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전 아무것도 안시키는거...너무 안일한 생각일까요?

진짜궁금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3-11-20 15:48:19

 

6살 딸아이 키우고있어요.

이제 학기 마무리될 시기가 되고 내년에 예비초등이다보니 요즘 아이교육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중이예요.

 

아이는 혼자 한글을 뗐고 유치원에서 하는거외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놀아요.

친구랑 놀이터서 놀기도 하고 집에오면 동생이랑 놀고요.

놀다가 주저앉아서 책 몇권읽고 또 뛰어놀고.

 

저는 지금은 노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놀아라- 주의인데 주변에서 다들 의아해해요.

왜 아무것도 안시키느냐고요.

이건 교육철학이니 다 생각이 다른부분이라 저는 그냥 듣고 말긴하는데요.

이제 예비초등이라고 생각하니 새삼 궁금해져서 82 선배맘님께 여쭤봅니다.

 

정말 초등전 사교육(영어,수학,한문,국어등등) 은 전혀 도움이 안되나요?

제가 결혼이 늦은편이라 친구들 애들이 다들 초등학생인편인데 의견이 반반이예요.

 

안시킨다 vs 시킨애들이 그래도 더 잘하더라.

 

영어와 수학은 지금부터 시켜야한다는 의견도 있고요.

저는 지금 영어,수학을 하면 대체 뭘 가르치는지..그걸 아이가 다 수용을 할까 싶긴한데

또 배우는 부분이 있으니 시키긴 하겠다 싶고.

그게 1년이 쌓이면 확실히 안하는 아이보다 낫지않을까 하는 맘도 있어요.

 

제가 아직 교육철학이 딱 잡힌게 아니라 그런지 좀 갈팡질팡하기도 하고요.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정말 아무것도 안시키는 분이 제 딸아이 주변에도 없긴해요.다들 뭔가 하나씩 배우고있긴하고요.

 

아이는 한글읽기,쓰기는 다하고 영어도 알파벳은 거의 써요.

아직 영어읽기는 못하고. DVD 보고 뭔지도 모르고 그냥 줄줄 외기는 하는편이구요.

 

그냥 이정도하고 내년엔 영어 집중듣기는 추가해야겠다.싶은데  제가 너무 태평한걸까요?      

다들 선행한다고 하니 걱정은 되고 그렇네요.

IP : 219.249.xxx.14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 답이 없어요
    '13.11.20 3:50 PM (180.65.xxx.29)

    사교육 하나도 안하고 서울대 가는 엄마들은 사교육 필요 없다 할것이고 사교육 도움 받은 엄마들은 필요 하다 할것이고 내아이에 따라 다 다르다 생각해요 이적 엄마처럼 애들이 원래 영재들이면 사교육 필요 없다 때가 되면 알아서 한다 하는 분도 있고 저희 아이 같이 일반적인 아이는 필요한것 같고 그래요

  • 2. 삶의길
    '13.11.20 4:08 PM (116.39.xxx.63)

    초3아이 키우고 있는데요.
    초등전에 한글만 띠고 책읽는 습관 잡아주시면 되요.
    글구 공부보다 친구관계 잘하고 있나 잘보시고
    좀 치인다 싶음 이시기에 잡아주셔야
    초등가서 잘 적응해요

    공부보다 대인관계에 자신감있고 리더십있음 좋구요.
    울아이는 공부에 관심없었는데 학급회장되더니
    수업에 집중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려 노력하네요.

  • 3. 다른건 몰라도
    '13.11.20 4:09 PM (173.164.xxx.237)

    여유가 되면 악기, 스포츠, 그리고 외국어는 그 나이정도면 해주면 좋아요.
    악기와 스포츠는 성인이 되어도 해둔게 좋았다 싶고요 외국어도 너무 어리다만 회의적이지만 6살정도면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영어는 사교육이 아니라 살아가는데 필요한 언어예요.

  • 4. 사교육이라 생각마시고
    '13.11.20 4:20 PM (58.224.xxx.20)

    시간많을때 예체능 많이 해주시고 책 많이 읽혀주세요.
    영어도 사실 하는게 좋긴해요
    수학도 마찬가지^^:;;;;

    전 아이는 어리지만 30대초반 최고학부 나왔구요 직업도 통역쪽인데, 부모님이 진짜 별루 안시키시고(알아서해야한다주의) 제가 죽도록 열심히 했는데, 엄마가 진작에 좀 잘시켜줬으면 더 편했을텐데...라는 생각많이 했어요.
    제 나이대만 해도 상위권친구들은 어릴때부터 다져온애들이 많았거든요
    그런애들이랑 경쟁하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 5. ..
    '13.11.20 4:43 PM (223.62.xxx.16)

    그 정도면 책읽기만 놓치지말고 꾸준히 시키시면 될것같은데요.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교과서나 문제집 보는 것도 힘들어하더라구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간이 없어요. 특히 고학년은
    책읽기나 예능은 어릴때밖에 시간이 없어요.
    책읽기는 좋아하는 애들은 책보는 시간을 쉬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안그런 애들은 그 시간마저 공부처럼 생각해서 힘들어하더라구요.

  • 6. ..
    '13.11.20 5:48 PM (222.112.xxx.190)

    비슷한 질문을 다른 사람한테 받아서 초등 선생하는 친구한테 물었더니, 가만히 앉아 있는거나 연습시키라고 해. 이러더라구요. ㅎ
    덧붙여 그 친구 말로는 악보같은거 보는거 미리 좀 봐두면 도움된다고 했던거 같아요
    피아노 정도는 아이 정서를 위해서라도 시키시면 어떨까요.

  • 7. dma...
    '13.11.20 9:08 PM (139.194.xxx.31)

    아이의 욕구를 살펴서 과하지 않게 조금씩 하는 건 나쁘지 않은데요.

    위에서 좋은 말씀해주셨는데, 책읽기가 공부, 숙제가 되는 아이가 있고, 공부나 숙제를 한 뒤의 쉬는 시간이 되는 아이가 있는데 어느쪽이 학습에 편할지는 누가 봐도 뻔하겠죠? 책읽기 습관 잘 잡아 주시고요.
    책 공급에 신경 써 주세요. 아이 나이에 맞는 전집 뙇! 들여놓지 마시고요.. ^^;;; 유명하다는 단행본들, 엄마가 열심히 살펴보시고 공부해서 좋은 책 많이 공급해 주세요.

    아이를 놀리라는 말이 엄마도 놀라는 말은 아니거든요. 아이를 학습으로 몰아붙이지는 말되, 엄마가 아이의 상태를 늘 주시하고 있는 게 좋아요.

    전집은, 엄마 편하자고 들이는 책이지 아이 좋자고 들이는 책이 아니예요.
    국어 학습의 차원에서 본다면, 다양한 문체의 다양한 작가의 책이 아닌 일률적인 스타일의 번역서라든가, 전집을 만들기 위해 글을 쓴(요즘 와장창 쏟아지는 생활동화니, 리더십 동화니 기타등등) 책은 아이의 어휘력 확장이나 사고력 확장에 엄청난 차이를 보여요.
    당장 단행본 사기가 망설여진다, 하시면 시리즈로 사셔도 되고요.
    단행본에 익숙하지 않은 엄마를 위해 대부분의 출판사에서는 시리즈를 내놓고 있거든요.

    웅진 아이빛 시리즈는 세계의 유명 동화를 좋은 번역을 통해 내놓고 있고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역시 세계 좋은 동화책 번역 많이 하고요.
    시공주니어의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도 좋고(시공사는 피하고 싶지만... 좋은 책이 너무 많네요. 솔직히.)
    사계절의 옛이야기 그림책 시리즈나 보림의 까치 호랑이 시리즈, 웅진의 두껍아 두껍아 옛날 옛적에 시리즈,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별 생각없이 전집으로 턱턱 들여놓는 전래동화 전집을 대치할 수 있는 좋은 전래동화 그림책 시리즈예요. 전집의 글들과는 비교 불가일 정도로 좋아요.

    물론 세계의 전래동화 전집을 대치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 시리즈도 있죠.
    역시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 좋구요. 프뢰벨의 자회사인 베틀북의 그림책 시리즈도 좋고요. 비룡소의 세계옛이야기 시리즈, 사실 그림 형제 작품으론 이 출판사 것이 갑이다 싶고요.

    이런식으로요... 아이가 책 한권을 읽어도 어떤책을 어떻게 읽히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져요.

    수학도 마찬가지.

    아이들 수와 양개념 매치하는 거 쉽지 않아해요. 의외로 그 개념이 안잡히는 애들 많아요.
    놀이 식으로 봐 줄수 있으면 봐 주시되, 그게 아니면 기탄이나 기타 엄마표 학습지 같은 걸로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살살 시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아이가 수개념 양개념이 손댈 필요 없이 잘 잡혀있다, 그러면 그거 좋은거고요.
    살살 시켜봤는데 잘 안되더라... 하면 지금부터 하시면 되는 거고요.

    아이가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더라도 옆에서 많이 읽어주세요. 책을 읽어주는 건, 아이의 입장에선 리딩이 아니라 리스닝이예요. 읽기 연습이 아니라 듣기 연습인거죠.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건 중요합니다.

    주변에, 엄마는 아이를 그냥 팽팽 놀리는 것 같은데 아이는 뛰어나~ 이런 분들은 대부분,
    아이는 노는데 엄마는 안놀았던 경우가 많아요. ^^;;;

    7세 이전까지, 아이는 놀고 엄마는 안노는게 맞아요.

  • 8. 원글
    '13.11.20 9:48 PM (219.249.xxx.149)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고민 많고 답은 없고 그랬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어요. 잘 새겨듣겠습니다.^^


    그리고 윗분 이렇게 많은 책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메모 꼼꼼히 해놨어요. 명작 열심히 읽히고 있는데 조만간 검색해서 하나씩 볼께요. 고맙습니다!

  • 9. 우와
    '13.11.20 9:57 PM (110.70.xxx.172) - 삭제된댓글

    Dma님 댓글 정말 보물 같아요. 묻어서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원글님~
    전 6세 남아 키우는데요, 엄마가 특별히 지도안했는데 혼자 한글 쓰고 알파벳 다 쓰고 하는 거 대단한 거에요~

  • 10. VERO
    '13.11.21 12:22 PM (221.165.xxx.11)

    저도 dma님께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644 11월초에 경미보다 큰 교통사고 난 사람인데요 교통사고 2013/11/20 961
321643 생중계 - 김광진 의원 또 한건 하는군요.~~대박 5 lowsim.. 2013/11/20 1,452
321642 인터넷 바꾸고 사기 당한거 같아요, 4 spring.. 2013/11/20 1,628
321641 도로가 아파트 먼지 많이 들어오나요? 7 두능 2013/11/20 2,882
321640 친정엄마가 헌신적인분들...진정으로 부럽습니다. 79 ㅠㅠ 2013/11/20 17,469
321639 이혼문제때문에 우울하네요 3 우울 2013/11/20 2,355
321638 잠실 삼성근처 피자 파스타 맛집 추천부탁드려요 1 이탈리아음식.. 2013/11/20 768
321637 8대 전문직? 여자한테 중독.. 3 난 보살대표.. 2013/11/20 3,955
321636 고수님들 사이트 좀 찿아주세요??? 답답 2013/11/20 555
321635 이 패딩 어때요? 7 패딩 구경하.. 2013/11/20 2,113
321634 나는야 9호선펀드 산 여자 2 *** 2013/11/20 2,316
321633 우리를 울고 웃기는 TV스타들, 회당 출연료가 1억 5천.. 5 제주도1 2013/11/20 1,905
321632 오징어 튀김 하려고 해요.. 몇가지 질문입니다 6 오징어 2013/11/20 1,963
321631 8대전문직녀 글너무빨리지운거아녀?? 8 .. 2013/11/20 1,998
321630 파는 군고구마처럼 오븐에서 구우려면 몇도 몇분해야돼요??? 11 고구마 2013/11/20 3,987
321629 윤진이와 삼천포 키스할 때 흐르던 음악 3 응답하라 2013/11/20 1,592
321628 응사 보다가...... 1 까메오 2013/11/20 853
321627 중학생 아이가 '수업중 면학분위기 저해' 벌점을 받았다는데..... 9 궁금 2013/11/20 2,061
321626 살이 진짜 안빠져요. 21 커브스 2013/11/20 4,217
321625 2008년산 신안천일염 2 천일염 2013/11/20 940
321624 짜증나는상사 3 야옹씨 2013/11/20 654
321623 김장후 남은 찹쌀풀 셔옷느 2013/11/20 1,376
321622 목동 중3 수학성적표 13 성적 2013/11/20 3,309
321621 먼지다듬이 해결방법 궁금해요 1 추사랑 2013/11/20 1,612
321620 간편간식 두개만 써봅니다 13 간편간식 2013/11/20 3,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