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루묵이 주인을 잘못 찾아온게 맞나봐요 ㅠㅠ 아침에 도루묵땜에 놀란사연

....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13-11-20 12:22:04

며칠전에 도루묵 한박스 선물받았다고 지져보고 궈먹고 튀겨보고 별짓 다 해봐도 고무알때문에 안된다는 글 올렸었는데

많은 주부님들이 해먹는 방법 알려주셔서 그중에 가장 솔깃하게 들리는 방법으로 선물주신 분께 죄송하지 않도록 잘먹어보려고 했어요

꾸덕꾸덕 말려서 궈먹으면 괜찮다는 말씀에....

리큅에 말릴까 베란다에 말릴까 고민하다

도루묵이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릿내는 많이 없긴하지만 그래도 생선은 생선인지라..

저희 집이 외부에 테라스가 있어서 거기다 나란히 줄세워서 가지런히 말려놨어요...

그런데 아침에 테라스 나갔다가 기절초풍할 광경을 목격 ㅜㅜ

갓 잡아 생물상태로 보내주신 분의 노고가 한눈에 보일정도로 선명한 카리스마 자랑하던 도루묵 생선눈이

모가지만 댕강 댕강 여기저기 바닥에 흩어진채로 저를 노려보고 있는거예요 ㅠㅠ

아........ 배가 터지기 일보직전인 상태로 알이 꽉꽉 찬 알배기 녀석들이 몸탱이는 도선생에게 보시하고

처참한 몰골로 널부러져있는데.. 아 너무 속상하네요 ㅠㅠ

저희 집 테라스 앞이 바로 산인데 고양이가 쳐들어온건지 아님 산짐승이 내려온건지

어디서 입짧게 머리는 안쳐먹고 맛난 몸탱이만 싹싹 다 쳐먹고 산속에서 꺽꺽 거리고 있을거 생각하니 약올라요

저번에 도루묵 어찌하냐고 문의글 올렸을때 어느 분이 도루묵이 주인을 잘못찾아간거 같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되버렸네요......흑

 

 

 

 

 

IP : 14.33.xxx.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ㅅ
    '13.11.20 12:26 PM (203.152.xxx.219)

    ㅎㅎㅎㅎㅎㅎㅎ
    아 ㅠㅠ 원글님 많이 놀라셨을텐데
    ㅎㅎ
    읽으면서 도선생이 뭐지? 하다가 입짧게 대가리는 안쳐묵고 부터 미친듯이 웃었어요 죄송 ㅎㅎ
    아...... 아 진짜 쳐먹으려면 깨끗하게나 쳐묵지 나쁜 도둑짐승;;;; ㅋ

  • 2. ㅇㅅ
    '13.11.20 12:27 PM (203.152.xxx.219)

    아아 외부테라스.. 그렇담 원글님도 잘못이 있어요 ㅋㅋㅋ
    뭘 씌워놓지도 않고 아무 방편도 없이 쭈욱~ 늘어놓으니 냐옹이가 냄새맡고 왔나보네요 ;;

  • 3. ..
    '13.11.20 12:31 PM (180.71.xxx.53)

    왠지 원글님이 주인을 잘 찾아 주신듯..
    좀 깔끔히 먹고 갈것이지..
    그거 말려도 못먹는 사람은 못먹더라구요.

  • 4. 후후
    '13.11.20 12:31 PM (1.224.xxx.86)

    도선생들..간만에 포식했겠네요.ㅎㅎ

  • 5. @@
    '13.11.20 12:32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길선생이 냄새이 취해서 잠시 들럿다 가셧나보네요.
    어제 도루묵 조림 햇는데 생선알 좋아하는 큰딸내미 알만 집중 공격해서 먹더만요.

  • 6. ...
    '13.11.20 12:48 PM (222.108.xxx.73)

    제대로 주인 찾아간 듯...ㅎㅎㅎ

  • 7. 원글님 잘못
    '13.11.20 12:56 PM (118.37.xxx.118)

    테라스 바로 앞이 산이라면서....생선을 밖에 내놔서 말려욧~?
    걍~함 잡숴봐~ㅋㅋ
    고양이에게 보시했네용 ㅎㅎㅎㅎㅎ

  • 8. ,,,
    '13.11.20 1:09 PM (119.71.xxx.179)

    고양이가 지 먹으라고 놔둔건줄 알았나봐요 ㅋ

  • 9. 원글
    '13.11.20 1:38 PM (14.33.xxx.28)

    118.37 님 땜에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 ..
    '13.11.20 3:38 PM (118.221.xxx.32)

    저층은 밖에 못말려요 ㅜㅜ
    그녀석 호강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078 그랑프리 파이널 보고있는데 7 근데 2013/12/07 2,050
328077 조카 결혼식 안가는게 흔한가요? 14 ㅇㅇ 2013/12/07 3,389
328076 탈모인데 믹스커피 즐겨드시는 부운~!! 7 기름마약 2013/12/07 4,771
328075 육사가려면 어느정도 공부를 해야할까요 6 ㅇㅇㅇ 2013/12/07 2,866
328074 수학 잘 하시는 분 질문있어요!! 2 영도앓이 2013/12/07 768
328073 동치미국물이 쓰면요 어쩌죠? 1 ㅇㅇ 2013/12/07 855
328072 오늘 김연아 경기 하나요? 3 mvp 2013/12/07 1,958
328071 시엄니의 옷에 대한 애착? 절약? 5 무도 2013/12/07 2,593
328070 특이하고 이쁜 한글이름이라고 하니 생각나는거 7 세레나데 2013/12/07 35,664
328069 신경 치료후 아말감한 이가 부러지면? 2 2013/12/07 1,930
328068 티스토리 방문자 유입은 어떤 시스템인가요? 1 --- 2013/12/07 504
328067 4개월 강쥐 우유먹이면 안되나요? 5 강쥐사랑 2013/12/07 785
328066 일요일에 ATM기에 수표 입금되나요? 1 궁금 2013/12/07 2,344
328065 너무 낮은 자존감 회복법 2 온니들 2013/12/07 1,631
328064 진주시내 패딩 구입처 알고싶어요 2 며느리 2013/12/07 673
328063 82의 모순과 역겨움 17 -- 2013/12/07 3,261
328062 문자메시지가 갑자기 안 오네요. 1 스마트폰초보.. 2013/12/07 795
328061 치매유전자 검사 2 가족 2013/12/07 2,207
328060 패딩구입? (일주일 뒤 런던 파리 가는데 ) 2 패딩글 2013/12/07 982
328059 남편분 힘들어할때 어떻게 위로하세요? 4 ,, 2013/12/07 1,408
328058 두피 부스럼 4 2013/12/07 1,633
328057 에어쿠션파운데이션 비누만 씻어도 될까요? 6 에어쿠션 2013/12/07 2,708
328056 혹시 지하철택배 이용해 보신 분~~~ 10 지하철택배 2013/12/07 1,050
328055 컴터게임에서 언제 해방 할지 5 지치네요 2013/12/07 494
328054 이과에서 재수해서 문과시험 볼 수 있나요? 14 지혜를나눠줘.. 2013/12/07 1,785