxx.141)

    앞으로 다가 올 긴 인생을 생각하시면 몇 달 괴로운 건 참아 내셔야죠.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면 한층 성숙해 지실 거에요. 안 좋은 생각 길게 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히거나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마세요. 죽을 것 같이 괴로워도 시간이 약입니다. 운동도 하시고 즐거운 일을 억지로라도 찾아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292 저도 패딩 좀 봐 주세요 ~!!! 23 홍이 2013/11/21 4,418
322291 개봉한 파스타 그냥 찬장에 보관해도 되나요? 1 질문 2013/11/21 1,189
322290 남편이랑 호텔 놀러가고 싶어요 5 릴랙스 2013/11/21 2,396
322289 왜, 왜 내가 붙인 뽁뽁이는 효과가 없는가 5 ... 2013/11/21 2,602
322288 만두소 만들기 어떻게 간 하세요? 6 급한질문 2013/11/21 2,194
322287 피아노 독학 가능할까요? 2 혀기마미 2013/11/21 1,599
322286 게시글을 읽다.. 세상엔 참 여러 사람들이 있네요 2 . 2013/11/21 1,283
322285 비행기 이착륙때 만이라도 망할 휴대폰 좀 끕시다. 22 ... 2013/11/21 3,939
322284 진중권교수 가족사진 찍는다더니 ㅎㅎㅎ 8 ,,, 2013/11/21 4,093
322283 배즙 믿고 사먹을 수 있는 곳 아시나요? 7 배즙 2013/11/21 1,434
322282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데요 1 .. 2013/11/21 888
322281 친애 하는 82님,, 혹시 초1 우리나라 교과서 하나만 질문할게.. 2 2013/11/21 1,236
322280 “이진한, 이번에도 국정원직원 소환 방해…해임해야” 1 끝없는방해 2013/11/21 1,152
322279 우리 실토해보아요.. 머리 최장기간 안감고 버틴날들. 26 2013/11/21 3,288
322278 강호동 우리동네예체능 농구편 정말 재밌어요 4 .. 2013/11/21 1,237
322277 케이블어떤 채널에서 APAN 어워드란 시상식을 하는데 2 인생무상 2013/11/21 837
322276 국정원 댓글 몇 개, 수천, 트윗 5만개 되더니...이젠 124.. 2 빙산의 일각.. 2013/11/21 1,338
322275 드디어 외풍시공 완료!!! 4 별바람 2013/11/21 1,601
322274 수입브랜드 코트 사이즈 궁금해요.답변부탁드려요. 10 직구 2013/11/21 1,434
322273 급해요..만능양념장 63 만능양념장 2013/11/21 4,517
322272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십억, 사이버司에 현금으로 풀려 5 대북방송출신.. 2013/11/21 1,007
322271 편강 어떻게 보관하나요? ... 2013/11/21 1,278
322270 따라쟁이가 생겼는데... 기분나뻐요 14 ^^ 2013/11/21 4,504
322269 부동산 매매시기 2 부동산 2013/11/21 1,589
322268 ELOQ이브랜드 어떤브랜드인가요. 2 2013/11/21 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